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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3 19:24
일베蟲의 근본적 모순
 글쓴이 : 쿤다리니
조회 : 1,035  

일베충 - 문화적 무정부성과 정치적 파쇼의 혼합된 형태.
 
몇몇 부류들은 일베충이 자유롭고 사상의 한계가 없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들 하던데, 이 말은 곧이곧대로 인정하고 말하자면 더 추악한 부분들이 있다. 만약 문화적 무정부성이 맞다면, 또한 냉소주의와 극 리얼리즘이 일베의 정신이라면, 그와 같은 무정부성의 문화로 어떤 도덕적 문제를 거론하는 게 모순이라는 걸 모르고 떠드나?
 
여성이 세속적이고 어쩌구 말들이 많은데, 세속적인 것을 좋아하는 베충이가 왜 세속적인 여성을 까고있나? 10 선비라는 용법은 베충이들의 기본적인 멘탈리티를 보여주는 단어인데, 본인들이 여성을 까는 건 이미 10선비질이 아닌지? 여성을 까는 근거들은 어디서 나오나?
 
10 선비라는 용법은 말 그대로 인간은 세속적인 것이 진실이다라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다. 가식적인 도덕적 태도들이 문제라고 보는 것이다. 그렇담 묻자. 이 사회란 구조 자체가.. 실은 홉스식의 자연상태 그러니까 국가 이전의 무정부성의 형태에서 그걸 법과 제도 즉 실제적이지 않는, 상징적 언어들로 묶어 놓은 것인데... 그래서 정치-철학에선 사회는 불가능하다는 명제가 유행한 일이 있었다. 이 말인즉 사회란 거 자체가 이미 가식적인 허구적인 것들로 묶여져 있다는 말이다. 베충이들은 10 선비라는 용법을 통해서 도덕적 문제제기를 비하하고 비난 해 왔다. 일견 이런 주장들은 탁월해 보이지만, 그렇담 어째서 베충이들은 정부-대통령-체제에 대한 보수적 관념을 퍼트리고 있는지?
 
무정부주의 철학의 기본 입장은 無를 말하는 것이다. 사회란 이미 하나의 증상이며, 그 증상의 불모지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무정부주의적인 주장인데.... 어째서 베충이들은 아무것도 없지 않고 여전히 무엇인가에 압도적으로 지배당하는지? 여성이 바로 그런 징후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은 그냥.... 하나의 인간일 뿐이다. 아무것도 아니며 남자와 생물학적 차이가 있는 인간일 뿐이다. 그러나 베충이들은 그것을 '특별히' 혐오한다. 왜? 이 부분에서 파쇼의 냄새를 맡지 않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여성이 세속적이라서 문제다~ 이기적이라서 문제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세속적인 게 당연하다~'라는 두가지 상반된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섞어쓰는 것이 베충이의 모순이 보이지 않는가? 베충이들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지꺼릴 때 인간은 세속적이다라는 전제를 깔고 말한다. 그러나 그 베충이들은 돌연 돌변하여 전형적인 초자아적 아버지로 돌아가 외설적 훈계를 하려고 든다. 여성에 대한 것도 그렇고 좌좀에 대한 비판들도 그렇다. 
 
본래 베충이들은 이와같은 모순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베충이들은 오유나 딴지일보 디시같은 B급 문화 정서에서 무정부성을 이어받았지만, 무정부성은 곧 광기어린 파쇼로 돌변하게 되었다. 그것은 모순적인데 왜냐면 그들의 무정부성은 혁명이라는 '사건'처럼 순수하게 질서를 파괴하는 변증법적 진리(순수한 무정부적 상태)가 함유 된 사건이 아니라, 질서를 핑계로 한 광기어린 (파쇼적 권력으로 되돌려 놓으려는)쿠데타기 때문이다. 
 
박정희식 쿠데타와 순수한 혁명의 차이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둘다 질서를 교란하지만, 쿠데타 세력은 무력으로 권력을 쥔 뒤 시민들에게 생업을 일상처럼 하길 종용하는 반면에, 순수한 혁명은 시민들 스스로 그 일상을 파괴하는 사건이다. 러시아 혁명 후, 그 짧은 순간에 러시아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짜르의 봉건 잔재가 남은 농촌에서 조차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서 공적 발언을 하고, 육아와 교육이 중요한 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바로 이것이 순수한 혁명의 순간이다. 어제의 것이 아무것도 아닌 거처럼 무너져 내리고, 시민들 스스로 다시 일상을 재 정의해야 하는, 바로 그 순간이 바로 혁명의 순간이다.
 
