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보다 많이 늦게 도착했으니 아예 아주 늦게까지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버티다보니 이제야 귀가. 휴, 피곤하다.
이번에는 아예 처음부터 경복궁역에 내렸다. -- 지난 번 제3차 때는 종로3가에 내려 광화문광장쪽으로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광화문광장쪽으로 진입하기가 너무 힘들었기때문에.
그런데 경복궁역에서 지상(내자동 입구)으로 나와보니 그 곳의 인파가 전보다 적게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한 시간 쯤 후, 사회자 왈, 오늘 광화문광장의 전체 인파는 50만명가량이라고...
아, 이것을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
한민족의 특성답게 벌써 식는 것인가, 한 번 확 끓어올라봤으니?
아니면 ---지난 제3차 때 원래 오는 26일이 진짜 집중궐기일이라고 공지했기에--- 이번엔 잠시 에너지를 축적중인걸로 봐야할 것인가.
제발 후자이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도 자유발언 때엔 전보다 더 많고 더 다양한 사람들이 올라와 더 적극적으로 발언들을 하니 보기 좋았다. (특히 고등학교만 나오고 지금은 교육사업을 하고있다는 남자분, 그 단순 질박 + 해학적 어법은 몇 시간 째 애쓰고있는 참가자전체에 잠깐이나마 즐거움?도 선사해주었다. 역시, 많이 배워서 현학적인 말만 많이 하는 자들보다 이런 분들의 말이 더 호소력 있는 것 같다.)
아무리 피곤해도 써놓고 자야겠다싶어 글을 올린다. 오늘(일요일)은 하루종일 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