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장 알고 보니 채식주의자였다 -> 채소를 먹으면 살인마 됨.
임병장 알고 보니 불교였다 -> 불교를 믿으면 살인마 됨.
임병장 알고 보니 이성애자였다 -> 여자를 사귀면 살인마 됨.
임병장 알고 보니 국군이었다 -> 입대하면 살인마 됨.
임병장 알고 보니 한국인이었다 -> 한국인은 살인마.
애니메이션 문제 있습니다. 정확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이요.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대작들 말고는 지나치게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이며 현실과 격리된 사고방식으로 그려지고 있어요. 임병장 사고 터지자마자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볼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에서 사회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본 애니를 찾는 건지 애니를 보다보니 그렇게 되는 건지는 명확히 얘기할 순 없지만 영향이 없다고 볼 순 없겠지요. 더군다나 일본 애니는 대부분 공식적인 루트로 심의를 거쳐 보는 것이 아닌 인터넷에서 아마추어의 자막으로, 음성적으로 전파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어린 청소년도 미성년자 관람불가 만화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얼마든지. 저는 개인적으로 게임보다 애니메이션이 훨씬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만화라고 하면 자신들이 어렸을 때 본 만화를 떠 올려서 실제 일본 만화가 그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지 잘 몰라요. 이번 기회에 그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애들이야 총을 만화책에서나 본다지만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만지게 되잖습니까.
전혀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잔혹한 살인게임과 2d 미소녀 베개를 끌어안게 만드는 애니들을 문화의 다양성과 발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국내 애니메이션에서 뽀로로 같은 걸 만들어서 이미지를 높이면 오타쿠들이 다시 추락시켜 애니메이션 산업투자에 발목을 잡는게 아닐까요?
지금이야 별 저질스런 소재들이 판치지만 십년전쯤만 해도 일본만화엔 상당히 수작이 많았습니다. 현재 일본만화계가 개판이 된것은 시장문제와 작가들의 전체적인 기량이 떨어져서 그런거지 나라에서 그런소재를 그리도록 허락해준것이 문제가 아니죠. 문화에 있어서 '표현의 자유'는 아주 기본적인 베이스입니다. 그걸 억압해놓고 문화발전을 꾀하시나요? 그리고 착각하시는게 있는데 오타쿠들이야말로 애니메이션 산업에 있어 가장 큰 소비층입니다 원동력이라구요. 오타쿠의 개념자체를 잘못이해하고계신듯 하네요 님이 알고계시는 미소녀오타쿠는 오타쿠들 중에서도 극소수의 부류일 뿐입니다. 애니든 게임이든 다른분야든 자신의 취미생활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사실 다 오타쿠입니다. 뽀로로의 성공이 고무적이긴 하지만 고작해야 유소년층에게만 어필이 될뿐 그 이상의 발전으로 나아갈 순 없습니다. 미국의 마블이나 디씨만큼 성인층에게까지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만화산업을 하려면 뽀로로같은 유아틱한 캐릭터와 코묻은돈에만 의존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님같은 편견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만화계는 그나마 안정적인 수입을 뽑을 수 있는 유아층애니에만 매달릴수밖에 없단 말입니다.
저질 소재가 많은 건 인정하시죠? 일단 전 모든 일본 애니메이션이 잘못됐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좋아하고 청소년에게 권할 만한 것들도 있어요. 그리고 그런 작품의 대부분은 이미 공식적인 루트로 수입 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가 접한 방법대로요. 단지 심의를 거치지 못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불량한 애니메이션이 음성적으로 퍼지고 있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언제 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도 된다고 했습니까? 지금 국내 애니메이션 계에 어떤 표현의 자유제재가 있죠? 전 일본의 저질 애니메이션에 문제를 한정 짓고 싶습니다. 제 논지는 저질 일본 애니메이션이 청소년을 병들게 하고 있다 입니다. 그 전파방법도 염려스럽다 이 겁니다. 왜 일본 저질 애니메이션의 문제점 지적한 것에 국내 문화 산업을 끌어오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국내 성인 애니메이션계의 발전이 지지부진한 점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지극히 시장경제 논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도 시장논리로 움직입니다. 어느 독재 결정권자의 결정으로 판매량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물론 정부 차원에서 만화를 권장하고 우수한 문화다 선전하고 가르치면 만화를 소비 생산하는 인구가 늘 순 있습니다. (물론 안 볼 사람은 안 볼테지만요.) 하지만 왜요? 왜 만화를 그렇게까지 발전시켜야 합니까? 돈을 벌어서라고요? 다른 문화산업은 돈을 벌지 못합니까?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국민 정서에도 잘맞는 문화산업들(음악,음식,영화,태권도, 드라마)이 있는데 말입니다. 뽀로로가 팔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이 덜 팔리는 이유는 나라에서 억압하는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이 그만큼 국민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정서에 반하기 때문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뽀로로 보다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분야에 더 투자해야 한단 말씀입니까?
