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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2 08:08
[MLB] [ML 전반기 결산] 굴곡 많았던 8인의 코리안 빅리거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554  




2016 메이저리그 전반기, 8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다양한 소식들을 우리에게 전해줬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코리안 빅리거'들의 풍년이었다. 전반기가 마무리 된 1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총 8명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역대 최다였다. 하지만 그런만큼 다양한 소식들이 태평양을 건너서 들려왔다.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활약을 펼치기도 했고, 부침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코리안 빅리거'들의 전반기는 굴곡이 많았다.

▲김현수-박병호, 처음과 끝이 달랐던 롤러코스터 전반기

김현수(28·볼티모어)와 박병호(30·미네소타)는 롤러코스터 같은 전반기를 보냈다. 그러나 전반기 롤러코스터의 시작과 끝이 달랐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에서 2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겪는 등 순탄치 않게 출발했다. 결국 시즌 직전에,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는 등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생존을 결심했다.

시즌 초반엔 한정된 기회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존재감을 과시했고 5월 말부터는 붙박이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줄곧 포함됐다. 김현수는 타율 3할2푼9리(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 18득점 출루율 4할1푼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병호는 김현수와 달리 초반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장기인 장타력을 폭발시켰다.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았고 4월 한 달 간 6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5월부터 상대 팀들의 견제가 시작되면서 타격 슬럼프가 시작됐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바른 패스트볼에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박병호는 점점 위축됐다. 결국 6월까지 타율 1할9푼1리 12홈런 24타점의 기록을 남긴 채 7월에 마이너리그 강등을 통보 받았다.

▲부상으로 날아오르지 못했던 추신수-류현진

추신수(34·텍사스)와 류현진(29·LA 다저스)는 부상이 발목을 잡은 케이스다.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전반기를 보냈다.

추신수는 전반기에만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추신수는 개막 5경기 만에 종아리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런데 지난 5월 20일 복귀전을 치렀는데 복귀전에서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결국 추신수의 본격적인 시즌은 6월부터였다. 두 번의 부상 이후 추신수는 타율 2할8푼7리 7홈런을 기록, 텍사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은 통째로 쉰 류현진의 온전한 어깨 상태와 복귀도 확신할 수 없었다. 패스트볼 구위 회복 자체에 의문이 있었지만 결국 지난 7일 샌디에이고 전에 복귀전을 치렀다. 4⅔이닝 6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지만 후반기를 기대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의문부호 지워버린 '한미일 정복자' 이대호-오승환

한국과 일본에서 4번 타자의 위용을 선보였던 이대호(34·시애틀). 그러나 미국에서의 시작은 마이너리그 계약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했는데,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시즌에 들어서자 의문부호들을 모두 날려버리는 활약을 펼쳤다. 아직까지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기회를 받고 있지만 출장할 때마다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타율 2할8푼8리 12홈런 37타점의 성적을 전반기에 남겼다. 기막힌 반전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역시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일단 오승환의 시작은 셋업맨이었다. 아울러 패스트볼 구위가 미국에서 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독특한 투구폼, 그리고 특유의 구위가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리고 부진한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제치고 지금은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꿰찼다. 45경기 2승 14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45⅓이닝 동안 59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삼진 능력은 '끝판왕'의 이름을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복귀전, 그러나 웃지 못한 강정호

강정호(29·피츠버그)의 올시즌 등장은 화려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고 가진 지난 5월6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복귀전, 강정호는 2개의 홈런과 함께 강렬한 복귀 신고를 마쳤다. 이후에도 강정호는 남다른 장타력을 과시하며 두 달 만에 11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6월 말부터 슬럼프를 겪었다. 단순한 타격감 정체로 치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유는 따로 있었다. 시카고 지역 언론을 통해서 강정호가 6월 시카고 원정 경기 도중 성폭행 혐의에 휘말렸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아직 소환 조사도 실시하지 않았고, 명확한 혐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성폭행 혐의에 휘말렸다는 사실 자체로 강정호의 전반기는 얼룩졌다고 할 수 있다.

▲'첫 빅리그 입성' 최지만, 그러나 벽은 높았다

이 외에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지난 2010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빅리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월 6일 첫 메이저리그 출장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최지만에게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결국 실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5월12일, 지명할당 조치를 당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절치부심한 최지만. 지난 9일에 최지만은 다시 콜업됐고,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jhrae@osen.co.kr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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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6-07-12 08:09
   
인생사 새옹지마 라더니;;; 김현수 박병호 ~~~ 입장이 정반대가 될 줄이야;;;
야코 16-07-12 08:29
   
후반기에는 모두 힘을 내어서 더 나은 결과를 내고 2017년 대박내잣.
나무와바람 16-07-12 09:23
   
대체로 만족스럽네요! 후반기에는 부상선수 없이 다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유지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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