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감독이 현진이를 2선발로 기용 할거라는 소식을 들었을때 문득 떠오른 생각은 고대 중국의 병법가 손빈이 생각 나더군요. 원래 손빈은 귀곡자 라는 사람 에게 지식을 배웠고, 동문 선배인 방연이 위나라에서 출세를 하였으므로 방연을 찾아가 그의 식객이 되지만 손빈의 재주를 시기한 방연의 모략에 빠져 율형에(발뒤꿈치를 깍는형.아마 아킬레스건을 자른것으로 보여짐) 처해져 앉은뱅이 신세가 됬지만 좌절하지 않고 때를 기다리다 제나라 사신으로 온 전기를 설득하여 제나라로 망명을 하여 제나라 군사로서 훗날 방연을 죽임 으로서 원수를 갚죠. 당시 제나라왕과 전기는 경마 시합을 하여 내기를 자주 하여 왕이 자주 졌는데, 당시 경마 방식은 각자 3마리씩 선발하여 한마리씩 경주하게 한다음 많이 이긴 사람측이 승리하는 방식 이였는데 손빈은 왕에게 조언 하기를 왕의 가장 센말을 전기의 중간쯤 쎈말과 붙여서 이기게 하고, 왕의 중간쯤 센말을 전기의 가장 약한말고 붙게하여 이기게 하고, 중간쯤 센말은 전기의 가장 강한 말과 시합케 하여 진다는 전략 이였습니다. 이렇게 하자 왕은 노상 이겼다고 합니다. 다저스 감독의 전략도 이런거 아닐까요. 4~5선발인 현진이를 상대의 준에이스인 2선발과 붙여서 이긴다면 좋지만 져도 다저스의 2선발을 상대의 약한 4선발이나 5선발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갖겠다는 발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이 나만의 망상 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