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9-05-17 06:03
[기타경제] "美·中갈등 진짜 이유, 교역이 아니다"
 글쓴이 : 스쿨즈건0
조회 : 2,689  


"미국은 전통적으로 '작은 정부와 역동적인 시장이 경제성장을 이끈다' 신자유주의를 주장해 왔지만 현재 많은 국가들은 이와 다른 노선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로머 미국 뉴욕대 교수는 14일 조선일보 주최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미국식 신자유주의는 더 이상 세계에서 통용되는 경제성장 이론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단순히 교역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양국의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말했다.



로머 교수는 기술 진보와 아이디어의 발견이 장기적 경제성장을 가져온다는 '내생적 성장' 이론의 선구자다. 기존 주류 경제학이 생산 요소 가운데 노동과 자본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로머 교수는 기술 혁신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조. "과거에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GDP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국이 끼치는 영향력이 막강했지만, 지금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더 이상 미국이 일방적으로 글로벌 경제 시스템을 관리할 수 없다"고 주장.



그는 "많은 국가들이 신자유주의를 채택하는 대신 정부 역할 확대를 강조하는 것은 이념 때문이 아니라 나름대로 실용적인 선택을 한 것"이며 "한국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신자유주의를 택하고 있진 않다"고 지적.


"한국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도시화를 통해 기술 축적을 이뤄냈기 때문인데, 여기에도 정부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은 '중국도 신자유주의를 채택해 정부 역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중국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며 "양국이 서로의 입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쉽게 해결되진 못할 것으로 본다"



로머 교수는 보잉사를 예로 들며 "신자유주의 아래에서 기업들의 힘이 커지면서 정부가 어떠한 견제 기능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보잉사가 미 정부에 압력을 넣어 항공기 생산에 대한 각종 규제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결함 있는 항공기가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됐다는 것.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스쿨즈건0 19-05-17 06:03
   
킹크림슨 19-05-17 07:07
   
수정자본주의 신자유주의 무한 반복..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돈 중심으로 돌기 때문에..
로디우딩 19-05-17 07:31
   
어쨋든간에 미국 브레인들이 컴퓨터 돌려보고 경제싸움하면 이기겠다 주판알 다 굴리고
경제제재하는거 아닙니까
경제제재 막히면 꼬투리 잡아서 전쟁 시작합니다
스포메니아 19-05-17 09:46
   
지금은 단순이 경제 이념 때문에 생긴 무역전쟁이 아닌 것 같은데.. 하여간, 본문 글과 같은 시각도 조금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멀리뛰기 21-01-02 16:05
   
[기타경제] "美·中갈등 진짜 이유, 교역이 아니다" 잘 봤습니다.
멀리뛰기 21-01-08 16:02
   
[기타경제] "美·中갈등 진짜 이유, 교역이 아니다" 잘 읽었어요~
 
 
Total 16,4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5711
10684 [기타경제] 네덜란드 신문 "화웨이, 中 첩보 활동과 관련됐을 가능성 (3) 굿잡스 05-16 3067
10683 [기타경제] "美·中갈등 진짜 이유, 교역이 아니다" (6) 스쿨즈건0 05-17 2690
10682 [기타경제] 中 기업도 베트남 진출 가속화…달갑지만은 않은 베트남 (8) 스쿨즈건0 05-17 3901
10681 [기타경제] KDI "생산성 개선 없인 2020년대 1%대 성장" (9) 갈비 05-17 1467
10680 [기타경제] '퍼펙트 스톰' 직면한 韓…G2 쇼크에 중간재 수출… (14) 갈비 05-17 3477
10679 [자동차] 기아차 멕시코서 '쾌속질주'…도요타 제치고 점… (11) 스크레치 05-17 3437
10678 [기타경제] "韓 조선기술, 중국에 5.2년 앞서…수주경쟁력 中·日 압… (16) 스크레치 05-17 5340
10677 [자동차] 일본 Forbes [미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일본차, 라이벌은… (13) 케이비 05-17 5300
10676 [기타경제] 일베글이지만 imf가 온 이유 중 하나라고 하는데 어떻게 … (73) 칵테일사랑 05-17 3629
10675 [자동차] 車 본고장 홀린 현대차... i30 유럽서 100만대 팔려 (5) 스크레치 05-17 2557
10674 [전기/전자] LG전자 AI칩 독자개발…"인공지능 경쟁서 한 발 앞선다" (6) 스크레치 05-17 2827
10673 [기타경제] 日부동산에 눈독들이는 한국 자산가들…인기 지역은… (3) 스쿨즈건0 05-18 3060
10672 [기타경제] 中 경기 얼마나 안좋길래…바이두 사상최초 손실. (12) 스쿨즈건0 05-18 4737
10671 [전기/전자] 벤츠와 포드 이어 볼보도 'LG화학 배터리' 택했다 (8) 스크레치 05-18 2062
10670 [기타경제] 세계1위 오른 대한민국 여권 클라스 (18) 스크레치 05-18 4931
10669 [자동차] 2018년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0) 스포메니아 05-18 3169
10668 [기타경제] 주요 선진국 4만불 돌파까지 걸린시간 (IMF) (9) 스크레치 05-18 3052
10667 [기타경제] SK이노베이션, 폭스바겐과 '배터리 동맹'..득일까 … (10) 굿잡스 05-18 3060
10666 [전기/전자] 삼성 "대만 TSMC 추격 속도낸다" (29) 스크레치 05-18 7724
10665 [기타경제] "퇴근기록 남기지 마라"..'공짜 야근' 강요한 대기… (12) 수퍼밀가루 05-18 3630
10664 [기타경제] 한국서 배운 전차 수출한 터키…방산 '형제의 난' (18) 스쿨즈건0 05-19 4795
10663 [기타경제] '후쿠시마산' 플라스틱 논란…수입사 "묵묵부답" (9) 스쿨즈건0 05-19 3577
10662 [전기/전자] 애플, 5G 모뎀칩 개발 6년 걸린다… 5G 아이폰은 2020년 출… (7) 스크레치 05-19 2126
10661 [기타경제] 전세계 CNC 공작기계 및 CNC 제어기 점유율 (5) 스포메니아 05-19 3850
10660 [전기/전자] 日 1·2등 통신사 찾은 이재용…'5G 협력' 논의 (3) 스크레치 05-19 2304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