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점이 조금 부자연스럽긴 하죠 확실히.

히키코모리 중에서도 넷상 가상현실과 같은 곳에서는 활발하니

어쩌면 주인공이 차원이동을 하면서 게임과 현실을 구분못해 게임속 성격이 새로운 자아로 표출되고

그것이 점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며 본래 현실감을 찾아 구질구질한 성격이 튀어나온다는 식의

디테일한 설정이 애니상에서는 간과된게 아닌가 솔직히 원작은 어떤가 궁굼했는데

원작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Q1. 나츠키 스바루는 히키코모리 맞나요? 묘사된 모습만 보면 히키코모리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데...

뭐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도 잘 걸고, 행동력도 쓸데 없이 높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다보니 나츠키 스바루가 일반적인 히키코모리들과는 약간 다르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몇 몇 부분을 보면 그의 사회성이 상당히 굴절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가장 대표적인 장면들이 주위 캐릭터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대목들입니다. 멀쩡히 대화가 성립되는 것 같지만 실제론 렘이나 람, 에밀리아가 그의 말에 따라가지 못하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정색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죠. 이는 나츠키 스바루가 상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이야기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또한 이세계로 전이하면서 스바루 안에 있는 마음가짐도 조금 바뀝니다. 이를 가장 잘 드러낸 것이 1화의 이세계 전이 순간의 스바루 모습입니다.

'아무리 봐도 무슨 세트장같은 거 아니지?'
'그렇다는건...!'    ← 여기 대사부터 스바루의 죽은 눈에 빛이 들어옵니다

이세계 전이 이전까지는 스바루의 눈에 하이라이트가 들어가지 않다가, 전이 이후에 눈에 하이라이트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이는 스바루의 세계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것을 상징하는 부분이죠.

여기서 스바루가 왜 '히키코모리가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론 애니메이션화 하면서 이런 부분을 좀 보강해주길 바랐는데, 그냥 원작 그대로 따라가더군요. 스바루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4장에서 드러납니다. (애니메이션화 되려면 2기를 기대해야겠죠.)

http://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5/read/30569131 ← 이후는 스포라서 링크 걸어둡니다 보셔도 좋고 안보셔도 좋습니다

저도 처음엔 원작 읽을때 히키라는데 왜이리 대인 커뮤능력이 나쁘지 않은거지?라고 느꼈고
애니만 보신분들은 주인공에 대해 이런저런 여러가지로 생각하시는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뭔가 저도 무슨 말이라도 해보고 싶지만 필력도 좋지않고 생각에 정리가 잘되지가 않아서
이런 주인공 리뷰중에 저하고 가장 맞는걸 붙여넣는것 말곤 가능한게 없더군요...

님이퍼온글을보면 그건 히키가 아니지요
히키코모리는 모두가아는그거고요.
님이퍼온 글중에 성격의 굴절로 의사소통등에 문제라... 히키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에게 더 많이 나오는건데 이게왜 히키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퍼온글의 조건은 히키가 아님 평번한 사람중에 있는 소수라고 정정해야함

이게 말 그대로 억지 의미부여지요

초기설정부터 히키를 뺏으면 된걸 히키코모리를 붙여서 오류를 만들어 내는지...

히키코모리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
라고합니다
그 퍼온글의 기준은 절대 히키코모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다는건 하고 눈빛이 돌아온다라...
이게 과연 히키코모리가 그걸 깨닿자마자
없던 자신감이 생기고 사교성이생기고 친근함이생기고 용기가 생긴다???

이거 갭이 북한이 세계정복할정도의 갭인데요

처음부터 학교 잘다니고 운동 잘하던 고딩이란 설정이 더 잘 들어맞는데요

일본 라이트노벨이나 요즘 우리나라 장르소설판이나

전에 봤던 만화나 소설에서 클리셰들만 모아다가 써놓은 작품들이 많지요.

케릭터에 대한 설정도 정확하게 잡아놓지 못하고....

실상 팬픽수준이랑 다를바 없는 작품들도 출판되고 있죠 ㅋㅋ

잘쓴 팬픽들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수준도 있고....

뭐 대충 히키코모리라고 부르는건. 정말 히키코모리의 정의를 따라가서 그렇게 부르는게 아니라.

무기력하고. 할수 있는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 부류를 의미하고, 대충 히키코모리 과에 속하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부르는거죠. 하기기님 말대로 정확하게 히키코모리는 아닙니다. 딱히 집안에서 컴터만 보고 있는것도 아니고.

문제는 밖에 싸돌아다니기는 해도 자기가 먼저 나서서 뭔가를 할 용기는 없고. 그렇다고 귀찮은건 싫고. 고생하는 것도 싫고 자기 주관에 의한 부조리도 싫은 사람인거죠.

사회생활이라는게 자기가 좋아하는 상황만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요새 일본 젊은 세대들이 대게 보통 사회생활과 엄청나게 단절되어 있습니다.

그 정도가 얼마나 크냐면 일본 정부 차원에서 젊은 세대 리허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한마디로 우리나라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만. 우리나란 말그대로 취직에 중점을 두지만 얘넨 습성을 고치는것부터 하나하나 들어가있는게 차이랄까요.

전후 세대. 그것도 일본이 잘나가던 시절을 보고ㅡ 그후 일본 불황기까지 겪은 세대들이 보통 저런 상황에 잘 빠집니다.

그래서 일본애들은 성정형 영웅을 매우 좋아하고요. 옛날만 해도. 일본도 주인공은 완성형 주인공에 영웅같은 주인공을 선호했지만. 요새 나오는 작품들은. 작가들 자체가 그런 수렁에서 벗어나질 못하다보니 주인공의 설정 자체가 왜곡된게 많은거죠. ( 왜냐면 성장형 주인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바뀔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해주는게 인기가 많다는거죠. )

Ps. 저랑 밑에서 논쟁하신 분들, 제가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하지만. 작품이 재미없는게 아니라. 스바루의 인성 성격 그런 캐릭터 성이 오류가 많다는겁니다. 하기기님 말처럼요. 덕분에 그런 부분이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애초에 작품 세계관 설정 자체가 재미가 없었으면 리제로를 18화 까지 봤겠습니까? 제가 뭐하러 봅니까? 뭐 마치 님들이랑 싸우려고 보고 있는걸로 아시네요. 오해하지마세요.

안그래도 주변 사람들하고 리제로 토크를 하면 이 작품의 작품성을 가장 해치는게 주인공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옴. 주제가 사랑이라는 것 치고는 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반하는 과정 자체도 너무 작위적이고 작가 개인의 취향으로 범벅이고, 원래 서사를 끌고 나가는 원동력이 되는게 주인공의 욕망인데, 그 욕망의 시작점이 불명확하니 이야기 자체가 부실하게 느껴지고..  본문에서 말씀하신 대로 캐릭터 설정 자체도 뜯어보면 상당히 따로놀고.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발암요소는 이해하겠는데, 뭔가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설정이나 내용진행은 상당히 마이너스 적으로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