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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9 14:22
좌파 우파 / 보수 진보...
 글쓴이 : 리어리
조회 : 1,051  

인류의 오랜 대립각인 성선설과 선악설이 있습니다. 성선설은 인간의 본질은 착하니까 대의민주주의의 토대
가 됐.... 아뇨 아뇨 그 반대입니다. 


성선설은 인간의 선악은 고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될놈 안될놈이 정해져 있어서 악한 놈은 원래 악하기 때문
에 교육등으로 본질을 바꿀 수 없는 것이죠. 체제전복을 해서라도 민본주의 정치를 해야 한다는 혁명론(진보
주의)은 나치의 인종청소와 궤를 같이 합니다. 



성악설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악하기 때문에... 강력한 정치적 힘으로 국민들이 악한 짓을 하지 못 하게 통제
해야....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모두 본질적으로 악하니까 교육과 법을 통해서 악함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 하게 막아둬야 하는 논리
죠. 현대 법치주의 지배구조가 바로 성악설과 사상적 궤를 같이 합니다. 




그렇다면 나치와 궤를 같이 하는 성선설이 거짓이거나 나쁘거나 한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만, 나치
가 등장한 배경이 무엇입니까? 나치가 등장해야 했던 외부적 요소는 외세침략에 맞서 싸워야 하고 그것을 위
해 사회 인프라에 투자를 해야 하고, 이것을 위해 체제를 안정시켜야 하고....


그러니까 나치체제 안에는 성선설 성악설이 기원인 정치방법론이 다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집권할 때는 맹
자의 체제전복적 가치를 갖다 쓰고, 집권하고 나서는 정치안정을 위해 순자의 보수주의적 방법론인 교육과 
법질서 강화를 갖다 썼죠. 







정치의 궁극적 목표, 뭐 경제의 궁국적 목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정이 지향점이지 성장이 지향점은 절대로
아닙니다. 60년대 이후 경제성장이 진리인 양 50년 살다 보니 체제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석유채굴
비의 절대값이 상승해서 미국의 정치력 군사력으로 저가 석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 미국체제와 달러패권
이 쇠락해 가고 있는 것이 지난 50년 간의 경제성장이 한계가 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죠. 


인간의 행동반경에 비교해서 현대 정치에 관여되는 요소는 반경이 지구 전체이기 때문에(글로벌 경제, 전지
구적인 환경문제등으로) 개인으로서 지난 50년 간은 안정되어 왔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50년 간 수 많은 전
쟁 침략 체제의 몰락 체제의 전복 경기의 등락 산업의 중심지 이동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인류문명 전
체의 변화 보다 최근 50년의 변화가 훨씬 치열했습니다. 



성장을 목표로 삼고 성장하지 않으면 도퇴되는 격변의 50년을 선진국 후진국이 뒤섞여 치열하게 대립했던
것이죠. 보수주의란 혁명적 체제변화를 비판하는 정치이념입니다. 그런데 체제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산업형태 기기등의 문명을 보수주의가 반대한다는 말 들어본 적 없습니다. 


진보주의란 혁명적 움직임을 이용해 체제를 전복시켜서 (그 목표가 어딘지는 그 누구도 모르니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대기업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세계 변화의 흐름을 누구보다 빠르게 적
용해서 선전선동으로 써먹고 다닙니다. 기업의 어젠다를 진보주의자들이 갖다 쓰기도 하고, 진보주의의 어
젠다를 체제 전복의 대상인 대중홍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제빠르게 갖다 쓰죠. 



좌파 우파는 사회주의 자유주의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상적 구분은 비슷한 점도 있고 대립하는 점도
있으면서 그냥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일 수도 있죠. 


흔히들 좌파를 사회주의의 방법론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쓴 이전 글에도 말했지만 이념이란
국가운영의 모델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민이라는 인류학적 모델로 사상적 체계를 만드는 법입니다. 
때문에 사회주의자들이라면 이유불문하고 자국의 이익이 아니라 인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죠. 


그런데 프랑스 좌파, 사회주의자들에게 제국주의 침략의 희생의 댓가로 세계 최빈국 아이티가 배상해 왔던
전쟁배상비를 아이티 정부는 성실하게 프랑스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사상적
가치관 보다는 프랑스 정치현장에서 생존이 그들에게 더 중요했던 것이죠. 



우파가 자유주의라면서 너도 나도 복지정책을 쏟아 내어 전통적으로 우파가 지배해 왔던 그리스의 공무원 
월급이 국가예산의 절반을 넘어 버리고 유럽의 좌파들이 집권할 때 복지비용을 늘린 것이 아니라 여야가 모
두 합십해서 복지비용을 늘려갔던 것이죠. 





