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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22 21:52
천안함 폭침에 관한 밀리터리 매니아 분의 글입니다.
 글쓴이 : 남풍
조회 : 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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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에 탑승한 대위(아마 작전관이 아닌가 싶습니다.)의 증언, 그리고 당시 함상에서 근무중이던 당직사관의 증언에 의해 사실상 확인된 " fact"는 다음과 같습니다.

- 9시경 정전과 함께 몸이 붕 떴다
- 폭발과 함께 매우 짧은 시간만에 선체의 60% 이상이 침수된 상태였다
- 폭발은 함미 부분에서 발생했다
- 폭발이 있고, 엔진이 멈춘 후 정전이 되었다. 폭발부터 정전까지 채 2분이 걸리지 않았다.


최초 사고 발생 직후 정보 부족에 의해 처음에는 내부 문제에 의한 폭발로 추정했지만,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미루어 보았을 땐 기뢰에 의한 공격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파공 위치

천안함이 파공된 부분은 함미 스크루 부분입니다. 물론 10여미터 이내에 폭뢰와 76mm 탄약고가 존재하지만, 군용 탄약을 취급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신관 작동 또는 외부의 강력한 폭발에 의하지 않고서는 대부분의 군용 탄약은 떨어뜨리거나 하는 것 때문에 폭발하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최근 포천에서 발생했던 포신내 폭발 원인도 신관 오작동)

내부 폭발이 아니라면 군함에서 가장 소음이 큰 스크루 부분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음향 추적 기능이 있는 수중 공격무기에 의한 공격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겁니다.


2. 피습위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회방송 관련 보고회에서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이 "피습된 위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해군이 발표한 천안함 사고 위치는 백령도 서남방 약 1.7km 지점으로 가장 가까운 북한 해군기지인 사곶 기지와 직선 거리로 약 50km 범위 내에 있습니다.

사곶 기지는 북한 서해함대의 주력 전진 기지중 하나로 견고하게 요새화되어 있으며, 다수의 고속정과 미사일 고속정, 경비함, 반잠수정 등을 10~20여척이 운용되는 기지 중 하나입니다.

즉, 사고 해역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 있었고, NLL 서쪽으로 20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사고 시각이 21시 50분 가량이라면 EENT로부터 3시간 이상 경과한 시각이고, 그 정도 시각이면 최근거리 북한 기지에서 출항한 공격 함정이 사고 해역까지 도달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거리라는 겁니다.


▲ 천안함 침몰위치. 가장 가까운 북한 해군기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50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그래픽 출처 : 연합뉴스)


2. 공격수단은?

천안함 침몰 원인이 적의 피습이었다면, 공격 수단이 무엇인지를 가려내야 하는데요,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반잠수정에 의한 음향감응식 기뢰 공격입니다.
일각에서 주장되고 있는 어뢰는 가능성이 거의 희박합니다.
아래 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고 해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간조시 30m가 채 되지 않는 부분을 통과해야 하는데, 수심 때문에 북한 서해함대가 보유한 잠수함으로는 좌초를 각오하지 않는 이상 해당 해역 진입이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 사거리가 짧은 56-59식 어뢰는 공격하는 잠수함이 천안함을 공격하기 위한 공격각 위치, 즉 아래 해도에서 보시는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30~29m 수심 지역에 위치해야 가능한데 해당 수심에서는 잠수함 작전이 불가능합니다.

스크루 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 분명 음향감응을 이용한 유도 무기일 가능성이 큰데, 일단 북한이 호밍 어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는 금시초문이거니와, 설령 있다 하더라도 어뢰 공격이었다면 분명 어뢰관 주수음과 어뢰가 전근하고 있는 소리가 분명히 포착되었을 것이고, 마찬가지로 대잠형이자 포항급 후기형 속초함과 함께 회피기동 및 대잠 공격 준비와 2함대 사령부로의 상황보고가 있었을 겁니다.


▲ 사고 해역의 평균 수심도.