베충이들의 인식은 굳이 말하자면 박정희식 쿠데타와 같은 것이다. 무정부적이지만 동시에 무언가 여전히 남아있다. 無가 아니라 有이다. 없지 않고 무엇인가 여전히 있다. 10 선비들은 바로 베충이 그 자신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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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다리니 13-05-23 19:44
   
아.. 이런 글은 오유에나 쓰면 좋은데... 가생이는 너무~~ 글 쓰는 노력에 비해 얻는 건 없는 거 같습니다.. 토론이라도 좀 재밌게 하면 좋을텐데...
     
트러블이다 13-05-23 19:46
   
난 일베에서 무정부 주의자 본적이 없습니다.  =ㅅ=

아 물론 광우뻥 시위때 한국정부나 미국 정부나 같다며 현 정부 뒤업자는

깨어있는 진보분이 찍힌 스샷은 봤음
          
쿤다리니 13-05-23 19:50
   
무정부주의자가 일베를 하겠습니까? 무정부주의자는 한국엔 거의 없어요. 예전에 10년 전 개인 홈피 유행 할 때 그 때 그 분들 모여서 대화하는 싸이트는 봤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요. 제가 말한 일베의 무정부성은 무정부주의라는 정치 이념의 개념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트러블이다 13-05-23 19:53
   
무정부성은 풀어쓰면 무정부 성향 이거 아닙니까?

제가 잘못 알고있는건가요?

그리고 파쑈라.....일베유저가 완장차고 죽창으로 전라도라는
 이유만으로 사람 찔러 죽이지 않는 이상  그렇게 보기도 힘든데요
                    
쿤다리니 13-05-23 20:00
   
무정부주의라는 건 100년 전부터 있었던 겁니다. 독립운동 하시던 분들 중에서도 있었고요. 이념적 개념이 엄연히 있어요. 무정부주의자라고 한 게 아닙니다. 무정부 성향이란 건 문화나 그들의 냉소적 태도를 가지고 말한거지, 무정부주의라고 한 건 아닙니다.

그리고 파쇼가 무슨 죽창으로 사람 찔러 죽이는 게 파쇼인가요? 그럼 살인범은 다 파숍니까? 민주주의란 게 뭡니까? 시끄러운 게 민주주의죠? 시끄럽고 적대가 있고.. 왜냐면 주권자들은 다양한 객체들이고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근데 베충이들은 이런 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죠? 좌좀때문에? 사회가 분열되고 그쵸? 근데 사회가 분열되는 건 정상적인 일입니다.... 그걸 부정하고 좌좀이니 뭐니... 이건 파쇼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식 자체가.

박정희 파쇼 아닌가요? 유신 헌법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히틀러도 선거로 당선 된 인간입니다. 여성혐호도 파쇼들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x카이저x 13-05-23 23:18
   
자칭 일밍아웃 하는건가???요???ㅋㅋㅋ
에네이 13-05-23 19:53
   
쿤다리니/

어그로 끄는 트롤들이 늘어나면서 토론 할만한 보수분들이 뜸해진 것도 한 이유가 될겁니다.

최근에 늘어난 트롤들을 보면 어디 상대할만한 이들이 있기나 합니까?

가생이에도 특정닉을 스킵할 수 있는 기능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쿤다리니 13-05-23 20:05
   
아뇨 토론이 되는 분들은 계시는데, 그게 활성화가 좀 안 되어 있고 조횟수도 낮고.. 뭐 그러니까요. 물론 님 말씀처럼 대화가 안 되는 부류들도 많고요..ㅎㅎ 여러모로 이 게시판은 좀 수확이 적은 게시판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쿤다리니 13-05-23 20:16
   
언젠가 어떤 베충이가 박정희 연설하는 걸 올린적 있었는데(여기말고 다른 싸이트에서요..), 박정희는 그 연설에서 시위하는 젊은 세대를 비하하며, 부모들은 세가빠지게 일하고 니들 위해서 그러는데, 니들은 뭐하는 짓이냐며 훈계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이걸 자랑스럽게 올려 놓았더군요. 상식이 없는 거죠.. 왜냐면 나이를 먹든 안 먹든 다 주권자들입니다. 국가의 주인에게 그 주권의 일부분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훈계질을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안 되죠? 그걸 무슨 자랑이라고 참나 ㅋㅋ

이미 이런 거 자체가 박정희와 그 권력의 속성을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netps 13-05-23 21:09
   
말 열심히 만드시네-_-;;;
10선비라고 말하는 사람은 보수적이면 안됨?
일베가 어떤 의미로 10선비라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셨으면서 왜 갑자기 보수는 안된다 드립--
딱 거기까지 읽고 내림.
     
쿤다리니 13-05-23 21:51
   
보수는 안 된다란 게 아니라, 그런 냉소적 극 현실주의 세속적 가치를 따는 부류가 왜 보수적인 관념을 사람들에게 주입시키고 나아가 파쇼이즘을 당연한 거처럼 말하며, 여성을 혐오하는 반대의 잣대, 여성이 세속적이라서 이기적이라서 문제라고 까냐는 겁니다.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는 거죠. 안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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