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20대, 육군현역 출신, 대학생입니다. ㅡㅡ
소소하지만 반장, 분대장, 포반장, 동아리장을 맡아보면서
저에게 가장 부족한 자질은 언변이라고 느꼈습니다.
ㅎㅎㅎ 아쉽지만 저는 A 후보처럼 어버버거리고 B 후보처럼 발음도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사석에선 그래도 말을 곧 잘했는데 공식석상만 나가면 얼어버리는... ㅎㅎ
그래도 제가 맡은 조직은 잘 이끌었으니 된거라 봅니다.
각설하고/
역대 대통령도 그러했고 앞으로의 대통령도 그러하겠지만
대통령은 사람이지 플라톤이 주장한 철인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을 에디터로 고칠 수 없는바에야 장단점이 나뉘고 호불호가 나뉘는게 정상입니다.
그 유명한 루즈벨트 대통령이나 링컨 대통령도 반대파가 있었고
링컨 대통령은 암살까지 당했으니까요.ㅠㅠ
(개인적으론 처칠 수상을 좋아하지만 반대파가 있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하.하.하)
대통령은 그저 선장이면 족하다고 봅니다.
선장은 노를 저을 필요도 없고 키를 돌릴 필요도 없으며 적과 싸울 필요도 없습니다.
측량을 할 필요도 없고 요리를 하지도 않으며 청소시간에 놀아도 됩니다.
다만 항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이해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인재들을 적재적소 배치하고 선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한고조 유방과 한신의 다다익선 비화는 그리 낯설은 이야기가 아니듯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A후보는 포용력은 있는데 방향성과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해 보이고
(A후보가 지지세력의 원성을 사면서도 쇼맨십하는 것은 보통의 결단으로 하기 힘들다고 생가하므로
포용력이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에 극단적인 댓글을 달아놓으신다면 정중히 쌩까겠습니다.)
B후보는 전반적인 지식은 있는데 방향성과 포용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인재배치능력에 대한 판단은 아직 유보중입니다.)
그래서 너무 아쉽네요.
제가 선주라면 누구도 고용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정말 훌륭한 자질의 후보라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변수에 대한 대응방안, 오차범위 등등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듣기 좋은 헛소리만 자꾸 심어주시니 오히려 더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지만
제가 보기엔 지금 여당과 야당을 나뉠께 아니라 기존 정치가들과 새로운 혁신정치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흔히 말하는 양비론, 그 나물에 그 밥.
뒤죽박죽 섞여있는 비빔밥같은 꼬라진데 한번 더 섞는다고 비빔밥이 궁중수라상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밑엣 분들이 말씀하시는 흔한 멘붕현상같네요.
ㅎㅎ 물론 저는 안철수 박사 지지자도 아니었지만.
암튼 지금 멘붕이시거나 고민하시는 분들은 섯불리 결정하지말고 투표직전까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네요.
잡은 물고기엔 밥을 주지 않듯이.
끝까지 검증해봐야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테니까요.
아... 그나저나 이번 대선은 보수에겐 재난과 같네요.
전부 진보공략만 내세우니- 공산국가도 아니고 개성없이 이게 무슨 꼬라진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이미 실패한 보편적 복지따위를 감히 입에 담다니.
혹여나 누가 되든 공략이 지켜진다면 다음 대선 대통령 후보는 아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