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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4 01:47
[기타] 제가 아까 몽고에 대해 썼는데
 글쓴이 : 마별창
조회 : 2,446  

저도 끝까지 싸운다에 찬성입니다.
무신정권이 무너지고 항복을 함으로써 기나긴 전쟁이 끝나는데 과연 우리 고려입장에서는 그게 끝일까요? 앞으로가 더 걱정이였지요. 수많은 공녀와 조공들. 그 조공들 너무나도 많아서 여기다 쓰지 못하지만 이런거 다 누가 생산할까요? 바로 백성들 입니다. 황실은 그저 원나라가 시키는대로 하면되고 아주 ㅈ빠지게 우리 백성들이 다 갖다 바치는겁니다. 뭐 이렇게 해서라도 목숨을 부지하겠다면 말리지 않지만 이게 최선이냐 묻는다면 전 아니라고 봅니다. 뭐 자기 목숨 하나 건질려고  온 국토 자원들을 싸그리 외국에 넘겨서 최선같은 소리도 싸알도 안먹히는 ㄱㅆㄲ 왕이 있죠.
어쨌든 저는 끝까지 싸우자는 쪽을 찬성하고 뭐 나라 전체가 송두리째 빼았겼더라도 그걸로 끝이 아니겠죠.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건이 말해주듯, 그 땅에 다시 우리 민족이 외적들을 몰아내어 새로운 역사를 쓸수도 있는거죠. 아니면 진짜 후손들을 위할수도있고. 우리가 이렇게 끝까지 싸우면 너희들도 피해는 만만치 않을거다 라는 인식이 그 외적들에게 심어줄수도 있는거죠. 쿠빌라인칸도그 당시 고려인들에게 긴장했었대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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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5-02-24 08:56
   
뭐,, 역사엔 이프는 없으니까요.
아무도 모르는거죠.

어쨎거나, 당시 고려인들은 오랜 무신정권과 대몽항쟁에 지쳐있었고
고려왕실과 몽골간의 강화조약 맺는것에 대환영 했습니다.
양국의 강화의 증거로, 고려세자와 몽골공주의 정략결혼으로 공주가 개경에 입성하자
백성들은 드뎌 전쟁이 완전히 끝났고, 우린 살았다고 좋아했지요.
물론, 이후의 사정은 부마국이란 말에서도 들어나듯 그게 좋냐? 안 좋냐?는 의견이 갈리겠지만

전 원종이 쓰레기 왕이라곤 생각치 않아요.
솔빠, 고려 원종이랑 조선 인조랑 비교급도 안되죠
- 인조를 욕하는 사람은 많아도, 원종 까는 사람은 거의 못 본거 같네요.
고단했던 왕의 맘을 내가 다 안다곤 못 하겠지만- 내가 당시 고려왕의 입장이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본다면 이분은 난세에 왕이 되어서 자기가 할수 있는선에서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어쨎거나, 원종이 발에 땀나오도록 양국을 오가면서 협상해서 나온
강화조건 1항도, 고려의 문화와 습속은 그대로 유지하며, 원나라가 강요하지 않는다는걸
명문화시킨 왕이기도 하니까요.

강화조건 1항-불개토풍(不改土風)이라고 해서, 쿠빌라이의 세조구제(世祖舊制)중 하나인데
고려가 훗날 몽골이 내정간섭을 강화할 때마다 쿠빌라이(세조)의 유훈, 즉 ‘세조구제’를 들먹이며
쿠빌라이 황제가 이렇게 하라고 했는데, 니들 안 지킬꺼냐? 저승에서 선왕들이 보고 있을껀데, 그런식으로 할꺼냐고 사정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하고 하면서, 고려의 비장의 카드로 썼죠.

나중에, 몽골풍이 불어서 상류층들이 변발도하고, 호복도 입고 하는데,엄밀히 말해, 상류층들이 대국바람이 불어서 따라 한거고, 호풍이 상류층들의 특권처럼 되면서, 공민왕이 즉위하자마자 반원정책으로 변발호복 못하게 하는데, 애초에 원나라가 강요한게 아니다보니, 이것가지고 원에서도 뭐라곤 못했죠.
(니네가 우리 따라한거지, 우리가 하라고 한적은 없다;; )

또한, 고려가 부마국이 되면서 고려왕이 계속 하던대로 다스리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이민족인 다루가치(몽골총독?)정치를 안 하게 된것도 한편으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쨎거나, 고려가 종묘사직을 보존했기에, 공민왕 같은 왕도 나올수 있는거고
아예, 원에 잡아먹혀 고려성이 되었으면,
주원장이 철령위 요구는 커녕, 고려까지 다 잡아먹을려고 했을수도 있을거 같거든요;;

청나라가 먹었다고, 내땅은 원래 내꺼고, 니땅도 곧 내땅이라 배째라고 나오면서
티벳, 위구르까지 삼키는거보면,, 중국의 땅욕심은 후덜덜 수준인데-.-
어쨎거나,  우리가 여태 독립국가로 살고 있는것도 본진을 잘 보존했기에 그러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쉬타르 15-02-24 09:48
   
당시 고려는 끝까지 싸워서 몽골을 지치게 했고 항복은 하지 않았습니다....강화조약으로서 고려에 유리하게는 체결은 했는데 다만 몽골에 속국으로 전락이 됬죠
만약 항복을 했다면 왕실이 해체 되고 귀족들이 결단이 나고..고려 자체가 역사에서 사라졌었을것이죠
Marauder 15-02-24 13:51
   
