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27권~30권에서 키르아가 곤 보면서 슬퍼하잖아여ㅠㅅㅠ 왜 그런거져?왜 떠날려고 하는거져? 예전에 그 이상 번역본까지 본 기억은 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만화책 다시 쫌 보기 시작햇는데 다운받아본 만화책권수가 30권이 끝이여서 >ㅅ<!! 키르아 떠나면 키르아가 별로 안나올텐데..곤만 열심히 나올꺼구.. 사스케꼴나겟네 ㅠㅁㅠ...흑..
26권 96페이지를 보세요. 곤은 키르아를 남겨두고 혼자만의 세계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곤하고 키르아는 다릅니다. 곤은 한가지에 몰입하는 형태고 키르아는 전체를 조망하는 형태죠.
곤처럼 몰입하는 형태의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무언가 반짝거리고 눈을 부시게 하는 면이 있죠. 마치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몰입에 더 몰입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기도 합니다. 뭐 버린다기 보다는 남들보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버린다고 할까요?
그때 남겨진 사람들은 위화감을 느끼죠. 버림 받았다는 느낌이라던지. 태생부터 저 사람과는 틀리다든지. 아니면 자기는 더 이상 그를 못 따라간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버려졌든 남겨졌든 못 따라가든 어떤 형태가 되었던지 한계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죠.
어쨋거나 곤의 몰입도를 따라 들어가지 못하는 키르아였죠. 키르아는 그 전에는 곤이라면 자신과 같은 것을 보면서 나아가는 동료,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그 시점에서 곤은 카이토 사건을 기점으로 자신만의 세계로 몰고 들어갑니다. 카이토의 복수나 회복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기르아와는 자연스럽게 선이 그어지죠.
만화에서는 키르아는 곤이 흔들림 없이 몰입하는 순간에 스스로 주변을 조망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곤과 같은 시선에서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키르아가 슬퍼하는 건 그겁니다. 곤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버리고 같이 죽어 줄 수도 있다고 각오하고 있지만 혼자만의 세계로 들어간 곤에게 자신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라는 것을 느낀거죠. 곤이 어떤 세계로 들어가 어떤 식으로 고통이나 고난을 겪을지, 결코 순탄한 세계는 아닐 것인데 그 세계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으르 느낀 겁니다.
일종의 실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