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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19 13:49
[한국사] 2022년 고고학계의 경주 월성 발굴조사 보고서
 글쓴이 : 홈사피엔스
조회 : 496  

2022년에 한국고고학계는 경주 월성 발굴조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냅니다. 보고서의 요지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2세기 초(101)인 파사이사금대에 월성이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발굴해보니 월성은 4세기 중반에 축조되어 사서 기록과 무려 250년이나 차이가 난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리고 고고학계는 이후 월성은 5세기 초까지 수많은 보수가 이루어졌는데, 4세기 중반에 완공된 월성을 왜 신라인들은 250년이나 앞당겨 1세기 초에 완공했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고고학계는 당시 제 책을 안 읽어보았습니다. 고고학계 발굴조사보다 18년 전인 2004년에 나온 제 책을 보면 경주 월성 축조가, 애매하게 4세기 중반이 아니라, 343~345년으로 아예 연도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만일 월성에서 342년 또는 그 이전을 뜻하면 명문이 적힌 벽돌이 나온다면 제 설명은 무너집니다. 그렇지만 절대로 안 나옵니다. 신라 수도 경주의 월성 축조에 대하여 중국의 진서와 삼국사기가 동시에 틀릴 리가 없기 때문이다.

유물이 나오고 나서 설명하는 것은 누구나 합니다. 이렇게 유물이 나오기 전에 미리 설명을 해야 신뢰감이 생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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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 24-03-19 16:21
   
진서라는게 이를 편찬한 당시 당나라 사관 들이 경주에 와서 확인하여 쓴게 아니라는 점과 김 부식이 삼국사기를 쓸 때 진서를 참조했다면 틀릴 개연성도 있지만 어쨌든 근거없이 축조년도를 말하지는 않았을 것임. 그리고 우리 나라가 언제부터 성을 축조할 때 벽돌을 썼다고 명문이 적히 벽돌 야그? 우리도 벽돌을 써서 성곽을 축조하자고 한 것은 조선시대 실학자 들이 주장할 때부터인데...

진서가 중국의 정통사서라고 중국인 들이 주장해도 우리 입장에서는 남의 나라 사서이고... 이들도 다소 부정확한 이 책 저 책 인용하고 참조하여 사관의 관점으로 취사선택하여 섞어 쓴 사서이니 우리 역사에서는 참고 정도로 보아야 하는데 이를 절대적 기준으로 하여 우리의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지만...시차 문제가 있을 때 어느 시기가 더 타당하냐의 기준은 반드시 유물 만이 아닐 것임

그리고 대상이 되는 유물이 성이라고 할 때 고고학적 발굴과는 별도로 성 자체에 대한 이해도 필요...즉, 단순한 목책과 해자에서 토성으로 그리고 석성(우리나라)이나 벽돌성(중국)으로 변화하는데... 발굴이 석성을 대상으로 할 경우 그 이전 단계 토성단계와는 시간적 차이가 있는 당연한 것인데 석성만을 기준으로 성으로 보고 고고학적 잣대를 들이미는 것도 부적절...뭐 월성이 당시 토성이었는지 후대의 석성인지 모르겠지만

역사라는 것이 문헌학도 아니고 고고학 만도 아닌데... 역사를 얘기하는데 있어 몇 개 안되는 단편적 유물로만 재단하려고 한다면 그 것은 문제...새로운 것이 발견되기 전까지 기존에 발견한 것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문헌과 유물이 상충할 때 어느 것이 더 정확한 것인지를 따지려면 일방적 주장에만 의존하는 것은 부적절

역사는 좀더 큰 흐름 속에서 사관에 맞추어 유물이든 문헌을 파악하여야 하고...마음에 안 들지 몰라도 역사는 민족이라는 공동체적 관점에서 파악하여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왜 이리 문헌이나 유물과 같은 기술적 해석 영역에서 역사를 파악하려는 이유를 모르겠음 (님의 글이 틀린 얘기라는게 아니고...실증주의적 사관이 틀렸다는 얘기도 아님)
     
홈사피엔스 24-03-23 10:25
   
진서에 월성 축조의 정확한 연대가 나오기는 하지만 "신라가 몇 년도에 경주에 월성을 쌓았다."라고는 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그렇게 나온다면 오히려 이상하지요. 삼국사기와 진서를 보고 거기서 경주의 월성 축조의 정확한 연도를 찾아내는 것인데, 현 월성 축조에 대한 두 사서의 기록이 343년부터로 완전히 일치했으며, 이를 한국고고학계의 월성 발굴 20년 전에 했다는 것이지요.
3~4세기에 신라 수도인 금성(경주)은 외세에 의하여 3번 정복되었습니다. 두 번째 정복한 그룹이 월성을 헐었고(적이 없었음), 세 번째 정복한 집단(적이 많았음)이 월성을 새로 쌓습니다. 월성의 재축조 연대는 거기서 나온 것입니다. 결국 신라 초기사를 이해하면 월성 축조 연대의 정확한 예측은 아주 쉬운 문제입니다.
하이시윤 24-03-21 11:47
   
그럼 1세기 축조기록은 어찌봐야하나요
     
홈사피엔스 24-03-23 10:20
   
4세기 초에 강제로 헐어야 했습니다. 만일 타임머신을 타고 342년의 경주를 방문했다면 월성은 없고 과거 월성의 흔적만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343~345년으로 가면 과거의 월성 자리에 월성을 다시 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세기 중반의 경주 월성 재축조가 중요한 이유는 이때를 기준으로 통일 이전 신라사가 전기신라에서 후기신라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바뀐 이유는 역사의 주도 세력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에피소드 24-03-21 17:25
   
     
홈사피엔스 24-03-23 10:33
   
이 분들은 사서를 볼 능력이 전혀 없어, 사서가 기록한 연도와 달을 체크하지 못합니다.  고고학은 말할 필요도 없고 삼국사기 뿐만 아니라 중국 사서들을 보고도 이게 맞는지 틀린지를 판별할 능력이 없습니다. 기록의 연도와 달을 체크하여, 맞으면 왜 맞았고, 틀리면 왜 틀렸으며 맞는 연도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준이 되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이 믿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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