몽골이 전쟁국을 상대로 어떤 대우를 했는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아예 허허벌판이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뭐꼬이떡밥 15-02-24 16:13
   
싸우는거 좋죠.
그냥 끝장을 내서 멸종되는것도 좋지요.
그당시 승산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은 길게 봐야 하는겁니다.
영원한건 없어요.
지금은 굴욕을 당해도.
내손자를 넘어 아득히 내 자손은 안그럴수 있거든요.
그것이 살아남는 법입니다
이세상이 승자만 살아 남았다면.
인류는 멸종했을겁니다
오로지 하나의 승자만 존재할테니까요
세상은
패자도 살아남는 법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전략설계 15-02-24 23:03
   
그럴듯 합니다만.. 약자의 위치에선 그렇지 않죠.

약자가 하나를 내주면 강자는 다음에 하나는 기본이고 둘을 달라고 합니다.
약자가 두개를 내준다고 하면 다음에 강자는 두개는 기본이고 셋을 달라고 하죠.

역사상 최강이란 몽골한테 고려가 (동녕부, 쌍성총관부) 영토를 한번 내주다보니까..
굴욕을 참았더니..
명나라는 철령위를 설치하겠다고 하여..
결국 고려는 요동정벌을 감행해 왕조를 갖다 바쳤습니다.

굴욕을 당해도 산다..
힘 없는 약자가 굴욕만 참다간 결국 사라질 뿐입니다.

고려가 왕조를 걸고 요동정벌로 깡을 보여줬기에, 명이 철령위 요구가 쏙 들어가고..
한족이든 여진이든 한반도 땅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조선이 외국군대를 불러와 자국땅에서 벌어진 전쟁에 휴전협상에 끼지도 못하고..
왕이 오랑캐에 대가리 쳐박는 그 꼴을 당해도..

한반도 땅은 유지된 까닭은 조선이 굴욕을 잘 참아서가 아니라..
고구려-고려대 조상들이 주변 민족들에
한반도 땅 먹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절실히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고구려가 수당에 쉽게 넘어갔다면..
고려가 거란에 쉽게 손을 들었다면..
고려가 몽골에 복속되어 원나라의 일개 성이 되었다면..
고려가 명나라의 철령위 요구를 들어줬더라면..

살기 위해 굴욕을 참았다면.
지금 한반도에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중국의 일개 성이 되었겠죠..

역사상 한반도를 쳐들어온 군대들은 당대 세계 최강 군대들이었습니다.
조상들이 굴욕을 잘 참아서 이 나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조상들이 가진 힘의 10배 20배를 보여주고,
후손들을 위해 있는 힘, 없는 힘 다해 싸운 사람들이 있어 이 나라를 버팅긴 것입니다.
          
뭐꼬이떡밥 15-02-25 15:17
   
뭔가를 잘못 아시는 것 같군요
약자가 하나를 내주면 강자는 다음에 하나는 기본이고 둘을 달라고 합니다.
약자가 두개를 내준다고 하면 다음에 강자는 두개는 기본이고 셋을 달라고 하죠.
님말 맞습니다
하지만 그걸 참아내는게 인내입니다
그래서 힘든거죠
하지만 그렇게 버티지 않으면 멸족을 당하고 멸망을 당하기 때문에
참고 참는 겁니다
결코 자존심이니 만만히 보이지 않는것이니
그런거로 생존하는게 아닙니다.

님 같으면 후세에 화가 될 놈을 살려 두겠습니까?
청나라가 명나라가 원나라가 그렇게 어리석게 화가 될놈들이
굴복했으니 놔두자 했을까요?
위험하면 더욱더 경계하고 밟죠.
그리고 멸족시키려 하고요?
아닌가요?
와신상담이란 말이 왜 있겠습니까?
월나라 구천이 그냥 원한에 사묻혀 쓸개즙먹고 장작에 자서 복수를 했겠습니까?
그만큼 초나라에 굽히고 또 굽히고 언제 올지 모를 때를 기다림에
복수에 성공한거죠
          
전략설계 15-02-26 00:10
   
화가 되서 죽어라 쳐댄 것은 '고구려' 정도지요.
수, 당은 5호 16국시대를 경험한 직후라..
고구려보다 작은 북방 족속에 중원이 우수수 뚫렸던 터라..
화근이 될만한 고구려를 도저히 두고볼 수 없었던게..
수당의 침입이었죠.

하지만..
신라가.. 고려가.. 조선이..
중원에 화근이 될만한 일은 없었죠..
고구려처럼 선제공격이 아닌.. 방자의 위치였죠..

신라가 당을 치러 원정간다는거 생각이나 해볼 수 있나요.
고려가 중원을 친다..
조선이 중원을 친다..
668년 이후로는 우리 민족은 중원세력에 화근이 될만한 존재가 아닌..
시피보이면.. 간도 쓸개도 다 빼내다 먹힐 방자의 입장이었습니다.

화근의 우려로 공격을 부른다는 것은
고구려에는 맞는 말씀입니다만..
고구려 멸망 후 신라, 고려, 조선에는 맞지 않는 경우네요.

주변에 힘도 없는데 멸시를 당해도 참기만 하는 사람들 대접 잘 받든가요?
100이면 100 올라타서 가지고 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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