또 일본애니를 얘기하는 중에 마블을 가져오셔서 당황스럽습니다만
마블 만화 재미있죠. 상상력도 좋고. 하지만 그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상상력과 함께 대중을 아우르는 공감대와 재미를 갖춰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애니메이션이라서가 아니라 스토리의 힘입니다. 애니메이션을 키운다고 스토리창출 능력이 늘진 않습니다. 스토리가 먼저 있고 표현방법은 선택사항일 뿐. 국내에서의 스토리는 영화나 드라마로 많이 풀리고 있습니다. 그게 더 취향에 맞으니까요. 그리고 마블을 높이 보시는 건 좋으나 뽀로로를 낮게 볼 일은 아닙니다. 지금 국내 완구매장에 뽀로로가 많습니까.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마블 히어로 피규어가 많습니까? 더 어렸을 때부터 접하는 만큼 영향력도 큽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 외에 부분에 대해 많이 말씀하셔서 글이 다소 혼란스럽습니다만, 이만 각설하고.
문화 산업도 시장논리대로 흐릅니다. 정부가 돈을 줘서 발전 시키는 산업이 될 게 아니라 국민이 돈을 줘서 발전하는 모양새가 돼야하지 않겠습니까?
일본의 저질 애니메이션을 복어 속 독이라 가정해봅니다. 복어는 잘 요리하면 맛있습니다.국내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죠. 하지만 내장 속 독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사람에게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복어 요리 자격증이 있고 유통망도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 일본 저질 애니메이션이 청소년에게 전파되는 모양새는 복어요리 전문점이 아닌 뒷골목에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주는 대로 섭취하는 꼴입니다. 어떤 청소년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문제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폭력성이 청소년에게 악역향을 끼칠것이다 라는 생각의 베이스가 분명히 임병장의 경우 다른곳에 원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꿏은 문화컨텐츠를 끌고와 책임을 전가하고 그게 곧 문화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게 문제인겁니다. 도데체 왜자꾸 청소년청소년을 들먹거립니까 청소년이라 불릴나이면 고작 애니 좀 본다고 사람한테 총질할만큼 정신병자가 되지않습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만드는 폭력성이 짙은 스릴러도 전부 청소년 관람불가여야 합니다 올드보이같은 경우 근친을 소재로 만든내용이니 청소년에게 매우 안좋은영향을 주겠군요 절대로 못보게 해야겠군요? 폭력성이나 선정성의 정도로만 봐도 이런 영화들이 왠만한 애니들보다 훨씬 정신적으로 악영향을 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것들도 전부 억압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요새 티비를 틀어보면 일애니 못지않게 선정적인 내용들이 버젓이 잘만 나옵니다. 님은 그저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을 갖고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을 뿐입니다. 게임이나 애니가 범죄율에 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미국에서 통계수치로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옛날 지금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오락실 다녔을때 그 윗세대의 부모님들도 지금 님이랑 똑같은 말씀을 하셨죠. 그래서 우리 아버지들이 오락실때문에 불량청소년이 되고 훌륭하지 못한 어른이 됬습니까? 님이 말씀하시는 말씀들은 그저 한세대 높은 기성세대들의 눈으로 봤을때 그저 아니꼬워보이는 구시대적 발상일 뿐입니다. 님은 저질애니에 한정해서 말한다고 하지만 바로 그 발상 자체가 결국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는 제도의 발판이 된다는걸 왜 모르시는지요. 빈대잡다 집태운다고 그런 저질문화가 두려워 벌벌떠느라 결국 그 분야 자체의 발목을 잡게 된단 말입니다.스토리 말씀하셨는데 그 스토리텔링이란 게 결국 표현의 자유가 넓게 주어졌을 때 나오는 겁니다 상상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을때 좋은 스토리도 나오는거죠. 제가 뽀로로와 아메코믹얘기를 꺼낸건, 아메코믹은 어린이부터 성인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포섭할 수 있는 만화가 몇십년간 계속 나오는 것에 반해 뽀로로는 결국 소비층이 어린 애기들에 한정될 수밖에 없는 차이점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그런 유아용애니의 성공에 지나치게 도취되있다고 생각됩니다 뽀로로가 잘팔리는 캐릭터상품은 만들어내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많은이들이 기억해주거나 그거정말 명작이었다고 불릴만한 내용의 만화는 내지 못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 한정이 아닌 청소년과 성인층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발전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님같은 사고방식이 결국 그런 높은 연령대의 애니발전을 저해하고 있단 말입니다. 디씨나 마블의 코믹스나 애니들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사서보지만 뽀로로를 성인이 사서 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일부애니메이션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몇몇 범죄들은 그런 애니메이션이 원인일 것이다 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나라에서 아메코믹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애니컨텐츠가 나올일은 절대로 없겠죠. 그들은 혹여나 그런 생각에 트집잡히지 않도록 선정성의 여지가 조금도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은 유아용 애니만 양산해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