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멤버 김태우의 소속사 측이 김태우가 모델로 활동 중인 비만 관리 업체에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7단독 이미선 부장판사는 29일 비만 관리업체 A 사가 김태우와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소속사가 김태우의 모델 출연료의 절반인 6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사는 지난 2015년 9월 김태우 소속사와 1년 기간의 체중 관리 프로그램 홍보 모델 계약을 맺고 모델료 1억 3000만원을 지급했다. 계약 기간 동안 김태우가 목표치까지 체중을 감량하고, 계약 종료 후 1년간은 주 1회 '요요 방지' 관리 프로그램을 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김태우는 2016년 4월 목표 체중인 85kg까지 감량했고 A사는 김태우가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 배포 및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태우는 스케줄 등의 문제로 그해 5월부터 '요요 방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고 결국 요요가 왔다. 이로 인해 김태우는 석 달 뒤 목표 체중을 넘어섰고 살찐 김태우의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A사 고객들이 환불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A사는 김태우 측이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 부장판사는 "소속사는 김태우 씨로 하여금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게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원고에게 경제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태우에 대해서는 다이어트 모델로서 스스로 명예를 훼손시키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A사 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행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작성일 : 18-08-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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