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비핵화 대화와 협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나 미국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 내부에도 있고 북한내 반대세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고 위험할 수 있다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30년에 걸친 핵개발과 그 댓가로 치룬 엄청난 경제제제를 견디고 이제야 말로 핵무기를 완성했다고 공언할 수 있는 긴 여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몽땅 포기할테니 경제지원해 달라고 순식간에 국면이 바뀌어 버리니 그 긴세월 모든 과정을 경험한 당과 군부에서 불만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몇년전 연구 논문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내부는 물론이거니와 북한의 모든것인 군부내에는 친중파가 4할입니다
그리고 이 친중파가 북한내의 보수파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김정은의 집권을 탐탁치 않아 했고 김정남의 피살때는 분노했지만 장성택을 비롯한 친중파 거두들을 가차없이 숙청하는 김정은의 저돌성에 놀라서 숨죽이고 있는 중입니다
즉 북한내에서 사라지거나 힘을 잃고 찌그러든 것이 아니라 수면아래에 숨어있으며 여전히 당과 군부내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중이고 우리나라의 보수파처럼 현재의 화해무드에 화를 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프로세스는 사실 충분히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릴만 한 것이고 김정은 정권이 별 말 없이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지만 아직 무엇하나 뚜렷한 약속조차도 받지 못한 상태이니
그 긴세월 핵개발에 매달렸던 군부와 친중세력의 불만이 세어나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제아무리 김정은의 위세가 높다한들 모두 다 틀어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 세력들을 어느정도 달래기 위해서라도 김정은은 모종의 제스처를 취할 아주 높은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을 한미군사훈련에 방점을 찍어 연기했다는 것은 김정은의 자국내 불만세력의 입맛을 조금 맞춰줌과 동시에 김정은 본인도 국내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안고 현재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와 미국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여기면 될 것 같습니다
한줄결론 : 김정은도 국내에 높은 리스크를 안고 비핵화 협상에 나서고 있는 중이고 문정부와 트럼프정부는 이를 충분하고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