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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28 19:29
[잡담] 독재시대의 유물, 엘리트 체육.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745  

북한에서는 이런 말을 합니다.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위해 이 한 몸 당에 총폭탄이 되자."

이 말인 즉 국가를 위해 국가의 구성원인 시민은 국가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나라가 없던 시절 국제적으로도 이른바 '듣보잡' 국가였을 때, 힘이 약해서 UN에도 가입하지 못 했을 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자체가 치부로 느껴지던 때도 있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한국을 모르고, 안다 할지라도 불쌍하고 처연하게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어떻게든 나라를 알려야 했고 경제력과 군사력이 약했던 시절 오로지 가장 싸고 확실한 효과는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이었습니다.

이 때의 운동선수들은 개인이 아니었고, 국가를 위해 어떻게서든 매달을 따거나 우승을 해야하는 숙명을 지닌 열사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취미와 적성과 무관하게 오로지 운동만을 업으로 삼았던 시대의 스포츠는 레저나 취미의 방편이 아닌 오로지 과시용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개념, 엘리트 체육!

오로지 운동만을 전문적으로 시켜서 성적만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적이고 직접적인 교육 및 훈련이었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지났고, 체제 경쟁을 하는 시대도 아니며 스포츠는 일종의 자아 실현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 나라의 스포츠 계는 오로지 엘리트 체육으로만 지향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특히나 인기 있는 구기 종목인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은 선수의 길을 걷게 되면 학창생활이 달리 없고 공부도 안 해도 되며 오로지 그 종목만을 해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취미로 축구를 하다가 야구로 바꾼다든지 운동을 하다가 공부에 더 매진한다든지는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운동도 돈이 있어야 시킨다는 인식이 있어서 구기 종목을 시키는 부모들은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붓고 있으나 전문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학생 선수들도 프로까지 가서 직업을 그 종목의 운동으로 하는 학생들은 20%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선수출신들은 제대로 되거나 변변한 직업을 갖기 보다 부모의 재산을 물려 받아 소소한 자영업을 억지로 하거나 공장이나 일용직, 현장직 노동자가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제 체육은 생활 체육이 되어야 하고 다양한 생활 체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도 발굴해야 하는 것이 정석일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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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pyhermit2 16-05-28 20:00
   
우리나라의 엘리트 체육이란 거짓말입니다.
예전의 상황 때문이었지 엘리트 체육을 국가에서 전폭적으로 추구한 적은 없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못먹고 못살때는 공부하는 게 운동하는 것보다 돈이 더 들 때였습니다.
즉, 그때는 공부 좀 하고 여유있는 집안의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던 때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 가난한 집안 아이들은 "우리 처지에 무슨 고등학교야?"라는 부모님의 말씀 한마디에 고개를 숙이고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엔 고등학교 숫자도 많지 않았고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타지)에 있었기 때문인데, 왠만한 집안에선 타지에 아이들을 보내 하숙/자취시키고 학비까지 지원할 여력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돈이 없어 중.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있던 아이들 중에서도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진학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컸습니다.
왜?
최소한 학교 운동부에 들어 가면 합숙하면서 먹고 자는 문제는 해결이 되었기 때문이죠. (허구헌날 졸라 터질지라도)
부모들이 적극 지원하여 운동을 하는 요즘의 아이들과 달리 그 당시 운동하는 아이들은 어려서 부터 운동 자질이 특출나게 눈에 뛴 아이들었기에 자연스레 운동을 선택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배운게 운동밖에 없어서 무식한 놈"이라는 속된 말이 나오게 된 것이고 .....

운동하는 아이들 중에서 더 잘하는 아이들이 시.도 및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뽑힌 것인데, 이게 지금 우리가 말하는 그 당시 엘리트 체육의 실상이었습니다.    눈물나는 시절의 얘기입니다.

독재 시절의 유물이기도 하지만 독재 정권이 의도적으로 전폭적으로 추구한 것도 아닙니다.
물론 운동 선수들이 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국위선양을 했다고 우대해 준 것은 맞습니다만, 동독, 러시아, 중국처럼 국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어려서 부터 각 분야의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길러낸 적은 없습니다.
.
기동이 16-05-28 20:39
   
백프로 공감되는 글이고 전에 이런글을 쓴적도 있는데...
 주변에  자식둘을  운동가르키는 부부는  맞벌이에  모든걸 희생해서  뒷바라지 했지만  둘다 성공하지못하고  사회에 적응도 못하더군요. ..
  생활체육이 되지않는한  이런 부작용은 없어지지않을겁니다...  더구나  체육인구가 늘어날수도없으며  천재적인선수도  나올수가 없죠...
  축구만 보더라도  손흥민 기성용 차두리등  부모가 이끌어주는 소수의 선수들중에서  그냥  똘똘한 수준이 국대가 될뿐이고  사실  손흥민 기성용은  빅리그에 있지만  재능을 떠나서 90분동안 뛸 체력조차 안되는수준이니  전력외가  되어가고있죠... 
 지금상태로는  안됩니다  프로가못된선수들은 사회적응도 큰 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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