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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1 15:54
[기타] 송나라가 근대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나요?
 글쓴이 : kiyoke
조회 : 5,207  

송나라가 300년(북송,남송)보다 더 오래 갔더라면

서구가 먼저 산업혁명으로 근대화 하기 이전에,

먼저 동양의 송나라에서 산업혁명을 능히 이루었을 것이다.

라고 넷에서 종종 네티즌들의 코멘트들을 보아왔는데요.

과연 그러했을까요??

송나라가 솔직히 문치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군사력은 개판이였지만

경제력에 있어서는 당시 동양이나 서양에서 송나라를 따라올 나라가 없었죠..

비록 영토,군사력 에서는 처참했지만

여튼 만약 송나라가 북방민족에게 멸망하지 않고

좀더 오래 왕조가 유지 되었더라면

역사는 어찌 되었을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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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engi 14-12-11 16:50
   
식민지원주민들이 산업혁명을 하다뇨?  마치 흑인노예들이 산업혁명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소리와 비슷합니다.
송나라는 금나라에 정복당해 황제가 포로가되어 죽었던 여진족의 식민지이고, 뒤이어 몽골족의 식민지였습니다.
     
kiyoke 14-12-12 20:18
   
식민지수준은 아니였죠. 비록 요제국에 의해 수도 몇번 털린거나 서하한테 털린거 제외하면 송은 돈으로 평화를 사고 그들의 제후국으로 들어오지 식민지로 전락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몽골한테 점령당하고 나라가 완전소멸되 버렸죠.
현시창 14-12-11 18:05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송나라의 산업혁명이라는게 자연환경을 붕괴시켜가며 한것이기에 지속불가능한 성장이었습니다.
보통 송나라 산업혁명이란 것의 근거가 대개 철강생산량인데, 한해 12만톤 이상을 생산했습니다. 물론, 서구식의 고로법이 아닌 주철생산인지라 철의 품위가 낮고, 불순물도 많아서 탈황과 탈탄 작업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그리 오래 지속되진 않았죠.

북송의 그 산업혁명기가 사반세기도 가지 못하고 스러진 이유는 엄청난 삼림황폐화때문이었습니다.
이미 당나라 시기에 북중국의 삼림은 회복불가능한 수준까지 황폐화된 상황이었는데, 북송시대에 마지막 원시림 한조각까지 전멸시켜놓습니다. 물론 송나라때부터 석탄을 쓰긴 하지만, 유럽식의 탈산고로가 아닌 무연탄을 이용한 극초기고로를 사용한 덕에. 만족스런 품질의 철을 얻으려면 목탄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래서 숲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북중국의 기후는 우리가 아는 건조하고, 황량하고, 먼지가 많은 그 기후가 됩니다.  북송 이후, 남부중국이 경제중심지가 된 이유는 북중국에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한조각 숲까지 다 털어먹어서 그렇습니다. 이후 북중국은 삼림황폐화로 인해 수자원의 고갈, 토양의 침식, 지속적인 홍수로 인해 농업생산성이 속된 말로 된장 바른 수준까지 떨어지게 되며. 몽골이 북송/금이 남겨놓은 마지막 수리시설까지 황폐화시켜놓음으로서 완전히 박살납니다.

이로서 중국의 경제중심지는 남중국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따라서 애시당초 지속가능하지도 않은 산업혁명을 두고 뭔가를 논하는 건 부적당하다 생각합니다.
서구유럽의 산업혁명이 평가받는 이유는 지속가능했고, 지속적 혁신을 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당시 서구유럽의 산업혁명이 중국식의 단순한 자원파먹기식 생산량의 증대였다면, 우린 여전히 중근세의 삶을 살고 있었을 겁니다.
     
kiyoke 14-12-12 20:23
   
송나라 철강산업이 원시적이네요.
그럼 북중국의 삼림이 없어지고 황량해진게 북송,남송때 된거군요..
제가 생각할때
송나라 철강기술이 고대 고구려만도 못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솔직히 제철기술하면 동방한민족 아닙니까??
동이족들은 거의다 찰갑옷,판갑옷 입고 다닐적에
서토짱깨놈들은 가죽갑옷,아니면 의복 수준이였죠.
굿잡스 14-12-11 18:12
   
저런 식이면 이미 수천년전 이집트도 산업혁명 가능 ㅋ.

그러나 현실은?
     
kiyoke 14-12-12 20:21
   
당시 북아프리카지역은 황량한 사막지대가 아니였는지요?? 그리고 시대가 차이나니.. 이집트는 상고적시대이고 송나라는 중세인데 그 시대차가 어마어마 하죠..
문삼이 14-12-12 20:14
   
산업혁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국문화의 꽃은 송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제를 통한 인재선발.
화약,나침반,인쇄술의 융성함. 발명은 그전에 되었지만 송대에 이 세가지가 크게 꽃피웠죠.
그로인한 상공업및 기술의 발달.
인구의 증가와 물산의 풍부함은 참으로 대단했죠.
북방민족에 시달려 남으로 이전했지만 양쯔강 남부를 개발함으로 제국의 근간을 유지합니다.
그 대단한 몽고에 최후까지 저항하는 저력도 가지고 있던 국가였죠.

하지만 산업혁명에는 성공은 못할거로 생각되네요. 이미 남송후반기에 국가의 근간이 많이 흔들립니다.
해적의 창궐과 관료들의 부정부패.
송은 이미 성리학이란 학문과 관료제가 완벽한 사회체제를 구성하고 있다보니
서양처럼 다양한 사상과 학문의 발전토대가 없죠. 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탐험을 하게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되는 서양과는 다릅니다.
이미 충분한 자원과 자본,시장을 가지고 있는 송에 그런 욕구는 없다고 보네요.
     
kiyoke 14-12-12 20:20
   
흠.. 역시 송나라는 한계가 있네요. 제가 보아할때 고려사신이 송나라에 오면 송나라 재정이 휘청거릴정도 였다던데.. 그런 재정상황인데 산업혁명 까지 이루어낸다?? 이건 완전 허구망상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자학,성리학의 폐해가 크죠. 게다가 호시탐탐 타국에게 털리니 그런 어지러운 상황속에서 경제는 커녕 문화도 오히려 쇠퇴하겠네요.
          
방사능열도 14-12-14 18:25
   
휘청은 과정일껍니다 ㅎ 금과 서하에게 주는 세폐가 남송 총 세폐의 0.1프로 정도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을정도죠 ㅎ 말그대로 돈으로 평화를 사다가 아작난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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