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20~30대가 주축인, 지역의 사회적 지도층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활동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보수주의자로 자칭하던 사람들에게 왜 스스로 보수주의자라 하는지 질문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은 허무맹랑하고 어처구니없는게 대다수였습니다.
어떤이는, 유교적 사상을 추구하고 지지하기에 보수주의자라고 합니다.
( 남자는 바람펴도 여자는 바람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있기에 보수주의자라 생각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
또 어떤이는 북한을 싫어하고 북한의 도발과 핵개발에 반대하닌까 보수주의자라고 하고,
심지어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 지지자라서 그렇다는 대답도 있더군요.
더욱 가관인 답은? 여자앞에선 쭈뼛쭈뼛 제대로 말도 못한다며 보수주의자다.
부모로부터 보수적 집안에서 보수적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서 보수주의자라는 겁니다.
정말 무지하고, 무식하고, 몰상식한 자기재단의 이념 선별법인게죠.
아마 이글을 읽고 있는분들중에도 이런류의 자기재단으로, 자칭 보수주의자입네 읖조리는분들 상당할겁니다.
이런 너무도 유치하고 무식한 논리로 따지면?
우리는 항시 진보속에서 살고 있으며, 진보를 추구하고 있다는 현실을 제대로 인식치 못한다는 거지요.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는 굉장히 진보적입니다. 그혜택을 톡톡히 받고 더받길 바라고 있지요.
월급이나 돈벌이도 지금보다 더많아져서 진보해가는 새상품을 갖고싶고, 더발전된 문명의 이기를 꿈꾸며 누리고 싶어하지요.
교육, 과학, 문화도 발전되고 새로운걸 추구하며 남다른 유토피아적인 행복을 느끼고 접하길 바랍니다.
일본의 우익화에 혐오감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발전에 뿌듯해하며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지요.
자~ 그럼 다시 이글을 읽은 보수주의자라 자칭하시는분들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진정 보수주의자 입니까?
행여, 당신은 그저 당신과 당신 주변이 변하는게 두렵고, 자신의 현위치가 침해받거나 무시당할까봐 무서워서,
자신을 있어보이고 포장하기 위해, 안정을 추구한다는 명분을 덧대어,
보수주의자란 허울을 찾아 쓸려고 하는게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