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은 이제 대중매체로부터 벗어나, 1인방송 시대와 유사한 생태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대중들에게 불리우고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던 스타가
이제 일부 매니아 오타쿠들의 영웅으로 격하된 것 입니다.
대중들은 그들이 누구인지도 모르나, 그들 사이에서는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는 대 인기스타입니다.
케이팝은 해외의 오타쿠 계층을 끌어모아 겉으로는 대중적 스타와 같이 빛나보이지만,
그저 세계 곳곳의 매니아층이 구독하는 거대 1인방송이 된 것일 뿐 입니다.
마치 일본의 세계 애니메이션 팬층인 와패니즈와도 같습니다.
그마저 매우 [일부만의 특권]입니다.
소수의 코어팬덤이 대부분의 매출을 담당하며, 이들은 앨범 수 십, 수 백 장 이상을 사재기하며
하이터치, 영상통화, 팬싸인회라는 사심을 채우는 사행성 확률장사의 충실한 노예가 되고,
매출이라는 거품으로 그 규모를 뻥튀기하고 있습니다.
마치 아프리카 BJ들에게 별풍선을 쏟고 관심을 받고싶어 안달이 난 불쌍한 이들의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케이팝이 부디 그들만의 영웅놀음에서 벗어나 모두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모두의 스타가 되기 바랍니다.
케이팝이 부디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오타쿠 문화가 아닌, 대중문화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옛처럼, 모든이가 즐기고 함께 부르는 음악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진단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