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 금지령’ 반격에… 국내 기업 소용돌이
중국은 애플의 전체 매출 중 19.6%를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중국이 자국 공무원과 국영기업,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애플의 카메라나 디스플레이 분야 핵심 협력업체들이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은 것이다.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5’의 출시를 고대해 왔던 국내 다수 협력사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애플 공급망]
△삼성디플, LG디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삼전,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삼성SDI: 소형 배터리
애플은 시작일 수도… “안전지대는 없다”
더 큰 문제는 아이폰 금지령을 시작으로 중국이 화웨이 등 자국 기업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애플 생태계’에 포함된 국내 기업들에 미칠 영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른 산업군의 기업들까지도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중국 비중이 높은 미국의 다른 기업들도 다음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는 연쇄 피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