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서 보이는 비정상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옹호할 가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부분 보수 사이트에서 보이는 호남에 대한 비하발언이 더 심각하다고 봅니다. 사실 '홍어'라든가 '폭도들' '전라디언'이란 말이 흔히 쓰인지 오래이고, 일x같은 사이트는 아예 빨갱이랑 동일명사입니다. 솔직한 말로 좌경화 되었다는 다음까지 들락날락 하실 정도면 보수사이트는 분명 접근할만한 분이신데, 이 것은 안보이고 경상도 혐오글만 가지고 글을쓰시는 게...죄송하지만..글쓴분이 지역감정 조장의 의도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5년간 보수정권이 집권할 것이고, 박당선자도 호남인사를 중용하여 통합의 길로 가자고 하는 상황에서 인터넷 공간에서 지역감정 조장글을 올리는건
저는 시대착오적이며, 그자체로 증오심에 눈이 먼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반대 진영을 욕할게 아니지요.
전라도는 어찌보면 보듬고 같이 가야되는 지역입니다.
경제 발전의 과정에서 효율성을 보다보니 지역 균형을 맞출 수 없었기에 여러모로 유리한 서울 부산 축으로 이루어 진건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대구 거제의 발달을 본다면 지역적 유리함도 있겠지만 당시 집권층과 지연적으로 연결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라도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없을 수는 없었으며, 정치적으로 자신을 대변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을 겁니다. 어찌보면 북한에서 마치 전라도 전체가 좌경화 된것 처럼 선전하고 다닌것도 이러한 불만을 이용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그 과정이 아름답다 못하다는 판단은 있을 지언정 그 심정적인 부분은 충분히 공감할 만 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다시 좌우대립이 심해짐에 따라 지역적인 대결구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그렇습니다. 얼마나 소모적인 일인지는 설명 안드려도 다들 알고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알고있는 부정적인 일이 알면서도 만연한다면, 이는 나라 근본 자체가 흔들리는 일입니다.
여기가 일x같으면 이딴 글 쓰지도 않습니다. 홍어나 씹선비 소리 들을게 뻔하지요. 하지만 제가 본 가생이 분들은 보수 경향이지만 누구보다 상식선에서 이야기 가능한 분들이라 생각하기에.. 장문의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