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팬은 아닙니다만 동남아에서의 인기에 대해서 폄하하는 글들이 많네요.
현재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받는 긍정적인 효과가 굉장히 많습니다.
첫번째로 공연수익관련해서 동남아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일본시장과 거의 맞먹거나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공연시 입장료가 십만원 안팎에서 책정되고 8만원 이하인 경우도 많습니다. 동남아에서 공연시에 가장 비싼 입장료는 45만원에 육박합니다. 오히려 일본이나 미국, 유럽보다 비쌉니다. 최소한으로 잡아도 한국의 두배정도씩은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가수들이 동남아 버전으로 앨범을 내지 않습니다.
한국 앨범을 사거나 음원을 삽니다.(물론 어느나라나 불법다운로드는 있으니까 그 부분은 빼고 봅니다.)
한국 앨범을 사거나 음원을 구입하면 한국 기획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본처럼 앨범을 내줘야 공연을 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가 아주 뛰어납니다. 일본은 빅뱅, 2PM, Exo, 동방신기 이젠 트와이스 까지...공연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되지 않는다면 수익성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동남아는 일본보다 멀지만 해외 시장에서 비교적 거리도 가깝습니다.
둘째 동남아 시장은 세계에 그룹의 이름을 알리고 노래를 홍보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유튜브나 그외 SNS등을 통해서 꾸준히 조회수 및 해시태그가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됩니다.
국내 시장이 크지 않은 우리나라의 가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KPOP이 그동안 세계시장에 진출함에 있어 동남아 팬들의 영향이 절대 작지 않습니다. 이미 보이그룹의 팬덤들은 동남아 시장을 아주 중요하게 봅니다. 그들이 높여주는 유튜브 조회수와 해시태그들이 아시아외의 시장에 자신들의 아티스트를 홍보해준다는 것을 잘 압니다.
셋째 한류에 가장 많이 침투한 자본은 바로 일본입니다. 아시는 분은 이미 다 아시는 이야기지만 한류에서 빼먹는 돈이 가장 많은게 일본 자본입니다. 일본자본은 그동안 일류외에도 대류 항류 화류까지 아시아의 모든 마케팅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어떤 기획사의 지분 50%는 일본에서 갖고 있고, 일본인 이사도 있죠.
카카오나 CJ등의 자본이 기획사들을 좌지우지 한다는 말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대기업 지분이 국내자본과 싸우는게 아니고 일본등의 대기업들과 싸우는 겁니다. 스타쉽 같은 경우 씨스타 시절부터 꾸준히 돈을 싸들고 덤벼드는 일본자본으로 부터 회사를 지켜내기 바빴죠. 현재는 카카오엠이 대주주로 있는걸로 압니다. 중소기획사들이 앨범한번 내려면 카카오나 CJENM등의 제작사에서 돈을 대출받아 만들고 수익분배시 제하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돈이 없는거죠. 중소기획사들이 한국 외에 그나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장은 일본이 아니라 동남아 시장입니다. 일본 자본은 자신들이 지분을 갖지 않는 기획사들에게 쉽게 일본 시장을 내주지 않습니다.
동남아빨이라고들 하는 적극적인 KPOP팬들의 도움을 받지 않는 KPOP가수는 없습니다.
쓰라이스같은 부정적인 부분은 저도 안좋게 봅니다.
그렇지만 동남아 시장을 그냥 무시해도 되는 시장으로 보는것은 쉽게 수긍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