유실 기뢰에 의한 가능성도 매우 낮아 보입니다. 아래 그림은 3월 한반도 주변의 해류를 나타낸 그림인데요, 2월말까지는 계절풍의 영향 때문에 거의 반대의 해류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부유 기뢰에 의한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지만, 해류 흐름이 북쪽 방향으로 바뀌고 거의 한달 가까운 시간이 흐른 시점에 사고 해역에서 기뢰 폭발이 있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 한반도 주변 해류도(3월)


승무원의 증언에 따르면 선미 스크루 부분에서 강력한 폭발과 충격이 있었고, 어뢰 공격 가능성이 위와 같은 이유로 배제된다면, 가장 확실한 가능성은 바로 음향감응식 기뢰에 의한 피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 해군에는 다량의 반잠수정이 운용되고 있고, 위 사진과 같은 비교적 신형의 반잠수정의 경우 RCS값이 매우 낮아 일반적인 해상 수색 레이더에 대한 피탐율이 매우 낮고, 지난 2002년 일본 근해에서 격침된 반잠수정의 경우 확인된 정보로는 43노트, 미확인 정보로는 57노트까지 고속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제 속초함에서 미확인 물체에 대한 경고 사격을 실시했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그것이 새떼라는 후속 발표가 있었습니다.
물론 제 가정입니다만, 이것이 새떼가 아니라 고속으로 기동하는 반잠수정일 가능성일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서해 5도 지역에는 봄에 노랑부리백로나 저어새 등의 대규모 철새 이동이 분명히 있긴 하지만, 백령도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봄이긴 하지만 3월말에는 철새떼의 이동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철새들의 경우 미확인 물체로 판명짓고 표적으로 오인할만큼 낮은 고도로 비행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밤이라면 말이죠.
즉, 당시 레이더상에 나타난 미확인 물체는 새떼가 아니라 천안함에 공격을 가하고 이탈하던 북한군 함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사고 시각은 21:45 전후이고, EENT 3시간이 경과한 시각으로 야간이고, 사고 해역이 북한군 운용 기지와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EENT 이후 출항했다면 충분히 인근 해역에 기뢰를 부설하고 이탈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해당 해역은 일일 왕복 3편의 배편이 있고 08시~18시에 운항이 이루어지며, 그 이후에는 여객선 운항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야간에 사고 해역에서 이동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선박은 초계중인 군함 또는 해경 경비함 외에는 없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도 없거니와, 설치된 기뢰가 음향감응식 기뢰일 경우 이미 북한도 PCC에 대한 음문 그래프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해당 해역을 초계중인 함정에 대한 기뢰 공격 시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구체적으로는 백령도 서남단과 대청도 서북단을 연하는 해역의 폭은 약 11km, 해수욕장이 존재하거나 저수심 지역으로 인한 거리를 제했을 때 이 사이 해역에서 항로로 이용되는 적정 수심의 해역은 4~5km 미만이며, 이 정도 폭이라면 최근 나오는 계류식 감응기뢰 1발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입니다.(북한도 보유중인 RMK-1/2의 경우 0.5~1마일 미만, 보다 신형인 MShM의 경우 최대 2마일 이상)

현재 생존 간부들 모두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내부 결함일 경우 추후 문책을 우려해 사전에 입단속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외부 정황과 생존자들의 증언, 국회 국방위에 보고된 함장과 해군참모총장의 전화 보고 내용 등을 종합해 미루어보면 기뢰, 그 중에서도 북한 반잠수정에 의해 부설된 기뢰에 의해 피격당했을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다.
 
 
출처:자주국방네트워크/이일우님의 글 발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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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 13-03-22 21:55
   
제가 여기서 더 말씀 드릴 건 없는 것 같네요. 견해의 차이겠지만  희생되신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 글 올립니다.
쿠르웰 13-03-22 22:01
   
북한에 음향어뢰가 없다라...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북한이 구식이라고 하더라도 음향어뢰는 보유하고 있으며(포항 앞바다에서 북한 훈련용
음향 어뢰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시 포항 앞바다에서 북한제로 추정되는 연습용 웨이크 호밍 어뢰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음향어뢰와 달리 배가 지나가면 생기는 항적을 추적하는 것으로 목표물이 확인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잠수함이 활동 불가능하다라... 이것도 애매모호한 것이 다름아닌 상어급이
활동하는 수심이 평균 20m인 연해이고 그래서 동해앞바다에서는 예전부터 강릉에
잠수정 발견 이후 꾸준히 탐색작전 또는 훈련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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