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20-08-23 16:00
[MLB] 김광현의 시속 100km대 명품 커브, 성공의 열쇠 됐다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623  


김광현의 시속 100km대 명품 커브, 성공의 열쇠 됐다


직구-슬라이더 투피치 극복한 제3구종 커브
명포수 몰리나와 만나 볼 배합 극대화

역투하는 김광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안산공고 재학 시절 빠른 직구와 느린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로 유명했다.

특히 커브는 궤적의 변화가 심해 프로에서도 곧바로 통할 수 있는 공이라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KBO리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광현은 주무기 '커브' 대신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KBO리그를 평정했다.

어느 순간부터 김광현의 주무기는 커브가 아닌 슬라이더가 돼 있었다. 이유가 있었다.

훗날 김광현은 "사실 고교 시절 던졌던 커브는 슬라이더 그립으로 던졌던 공인데 공이 워낙 느려 커브로 인식됐던 것"이라며 "프로 데뷔 후 슬라이더의 구속이 빨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설적이게도 김광현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자신을 프로행으로 이끌었던 '커브' 구종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직구-슬라이더 투피치 스타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고, 이는 선발로서 한계를 느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김광현은 커브 완성 여부를 메이저리그 성공 여부의 열쇠로 여겼다.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는 커브의 완성 여부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자리였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차례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짧은 이닝만 소화했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지난달 2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던졌고, 첫 선발 등판한 18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투구 수 조절 때문에 3⅓이닝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23일 경기는 달랐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이 투구 수를 늘린 만큼, 최소 5이닝 이상 길게 끌고 가야 했다.

직구-슬라이더의 단조로운 볼 배합이 아닌, 제3구종 등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상대해야 했다.

김광현은 상대 타자들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뒤 두 번째 대결부터 '커브'를 핵심구로 활용했다.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상대 타자들의 허를 찌르기 위해 초구 커브를 사인 냈고, 김광현은 시속 100㎞대 낙차 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특히 5회가 백미였다. 김광현은 4명의 타자 중 3명에게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김광현의 승부수와 몰리나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김광현은 이후 빠른 몸쪽 직구 등으로 상대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뺐고,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완성했다.

이날 김광현은 83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커브를 11개 뿌렸다. 커브의 최고 구속은 시속 118㎞, 최저 구속은 시속 109㎞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20-08-23 16:01
   
왜기 20-08-25 15:21
   
내 최고구속
 
 
Total 40,35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1406
1660 [KBO] 한화는 내년부터 퓨처스에서 야구해야... (1) 신서로77 08-19 642
1659 [MLB] [피칭영상] '사이영상? 나도 있다!' 다르빗슈, … MLB하이랏 08-19 624
1658 [MLB] 공부하는 괴물 RYU는 더그아웃에서 수첩을 보고 있었… (3) 러키가이 08-20 1303
1657 [MLB] 류 ESPN 선발 랭킹 33위→17위 급상승.. 전체 88위 (1) 러키가이 08-20 1630
1656 [MLB] '위기' 물리친 '무기' 류 94cm 체인지업 (2) 러키가이 08-20 1741
1655 [KBO] 알다가도 모를 엘쥐 (3) 니진스키 08-20 1105
1654 [MLB] MLB.com 최지만 02호 홈런 영상 (6) 진빠 08-20 2086
1653 [MLB] [NYM] 부상에서 돌아온 "디그롬" 여전한 위력 `피칭영… MLB하이랏 08-20 637
1652 [MLB] [CIN] ‘입담과 투구의 정비례’… 바우어, 벌써 2번째… MLB하이랏 08-20 839
1651 [MLB] [LAD] ‘7이닝 11K’ 커쇼, LA 다저스 역대 탈삼진 2위 등… MLB하이랏 08-21 1092
1650 [MLB] 디그롬과 콜 제친 ‘선발랭킹 1위' 투수, ERA 1.11+5… MLB하이랏 08-21 2265
1649 [MLB] {류현진} & {김광현} 내일 등판에 따른 ERA 테이블 (3) 아리스 08-22 1729
1648 [MLB] [TOR] 류현진, 탬파베이전 5이닝 1실점, 투구수 94개...… (8) MLB하이랏 08-23 2407
1647 [MLB] 김광현 5이닝까지 무실점 행진 봉냥2 08-23 767
1646 [MLB] [STL] '첫 승 요건+QS' 김광현, 'ERA 1.69' … (4) MLB하이랏 08-23 3235
1645 [MLB] 美칼럼니스트 칭찬 김, CIN를 한화이글스처럼 압도" (6) 러키가이 08-23 644
1644 [MLB] 김광현의 시속 100km대 명품 커브, 성공의 열쇠 됐다 (2) 러키가이 08-23 624
1643 [MLB] 류·김, 소속팀 SNS 등장 "괴물 같은 호투 계속된다" (1) 러키가이 08-23 560
1642 [MLB] 류 발목 잡은 포수 맥과이어..공 놓치고 만루 기회 날… (1) 러키가이 08-23 797
1641 [MLB] 몬토요의 극찬 "류현진은 토털 패키지" (1) 러키가이 08-23 859
1640 [MLB] [MLB gif] '칠테면 쳐봐' 류 변화구 위력 (1) 러키가이 08-23 1038
1639 [MLB] 美 매체 "고기 안 먹는 김광현, 흥미로운 선발 루틴" (1) 러키가이 08-23 817
1638 [MLB] 동료 류현진 칭찬 "라커룸 들어오면, 아우라가 있다" (2) 러키가이 08-23 1210
1637 [MLB] 美 매체 "류현진, 기대했던 에이스의 모습" (1) 러키가이 08-23 1191
1636 [MLB] 외신 찬사 김 데뷔 첫 승리 "이닝 소화 능력 남달라" (2) 러키가이 08-23 816
1635 [MLB] 평범한 신인 아니었다" 김 지켜본 MLB 공홈 한 줄 요약 (1) 러키가이 08-23 1544
1634 [MLB] 미 언론도 김 칭찬, "눈부신 호투.. 긴 이닝 목표 이뤄 (2) 러키가이 08-23 893
 <  1431  1432  1433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