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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을 겪으신 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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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이 그리운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들의 심리를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스톡홀롬 증후군 비슷하다.
그렇게라도 살아야겠다면, 살아라.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것이니.
유신을 그립다 하니 유신을 겪지 않은 세대도 그립다 한다.
내가 겪은 유신은 이런 것이었다.
초등학교 들어가 한글 떼자, 나는 국민교육헌장을 외워야 했다.
이를 외우지 못하면 외울 때까지 학교에 남아야 했다.
교실 청소 다 끝내고 한 명씩 일어나 이를 암송하게 하였다.
한 글자라도 틀리면 뒤로 밀려서 다시 차례를 기다리고, 암송에 성공한 아이는 하교를 하게 하였다.
텅 빈 학교 운동장에 그려졌던 내 긴 그림자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신민이면 이 정도는 외워야 대접받는다.
국민교육헌장
출처:브리테니커중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b02g2514a
국민교육헌장은 곧바로 한국교육의 이념과 동일시되어,
1960년대말~1990년초에 초·중등교육을 받은 한국인들은 통째로 헌장 내용을 외워야
했다.
'국민에 대한 국가의 우위'로 요약되는 이 헌장은 천황의 절대권력을 정당화하고 천황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일제의 '교육칙어'(敎育勅語)를 그대로 본뜬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참고]
국민교육헌장은 1891년 일본왕이 반포한 교육칙어가 모태가 되었다.
일본사관을 다니면서 이 교육칙어를 달달 외웠을 것이다.
일본은 전쟁에서 지면서 이 교육칙어를 폐지하였고, 일본군 장교는 한반도에 살아남아 일왕의 교육칙어를 부활시켰다.
유신의 정신을 제대로 받들려면 동쪽으로 일본 왕궁을 향해 무릎 꿇고 앉아 교육칙어도 소리내어 읽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