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전 초미의 관심사는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이었다. 아사다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이지만, 올 시즌 그는 단 한 차례도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단체전을 앞두고 치른 연습 경기에서 아사다가 총 4번의 트리플 악셀을 가볍게 뛰었고 일본 언론은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이 돌아왔다"며 금빛 희망을 가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녹턴'에 맞춰 연기한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엉덩방아를 찧으며 실패하고 말았다. 본인 스스로도 아쉬운듯 경기가 끝난 직후 개운하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직후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가 경기장을 감싼 러시아의 홈 분위기를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첫 트리플 악셀을 실패했지만, 3회전-2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는 성공했다. 화려하게 조치를 취하고,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했다. 단체전 메달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