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두산팬 입장으로 말해드릴게요.
일단, 두산팬들은 김재환을 왜 옹호하냐?라는 말들이 있는데 옹호한다기 보다 보호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잘못을 했더라도 감싸주고 싶어하는거는 자기가족을 감싸는 모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고 그 점은 어떤 스포츠든 똑같으니 이해하세요.
사실 김재환이 약을 건드리는 순간부터 이미 주홍글씨가 붙은 것이기 때문에 전에 성적이 안나왔으니,
메이저의 선수들과는 다른 부분이니 라는 말들은 안통해요. 두산팬들도 알아요.
스포츠의 공정성과 규칙을 위반한 것이기에 징계를 받았지만, 그래도 있던 사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김재환은 영원히 약과 관련된 말들을 안고 가야합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니까요.
다만 약을 먹었던 과거가 있는 흔히 '약쟁이다.'라는 말에서 끝맺음이 나야 되는데 그것이 아니기에
그 부분에 대해 입씨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약을 먹다가 끊으면 오히려 역효과로
근육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는 사실이 존재함에도 까기위해 조금만 운동해도 유지가 된다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가설을 진실인냥 말하는것이 원인 중 하나입니다.
둘째로 김재환이 홈런을 치면 지금도 약먹고 있다는 말, 물론 이거는 경력이 있으니 넘어가도 다른 선수가
잘하면 두산 전체가 약을 먹고 있다는 그냥 1차원적인 말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1위팀에 대한 질시가 아니냐
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또한 작년 약을 먹은 최진행의 당시 분위기보다 5년전에 걸렸던 김재환이 더 이슈가 크다는 점입니다.
최진행은 계속 주전급이였고 김재환은 올해 전까지 도핑에 걸린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두산의
만년 유망주였는데 지금의 김재환이 그때 당시의 최진행보다 이슈가 크니 말이죠. 김재환이 성적을 내고
있기에 더 이슈가 되면 모르겠는데, 도핑에 걸려 성적 떨어지기 전 최진행의 페이스도 장난아니였죠.
두산 팬들도 '약갑용 등등 부르지 않냐?'라는 말을 할 필요없이 비교도 안되게 너무 크게 이슈가 되었어요.
김재환에게는 안타깝지만 성적이 안나올 때 약을 먹고, 약을 안먹고 노력하니 성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
팬들이 옹호하게 되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성적을 내더라도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인 것이고
두산팬들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비난까지는 하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