좌파, 우파, 보수, 진보, 사회주의, 자유주의... 이런 대립각은 절대값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 그 때 그 때 갖다 쓰면서... 생태계의 가장 중요하고 절대불변의 진리인... 생존의 연장을 위
한 목적을 실천하는 도구로만 썼을 뿐이죠. 


체제전복을 해야 한다고 말했던 진보적 사상들이 정말로 현실 정치에 적용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보수주
의적인 정치운영을 시작하기 마련입니다. 





이념대립으로 그 갈등국면으로 정치현상을 이해하면 안되고, 뭐 이해는 한다 치더라도 어떤 것이 정답이고
옳고 역사의 흐름의 필연성이다라고 말하면 대단한 오류인 것입니다. 




저는 노무현을 우리나라 역사의 최고 통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지금 역사적 현실에서 그렇다는 것이
지 노무현의 가치가 다른 세대에 어떤 문제점을 만들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죠. 더군다나 노무현이 그런 위
대한 정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의 능력과 비젼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체제를 현상유지하려는 세력
들이 합심해서 노무현을 공격했기 때문에....


노무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국민과 민족을 위한 정치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던 것이죠. 



이명박이 왜 그토록 무지몽매할 정도로 눈치없이 국가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었느냐... 이념적 대립각에 서
있는 집단의 세력이 극도로 약해졌기 때문에 국민 눈치 볼 필요없이 자기 꼴리는대로 뭐든지 해도 괜찮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노무현처럼 위대한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독재적 지위를 획득했다면 체제를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 눈치
따윈 살피지 않았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발뉴스에서 정치 이야길 한창 신나게 하더니... 정말 뜬금없이 도올 김용옥이 니체 이야길 하더군요.
도올이 명확히 이야길 하지 않았지만 정치에서 니체 이야기는 양자택일의 이분법적 대립각으로 현실을 인식
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기 위해섭니다. 



고귀한 것과 천박한 것으로 나눠서... 서로 자기가 고귀하다며 가치전복을 떡 한덩이 쥐고 손을 오가는 서구
의 사상체계는 국민들을 모두 이념의 노예로 만들 뿐이죠. 사상의 자유를 얻고 그것으로 보다 넓고 다양한
가치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니체의 고민이기도 하고  우리시대에도 역시 너무나 필요한 견해입니다. 





나는 좌파인가 우파인가, 나는 진보주의자인가 보수주의자인가... 구분할 필요도 없고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
게 던져서는 안됩니다. 



나는 사상적 자유로운 사람인가 이념의 노예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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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누런 12-10-19 14:29
   
우리나라 최악의 대통령은 노무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제제는 최대한의 자유로움이다 이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마이갓 12-10-19 14:43
   
완전히 반대로 알고 계신듯,  사람은 본질적으로 선해야 남을 도와주는 습성이 있다는 이타적인 인간관이,  예로부터 공자/맹자/등등해서 마르크스로 이어져 공산주의를 만든것이구요.  (작동을 안하죠.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타적인 인간이 아니니까) 인간은 대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인간이라는 가정하에서, 자유시장원리와 민주주의를 만듭니다. 민주주의라는것이 나는 지배자 너를 못믿겠으니 주기적으로 투표를해서 선출하고, 또 임기중에도 의회를 만들어서 너가잘하는지 견제하겠다라는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인간상에서 출발합니다.
     
이2원 12-10-19 15:36
   
바로 알고 계시는 군요..
조금 덧불이면 평등사상 자체가 성선설을 바탕으로합니다. 내 능력으로 얻은 것을 필요한 타인과 기꺼이 똑같이 나눈다는 자체가 성선설에 기인한 것이지요...
그러나 과도한 평등주의는 인간을 무기력으로 이끕니다. 내가 더 열심히 일했는데 받는 것은 똑같다, 혹은 일 안해도 똑같이 받는다.. 즉 노동의 동인이 없어집니다. 바로 공산사회가 망한 이유입니다. 

한편 노무현은 사회가 평등해진다고 맹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국가 균형발전, 빈부격차의 적극적 해소(부동산 적극 개입).. 등을 시행하려 한 것이지요..
그리고 인간의 선함을 믿었기에 개인의 자유도를 높이려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노무현의 비극은 바로 자유도를 높인 것(시장방임-신자유주의) 때문에 오히려 재벌들이 더 득세한 것이고, 결국은 자신의 세력으로부터도 배척 당했지요..
좋은날 12-10-19 16:33
   
대한민국을 계급투쟁 사회가 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노무현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정치인이라면 100%가 고루 어울려 살수 있는 사회를 지향해야 된다는게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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