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tertain.naver.com/ranking/read?oid=117&aid=0003750260
이날 이순재는 마지막 인사와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요청하자 "작품과는 상관없이 현재 현역에서 활동하는 제일 고령자로서 방송국에 부탁할 일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tvN이 그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 드라마의 주체가 되다시피 했다. 난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우리나라 역사극을 좀 재정립해줬으면 한다. 미안하지만 지금의 역사극은 역사극이 아니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930여 회의 외침을 받은 민족이다. 그런 민족이 오늘날 독립성을 유지하고 고유성을 유지하고 이렇게 젊은 인재들이 많은 나라는 거의 없다"라며 "이게 어디서 기인한 거냐. 위기 때 우리는 하나가 됐다는 이야기다. 그 역사성을 바탕으로 해서 민족 혼을 끌어올리는 작품들을 좀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정의 사랑, 이걸 담은 드라마를 개발해 주십사 한다. 지금은 다 액션이다. 한 번 보고 지나가면 그만이다. 미안하지만 머리에 남는 게 없다"라며 "머리에 남고 가족 간의 화제가 될 수 있는, 가족들 전체가 모여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tvN이 개발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