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핀란드를 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노키아는 망해 가지만 핀란드는 건재합니다. 핀란드의 보물은 노키아가 아니라 우수한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을 분해하자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삼성이 망하는 걸 두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삼성이 성장한 것은 이건희가 있기 때문이 아니고, 우수한 국민을 흡수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이 비약하는 시기가 IMF이후인데 그 때 당시 대우 등 수많은 기업에 분산되어 있던 인재가 삼성으로 몰린 결과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마 정말 황당해야 할 것은 그 우수한 국민을 싣고 해외로 이전하는 것일 겁니다.
위와 같은 맥락으로 저는 박정희 경제발전을 인정은 하지만, 높이 평가하진 않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보통교육은 45년부터 시작되었고 그 효과가 나타날 시기였기 때문에 그 때 당시는, 경제를 말아먹은 김영삼이 됐어도 고성장을 이루었을 겁니다. 물론 국민의 교육수준 향상에 더불어 미국이 이념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 냉전의 최전방인 남,북한을 그냥 둘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