현재 미국에 나와 있는데 주로 캐피톨 근처에 머뭅니다.
그런데 한국도 선거기간 이고 미국도 선거기간이라 여기 왠지 모르게 어수선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시위도 많은 것 같네요.
여기 도착했을 때는 return to home 이라고 해외 파병 병사 귀환 시키고 전쟁 중단하란 시위를 봤었고...
최근엔 labor로 뭉쳐서 시위를 못하게 하는 법을 이 주지사가 입법 하려 하자 시민들이 나와 시위를 하네요.
근 한달 째 일주일에 2~3번 모여서 시위를 하는 것 같은데...
악기로 연주하고 노래 부르고 재미나게 시위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정부 인가도 없이 격하게 시위를 하려고 캐피톨 앞에서
"부부젤라"를 부는 사람이 있었는데 다른 시민이 그 사람에게 항의하고 싸우려 하자...
평상복 입은 경찰이 슬며시 다가와서 총을 보여주고 경찰이라 말하더군요.
(잘 모르겠는데 캐피톨이라 그런지 이런 잠복 경찰이 있는듯... 아니면 지나가던 경찰이던가...)
경찰 앞에 서서 경찰에게 욕듣더니 조용히 사라지는 것도 재미있었네요.
그런데 딱 거기까지만 재미있고 캐피톨 근처 벤치에 앉아 있는 절 보더니 저에게 와서 전 잘 알지도 못하는 주지사 비판을 하더군요.
다음번에 주지사만 바뀐다면 도시를 날아다닐거라며 10분동안 붙잡고 막 얘기하던데 짜증나 죽는 줄 알았습니다.
미국에 나가서도 한국의 예의를 잃지 말라는 말에 세뇌 되어 있어서 저리 가라고 싫은 소리 못하고 그 사람 말을 듣고 있었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