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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01 09:17
[일본] [일본] 일본 대학교수와 이야기하다 맨탈 붕괴... 2
 글쓴이 : 바람꽃
조회 : 3,971  

제가 아무래도 상대를 잘못 고른것 같습니다.
일반인이 대학교수와 토론과 논쟁을 하기에는 저의 능력이 많이 모자라네요.
그분과(친한파에 가깝고 학식이 뛰어나니 분이라 칭합니다.)몇일동안 스카이프로 재믿게 대화 했습니다.

간단하게 소게하자면 오십대 여성분이고 일본 명문대학교에서 고대일본문학을 강연하고 한국어가 수준급에
한국관련 연구모임도 하고 한국고대사와 불교미술에 관심이 깊고 근현대사에도 관심이 많은분입니다.

일단 그분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이두문자연구집 등을 모두 정독했고 근현대사에 일본의 잘못을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인식에는 어쩔수 없는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분은 일본정치인의 망언에 대해서 별로 관심 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자기공부만 묵묵하게 하는스탈...

한국사람들이 관심을 너무가지는것 아니냐고 반문하는데 역시 한일간에는 생각의 차이가 크구나 느꼇습니다.

집안이 과거부터 친한파였는지 김종필하고 같이 한일협상을 주도했던 김동조란 사람이 있습니다.
일본대사도 했는데 자기가 어릴때 자기집에 놀러와서 나전칠기를 선물로 주고갓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역시 한국역사교육에 서운한점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 일본의 역사를 미개하게 생각하는 한국사람이
많은것 같다고 섭섭해 하더라고요.
일본도 나름에 뛰어난 역사가 있었다는걸 알아달라고 ㅎㅎㅎㅎ
한국사람이 솔직히 일본역사에 관심이 없죠,

일본역사에 대해 궁금한것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내가 물어볼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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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프리먼 12-04-01 09:46
   
일본은 자신들의 자본주의(근대화)맹아를 어디서 찾나요??
mymiky 12-04-01 11:26
   
그 교수 이름이 뭡니까?
그 정도라면, 학계에서나 정치권으로 인맥이 상당한 분인데, 일반인인 님께서 어찌 아시게 되었는지요?

아울러, 자기 나라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도 있남? -.- 정치가들을 기본적으로 구름위 사람으로 여긴다더만;;
역시 일본인들은 신기하네요. 끈줄 길다는 사람이 저리 말하다니.. 연구도 자기 직업이니까 하는 느낌;;
     
바람꽃 12-04-01 19:12
   
여교수라 그런지 별로 인지도 있는 교수님은 아닌것 같고 그냥 한국역사 문화 공부를 좋아하는 교수님입니다.
          
바람꽃 12-04-01 19:23
   
그리고 일본의 교수님들은 한국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정치권에 인맥같은건 없는것 같고 학자들끼리는 인맥이 있는것 같습니다. 한일 역사 공동위원회 일본측 교수들을 안다고 하더라고요.
소크라테스 12-04-01 13:44
   
사실인걸 어찌합니까; 한국 역사가 일본보다 더 높다는 것을 ㅋ
자연사랑 12-04-01 18:32
   
제가 알고 지내는 일본인이 있는데,
역사나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도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일본은 교수들이 학문에만 신경쓰고 정치 얘기는 안 하는데,
한국은 교수들이 지나치게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게 이상하다고...

제가 아는 것이 많이 없어서 제대로 대답을 해 주지는 못 하고,
나름 제 생각을 말해 주었지요.

한국,특히 조선시대에는 정치나 행정을 하는데 있어서 학문이 중심이었고,
그래서 학자들이 더욱 정치에 관심을 두었기에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다고...
1900년대 이후 생활,문화는 물론 의식까지 완벽하게 서양문물로 카피한 그네들로서는
한국의 동양적인 사고방식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듯 하더군요.

