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이 맛이 간 상태라 못 미더우니
빠른 직구 가진 카스티요 등판시킨것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3연타 맞는동안 카스티요를 안내린건 이해가 안감...
줄창 직구만 던지다가 3연타 맞고 동점 허용하고 내려가는데
그제서야 좌타자 타순에 정우람 올린거...
이건 정우람 상태가 힘있는 우타자 상대하기 힘들정도라는걸 한화 벤치도 인정하는 셈이라...
교통사고 후유증인지 멘탈이 나간 이유가 따로 있는건지...
오늘도 힘이 들어가서 공이 전부 높았던거 보면 뭔가 정상은 아님...
전체적으로 미스 전혀 없었음.
따지고 보면, 이용규 스퀴즈가 성공했으면 9회 정우람으로 시작했을 수 있는거고. 그건 작전 수행못한 선수 잘못도 아니고, 감독 잘못도 아님. 오히려 기아 배터리가 잘 파악하고 뺸거
9회 카스티요도 처음보는 투수에 속구형 투수라 올린 건데, 난타 당하는거보니 분명히 버릇이 있는 모양. 한화에서 제대로 파악을 해봐야 할 듯.
9회 기아 타자들 집중력이 좋았던거지 한화 벤치의 실수가 아님.
최악의 운영을 했는데 무슨 실수가 없나요?
카스티요를 왜 내보내나요? 불펜이 불안하다고 해도 다른팀보다 나쁘지 않은 불펜이니 불펜으로 막아야죠
선발 로테이션 간신히 돌리고 있는데 왜 거기서 카스티요를 쓰나요?
어제 경기 뿐만이 아니라 또 일주일 선발꼬이게 생겼죠
그리고 제구 좋은 선수도 아니고 피말리는 시합에서 버틸 정신력도 강하지 않은데 거기서 내보내는건 최악이죠
결론은 어제 경기도 망치고 선발 로테이션도 꼬이고 투수들 과부하도 심하게 됐죠
전형적인 김성근감독 조바심으로 망치는 무리수 시합이었습니다
저는 타이거즈 팬입니다. 그리고 세컨드 팀이 한화 이글즈입니다.
모든 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먼저 깔고,
어제 경기 한화의 패인을 짚어보자면......
1회말 양성우 선수의 실책(아닌 실책)성 수비가 컸습니다.
또한 타격1위 3할6푼 이상을 치고 있는, 자체 해결능력이 뛰어난 이용규 선수에게 무리한 스퀴즈 번트 작전.
(결국 스퀴즈 실패 이후에 깨끗한 안타를 쳐냈음)
또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던 하주석에게도 어김없이 번트 작전. (삼진 아웃, 무득점으로 작전 실패)
9회말... 다음날 선발 예정이던 카스티요를 마무리로 투입. (야구흐름을 역행하는 이해불가 기용)
중계하던 중계진들도 놀라서 포스트시즌 같은 운용이라고 언급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 불안한 마무리 정우람 선수를 못 믿어서 그랬다고 칩시다.
카스티요가 두들겨 맞고 9:9 동점이 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렇게 못 미더웠던 정우람 선수를 굳이 올리는 것은 무슨 생각에서일까요.
9:8 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선발을 마무리로 쓰는 변칙운용을 할만큼 못 믿고 못 올렸던 주전 마무리를
9:9 동점 상황에서 또 올린다는 건 이해가 안 갑니다. (단지 좌완 vs 좌투수 라서? )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모든 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대량실점 이후 3이닝+을 건실히 막아낸 윤규진 선수를 선발승 조건 직전에서 내린 장면도
저는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그러한 1승 1승 승리 지상주의적 선수 운용이 1년 내내 계속된다면
선수들 전체에서도 사기가 오르다가도 떨어질 것 같습니다.
오로지 승리 하나만을 위해서 선수단이 그 모든 것을 감수하겠다면 또 모르겠지요.
하지만 선수들을 오로지 승리를 위한 도구나 부품으로 생각하는 운용이라면 저는 반대합니다.
한화가 설령 이대로 승승장구하여 한국시리즈를 우승한다 해도...... 아닌 건 아닌 겁니다.
게다가 김성근 감독님 운영방식의 문제점은 작년에 이미 증명된 사항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