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질의자로 나선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안 후보의 두 논문이 일반
인이 봐도 표절 수준을 넘어 복사본 수준"이라며 "이는 연구비 지침을
위반하고 연구비를 부당 수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하루 전 메일로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게 표절인
지 아닌지 확인해 달라는 자료를 보냈다. 국감장에 나온 이 이사장에
게 민 의원은 "학자의 양심을 걸고 이것이 표절인지 아닌지 대답해 달
라"라고 요구했다.
민 의원은 이어 "안 후보는 연구조원으로 이름이 올랐으면서도 어떻
게 이름이 올라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주장하는데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님은 자신도 모르게 연구보고서에 이름이 올랐던 적이 있느냐"라며
"표절로 판명되면 관련 연구자들에게 응당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의원은 서남표 총장에 대한 질의에서 "안 후보를 세계적 석학
이라고 보느냐"라고 추궁하며 "논문 6개로 석학이라고 부르기에는 부
족하다"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안 교수를) 세계적 석학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2012국감]서남표, "안철수는 세계적 석학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