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조선족이 옛 동거녀를 납치 여권을 빼앗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옛 동거녀를 납치한 혐의(감금)로 조선족 최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조선족 최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께
대구시 서구에서 한달 전쯤 집을 나간 동거녀 A(29·조선족)씨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우고
서울·강원도 일대를 10시간 가량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3개월 전 친구 소개로 만난 A씨와 서울에서 한달간 동거하다가 A씨가 갑자기 집을 나간 뒤 만나주지 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납치 과정에서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A씨의 외국인등록증과 여권까지 빼앗고 얼굴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딸이 납치된 것 같다'는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고속도로 CCTV
분석 등을 통해
강원도 설악해수욕장 입구에서 최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