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이 한나라당 원내대표 있던 지난 2009년 8월 3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감에 대해 "민주주의 비용을 지불할 생각이 없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가 지도자 덕목 10개 중 7개 정도는 아주 출중하고 훌륭하지만 결정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며 "투철한 애국심, 엄격한 행동규범, 품위, 약속을 생명처럼 지키려는 자세, 공부하려는 자세, 좋은 머리, 서민들에 대한 보상심리 등이 아주 충만하고 다 좋다"며 박근혜 후보를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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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오마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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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다 좋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감춰져 있다. 그게 바로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 사고의 유연성"이라며 "이걸 고쳐야 한다고 나는 충정으로 말했는데, 박 전 대표를 군주처럼 모시려는 못난 사람들은 ‘주군한테 건방지게…’라는 식의 반응이다. 민주주의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박 후보만 아니라 박근혜 후보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민주주의 개념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입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본부장이 2010년 8월 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되기엔 결정적 취약점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김무성 본부장은 박근혜 후보가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 사고의 유연성'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고 김 본부장이 박 후보를 제대로 평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대인은 이어 "또한 김무성 본부장은 '박 전대표를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의욕을 이제 거의 소진해버렸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민주주의 비용을 지불할 생각이 없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면서 거듭 긴 본부장을 추켜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