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1-09-26 04:05
[한국사] 세종실록 21년 최치운에 대한 기록인데 이 기록의 정확한 해석좀 알려주세요.
 글쓴이 : 뇌의탁사절
조회 : 1,464  

公險鎭迤北還屬遼東, 公險鎭迤南至鐵嶺, 仍屬本國事因

공험진과 철령에 관한 기록인데 조선왕조실록 번역본 내용은 알고 있습니다.

공험진(公險鎭) 이북은 도로 요동(遼東)에 부속시키고, 공험진 이남 철령(鐵嶺)까지는
그대로 본국에 소속하라.’

번역기로 돌려봐도 내용은 비슷한데 글자 하나를 번역을 안 한 것 같아 궁금해서요. (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위구르 21-09-26 10:16
   
迤에 있는 여러 뜻 중에서 '잇닿다'라는 뜻이 북녘 북과 합해져서 이북이란 뜻이 된거 같고 같은 기사에 奪據咸州迤北之地라는 문자이 '함주 이북의 땅을 빼앗아 웅거하다'로 나오니 확실히 迤北이 곧 以北과 같이 쓰인걸로 보입니다
고구려거련 21-09-26 13:15
   
공험진은 고려시대 윤관이 개척한 9성의 하나입니다. 
공험진은 두만강 북쪽에 있으니 공험진 이북은 요동에 부속시키라는 것은

1. 공험진 이북(두만강 북쪽, 북간도)과 요동 일부(요동 남동쪽)가 조선 땅이니
  공험진 이북을 압록강 넘어의 조선 땅인 요동에 부속시키라는 거고
  공험진 이남과 철령은 북간도 남쪽 일부와 한반도에 있으니 한반도 조선 땅에 소속(직접지배)한다는 내용
  ->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조선의 영토 경계가 압록강이 아니라 요동 어딘가에 있고
      북간도도 조선 땅임을 확실히 알 수 있고요(그것도 세종대왕 때니 4군 6진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음)

2. 요동 일부(요동의 남동쪽)가 조선의 간접 지배를 받는데
  공험진 이북을 획득하여 여진족을 지배하면서 공험진 이북을 요동 일부의 조선 땅에 부속시키라는 내용
  ->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압록강 북쪽과 공험진 이북이 조선의 간접지배를 받게 되는 것

3. 요동의 대부분이 명나라 땅이니 공험진 이북을 요동에 부속시키라는 것은
  두만강 북쪽의 여진족들의 관리를 요동의 명나라에 맡겨 요동의 명나라 땅에 부속시키라는 내용
  ->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공험진 이남 두만강 북쪽 북간도 일부에서부터 한반도가 조선 땅임을 알 수 있음
뇌의탁사절 21-09-26 19:30
   
위구르, 고구려거련님 댓글 잘보았습니다.

철령의 위치가 강원도에 있다면 논리에 맞지 않고 상당한 의문점이 들어서
(迤)의 확실한 해석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굼해서 질문 드렸던 겁니다.
 
위 본문의 문장은 주원장21년 고려에 보낸 외교문서 내용입니다.

1. 주원장은 철령 남쪽은 고려 영토, 철령 동서북쪽은 명의 영토라고 통보하고 철령에 철령위를 설치합니다.

2. 주원장은 철령 북쪽을 고려 영토라고 확인하는 내용입니다.
즉 강원도 철령이라면 철령위가 아니라 공험진위를 설치하는게 이치에 맞습니다.

3. 요동의 철령이라면 철령 동서북쪽은 여전히 명의 영토이며 철령위 설치가 합당합니다.

4. 요동의 철령이라면 '公險鎭迤南至鐵嶺' 이 문장은 번역기의 해석대로
  '공험진 남쪽이 철령까지 비스듬히 뻗어있다' 또는
  '공험진에서 남쪽 비스듬히 철령까지 이르다'라고 해석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 철령이 요동에 있어야만 세종대왕의 4군과 6진의 설치가 설명됩니다.
     
위구르 21-09-30 01:45
   
이걸 보니 처음에 그냥 이북 이남이랑 같은 뜻으로 해석하고 알려드린게 부끄럽군요. 덕분에 좋은 사실 알게 됐습니다
 
 
Total 19,98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6561
19308 [세계사] 터키와 한국의 형제기원 만법귀일 10-04 1030
19307 [중국] 여진족도 한민족 만법귀일 10-04 1227
19306 [중국] 진시황이 여진족 만법귀일 10-04 1008
19305 [중국] 한복공정 한방에 날리다. 만법귀일 10-04 1072
19304 [기타] 깐부의 기원 만법귀일 10-04 1001
19303 [일본] 스모의 기원 만법귀일 10-04 909
19302 [일본] 일본황실의 신 아지매 만법귀일 10-04 929
19301 [한국사] 수경주 백랑수 상류 2 창려군 광흥현의 구성 삼바 10-04 778
19300 [일본] 죽어야 사는 나라 일본 범고래99 10-04 1091
19299 [한국사] 왜(倭) 연구 요약 (4) 감방친구 10-04 1605
19298 [중국] 중국은 곧 저물어 갈 것이다2 (2) 범고래99 10-04 1164
19297 [중국] 중국은 곧 쇠퇴하여 저물어 갈 것이다 범고래99 10-04 1028
19296 [한국사] 비극을 불러온 세종대왕의 가장 큰 실수 폭커 10-03 1243
19295 [한국사] 삼바님께 질의와 요청을 올립니다 (8) 감방친구 10-03 965
19294 [한국사] 1900년 대한제국 1인당 GDP 815달러, 아시아 2위, 서유럽 … 국산아몬드 10-03 1387
19293 [세계사] 호빗과 일본원숭이 (2) 나기 10-02 1501
19292 [한국사] 수경주 백랑수 상류 껍데기 1 (6) 삼바 10-01 895
19291 [한국사] 수경주 백랑수 하류-낙랑 대방 영구 요동 현도 교치… 삼바 09-30 929
19290 [기타] Indians & Koreans are brothers. Traditional games are the same (5) 조지아나 09-28 1326
19289 [기타] 한국문화를 매번 그대로 표절하다보니... 이젠 뭐가 … (4) 관심병자 09-27 2792
19288 [한국사] 수경주 백랑수 하류 삼바 09-26 996
19287 [한국사] 수경주 백랑수 주요 지명도 삼바 09-26 827
19286 [한국사] 세종실록 21년 최치운에 대한 기록인데 이 기록의 정… (4) 뇌의탁사절 09-26 1465
19285 [한국사] 중국 동북공정의 핵심은 위만조선 낙랑군 북한 평양… (3) 수구리 09-24 1589
19284 [한국사] 역사의 아이러니(안동 김씨 세도를 불러들인 정조의 … 폭커 09-24 1191
19283 [기타] 환단고기 진서론1 (15) 관심병자 09-23 1615
19282 [한국사] 정부차원에서 고조선 역사 연구 국제협력 필요(ft. … 조지아나 09-22 956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