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나 배터리나 앞으로도 유망하고 너무 중요한 분야니 쟤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겠죠. 그런데 LG엔솔같은 경우에는 지금의 전기차 도래 시대만을 노리고 수십년 전부터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일구어놓은 기술인지라.. (20년 전부터 R&D/설비투자 합해 배터리 연구에 20조원 넘게 투자했다고 들었어요) 저쪽에서 쫓아오려고 하면 우리는 더 멀리 도망가라는 신호로 알아듣고 더 많이 투자하고 더 많이 연구해야죠.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인식하고 민관이 협력해 육성하고 있는 분야라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자급이라고 해도 꼭 전액 유럽자본이 세운 회사라는 의미는 아니지요. 현재 배터리 기업중에 이렇다할 유럽회사가 없으니 독자 사업은 어렵고 테슬라-파나소닉 형태로 예를 들어 BMW-LG 합작회사를 동유럽에 세워서 거기서 BMW 전기차 의 배터리를 전량 납품받는 형태가 될 수 있지요. 또는 LG 가 단독으로 유럽에 공장을 세워 납품할 수 도 있지만 이게 워낙 거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과연 LG 가 그 투자금과 위험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