어쨋든 제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말한게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시면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우리 역사나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라,
부끄럽게도 모르는 것이 많거든요.
앞으로 많이 배울 생각인데 시간이 걸릴 듯 하네요.^^;;;
     
바람꽃 12-04-01 19:13
   
저도 똑같이 느꼇습니다. 교수님들이 별로 정치에 관심이 없고 그냥 순수 학문에만 관심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바람꽃 12-04-01 19:21
   
한국이 식민지배 받던 신생독립국중에 유일하게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루었고 또 유일한 분단국가로 군사 대치 중입니다,
필연적으로 애국심 교육을 받을수 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등따시고 배부른 선진국에서는 과도한 애국심 교육은 시대에 뒤떨어진 후진문화란 인식이 있는것 같습니다.
지들이야 등따시고 배부르니 그런건데...
일본에 우익빼고 고학력층 역시 비슷한 생각인것 같습니다.
     
mymiky 12-04-01 19:39
   
우리나라의 경우엔 학자들이 정치하는 문치주의가 길어서 그런거겠죠
학자가 곧 정치가요 교육가요 사상가요 시인이요 문학가요 그래요
적어도 과거제도가 시행된게 고려 광종 때니깐 이 전통이 천년이 넘었네요
삼국시대는 곧 귀족정치라 혈통이 우선이였다면 그뒤론 배운자가 이끄는 시대인데
정치란게 다스림의 철학이죠 다스리는데 이론이 필요하고 학자들이 그 역활을 했죠
물론 파벌이나 원론주의 성향에 빠지는 폐단도 있지만 상당한 자기노력없인 안되는거죠
그게 배운자의 덕목이요 의무니까요
          
mymiky 12-04-01 19:48
   
한국같은 경우엔 세상을 세상을 바꾸지 못하면 왜 배우냐?!
이런 생각도 있는거같구요 그래서 성리학자들이 고려를 뒤엎고 조선을 개국한거며
유신시대나 6월항쟁 같은때도 교수님들의 시국선언과 데모에 앞장서는 것 또한
뭐 그런거 때문이겠네요
교수들이 정치가가 되는것도 자주 봅니다 안철수도 그런 경향이 있고
일본은 아예 정치는 정치가 학문하는건 학자가 물건을 만드는덴 장인이 딱 역활분담이 있고 다른 분야는 지 분수에 안맞다고 생각하는건지,,,,, ㅡㅡ 정해진 선을 넘으면 폐를 끼친다고 생각하는건지,,,,
그런모양인듯
바람꽃 12-04-01 19:18
   
일본은 4월부터 신학기가 개학합니다.강의준비가  바빠서 그런지 오늘은 대화가 곤란하다고 하네요.
빨간펜 12-04-01 22:32
   
학자가 권력을 탐해 양심을 버리는 것과 학자가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현실 참여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원래 한국은 역사적으로 학자들이 정치를 해왔고, 일본은 무인들이 정치를 해 온 역사적인 배경의 차이도 있겠고...

그 교수분은 그러면 일본의 지난 과거의 잘못을 어떻게 반성해왔는지...그리고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와 사회를 위해서 본인은 무엇을 했는지. 지식인의 의무가 과연 "나는 알고 있다...근데, 거기서 끝이다. 사회를 움직이는 건 정치인의 몫이다"로 "시마이"해버리면 되는 것인지...그런 걸 물어보면 되겠군요.

일본은 지식인들이 좀 저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바람꽃 12-04-01 22:52
   
정치에 관심 자체가 없습니다.공부하고 학생들 갈키고 그게 학자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가생의 12-04-02 01:54
   
본문글도 댓글도 알찬내용들이네요 잘배우고갑니다~
모래곰 12-04-02 11:49
   
과거에 정치참여를 한 역사가 없어서 그런겁니다. 우리나라는 양반이 있지만 그 수가 광범위하고 실력에 따라 조정에 출사해서 정책에 관여를 했습니다. 선비가 상소문을 올릴 수 있었고 세종은 정책에 대해 백성들에게 여론조사를 시킨 적도 있습니다. 조선초기엔 양민들도 과거에 응시할 수 있었고 양반들도 조정에 출사하지 못하면 농민이 되는 그런 사회시스템을 선호했다고 하더군요. 정치 참여의 폭이 넓은거죠. 일본의 경우는 피를 굉장히 중시하고 일부 가문과 가신들이 정부의 정책을 오로지 시행한 나라입니다. 일본왕이 신성시 되는 것은 피의 정점에 있기 때문이라고 책에서 읽었습니다. 계층간 이동이 거의 없고 주거도 이동이 불가능했다고 하더군요. 누구는 이런 이유로 장인정신이 발달했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일본 정치세력은 지역구를 일정한 가족들이 승계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마치 식읍처럼. 새로운 세력이 침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이 말하길 우리는 데모를 한 역사가 없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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