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일본인과 대화를 하다보면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일본인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어디서 주워왔는지 모를 자료들하며, 그 자료들을 사용하는 법까지...
무비판적으로 들으면,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왔던 것들에 대한 의구심까지 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잘못하면 친일의 길로 빠지는 겁니다.
제 경험상으로 최근 어떤 李O가 곳곳에 글을 써 놓으면서 어그로를 끌고 있습니다.
하는 말이, 1911년에 한글 맞춤법을 조선 총독부가 제정해 한글 보급화를 했다는 둥.. 한국은 미국이 세운 나라라는 둥... 진해 벚꽃이 어떻다는 둥...
꼬투리란 꼬투리는 다 잡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까지 모르는 것을 전제로 글을 싸지릅니다.
제가 저번에 글을 올렸는데, 그 일본인도 역시 치밀한 자료로 주장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자료에 자신의 주장이 묻혀버리는 이율배반의 행동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다수일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글을 써봅니다.
간단한 팁입니다. 2가지의 경우만을 써보겠습니다.
식민지배가 조선에 있어서 좋은 것이었다.
라는 주장을 하는 일본인들을 상대할 때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대응합시다.
가축 축사를 현대화 했다고 해서 그것이 가축을 위한 것을 아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이 조선에 건물을 세우고, 사회 인프라를 건설하고, 교육을 시켰다고 해서 그것이 조선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시 신문에도 보면, 이용할 사람도 없는 도시에 엄청난 크기의 역을 만드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일제에 의한 건축은 조선인과는 무관하였습니다.
한글이 일본에 의해 보급되었다.
라고 주장하는 글, 제 저번 글에도 나왔듯이.
이런 글을 보았을 때 생각합시다.
독립 후, 조사에 따르면 문맹률이 80%에 육박했다.
굳이 독립 후까지 가지 않아도, 친절하게 알려준 일본인의 자료에 따르면 1930년에도 문맹률은 70%에 가까웠습니다. 1911년에 맞춤법을 제정하고 보급을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지배하에 있었던 1930년에도 문맹률이 70%라니.
그냥 이 조선 총독부의 맞춤법 제정은 효과 없는 구제역 예방 약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습니다.
약이란 표현도 아깝습니다만.
크게 이 두가지만 알고 있으면,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한글 보급설 같은 것은 그냥 논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어그로에는 무관심이 약이긴 하지만요.
마치겠습니다.
허술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허술한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보충하고 싶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