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10-22 22:18
[한국사] '한국사의 숨은 신' 김용섭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글쓴이 : 지골
조회 : 1,527  

https://news.joins.com/article/23899753



고(故) 김용섭 명예교수는 1931년 강원도 통천(현 북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연세대 대학원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58년 서울대 교수로 교편을 잡았고, 75년부터 연세대로 옮겨 강의와 연구를 이어나갔다. 97년 정년퇴임 뒤 명예교수로 남은 그는 2000년 7월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고인은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근·현대 한국사회의 농업구조와 사회변혁 사상 연구로 당시 척박했던 한국농업사에 평생을 투신했다. 18~19세기 토지대장을 면밀히 분석해 '경영형 부농'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농업의 내재적 발전론을 도출했다. 학계에선 "그의 실증적 연구로 일제 식민사학을 극복해 근대성의 기점을 조선 후기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본주의 맹아론' '내재적 발전론'의 대부로 꼽혔다.  
그는 매일 도시락을 두개씩 싸서 연구실에 출근한 뒤, 종일 연구에 몰두하다가 도시락을 다 비운 뒤에야 연구실을 나선 것으로 유명했다. 그의 한 제자는 "꼼꼼하고, 한편으론 깐깐한 교수님이었다. 온종일 연구에 몰두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회고했다.   
그의 연구는『조선후기농업사연구(Ⅰ)(Ⅱ)』『조선후기농학사연구』『한국근대농업사연구(Ⅰ)(Ⅱ)(Ⅲ)』『한국근현대농업사연구』『한국중세농업사연구』『한국고대농업사연구』등으로 출판됐다. 지난 2월 한국학중앙연구원 '제1회 한국학 저술상' 수상작으로 그의 평생 연구가 선정돼 『김용섭 저작집 1∼9』으로 집대성되기도 했다.  
고인은 당시 수상 소감을 통해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왜 우리가 전쟁을 해야 하는가'를 역사적으로 규명하고 싶어 역사학을 선택했다"며 "한국전쟁은 체제 간의 정쟁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조선 후기의 체제와 근대체제 비교를 하며 그 뿌리로서 조선 시대 농업 문제를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보리스진 20-10-23 01:30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저자의 학술 활동을 돌아보며, 우리네 역사학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일제의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근대화가 될 수 있었다는 기존의 인식을 타파하였다.
일제의 침략이 없었어도 스스로 근대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는 새 지평을 연 것이다.
조선시대에 이미 자본주의가 싹트고 있었고, 이 것이 이후의 자본의 발달과 근대화의 기틀이 되었다.
그의 민족주의적 역사 연구는  비난의 대상이 되어 갈등을 빚었었다.
서울대 출신으로 연고대에서 석박사를 받고, 서울대에 있다가 중간에 나와 연대에서 교수 생활을 했던 까닭이었다.
서울대 국사학과와 갈등을 빚었던 사람들은 주로 조선사,근현대사 분야로 방향을 틀었고, 김용섭은 그 가운데 대표적인 학자였다.

대한민국 역사학계는 뿌리깊은 반 민족주의적 성향을 띄는데, 그 가운데 고대사가 그 핵심이었다.
반민족, 식민사학, 메카시즘의 성향을 띄고 있었는데, 2000년이 되면서는 세계화,다문화주의로 탈바꿈하여 반민족, 식민사학의 명맥을 활발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푸른마나 20-10-24 02:48
   
식민사학이 왜곡하고 있는 내용이나 왜곡이 의심되는 내용을 넣은 책을 출간했으면 좋겠다는.......
 
 
Total 19,98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6479
1542 [기타]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홀로 가르치고 있는 한글 교… 관심병자 10-22 1300
1541 [기타] '낙랑' 이라고 써놓은 유물은 한사군과는 관… (2) 관심병자 10-22 1470
1540 [한국사] '한국사의 숨은 신' 김용섭 연세대 명예교수 … (2) 지골 10-22 1528
1539 [한국사] 식민사학자들의 등쌀에 쫒겨나다시피한 김용섭교수 (4) 스리랑 10-23 1851
1538 [중국] 중국의 충격적인 625 교육 (4) mymiky 10-24 1747
1537 [한국사] 재독학자가 본 조선후기 ㅡ 정조는 사실 폭군이였다? (2) mymiky 10-24 1477
1536 [한국사] 학자들은 정조의 우상화를 경계해야 한다 (1) mymiky 10-24 1573
1535 [기타] 조선의 암흑기 관심병자 10-25 1406
1534 [한국사] 역사속의 진정한 알맹이 정신문화 스리랑 10-25 1348
1533 [기타] 코카콜라를 대신해 독일이 만든 환타이야기 관심병자 10-27 1615
1532 [기타] 왜의..김정은.시진핑 사랑. 도다리 10-27 920
1531 [북한] 김정은식 반성정치.. (5) 돌통 10-27 1079
1530 [중국] 항미원조 주장이 가능하다면 항중원미 차원도 가능… 윈도우폰 10-28 997
1529 [한국사] 조선 초기의 청자들 mymiky 10-29 1131
1528 [한국사] 속말갈갈 vs 흑수말갈 (19) 예왕지인 10-29 1484
1527 [한국사] 금나라의 출자에 대해서(ft. 흑수말갈) (17) 감방친구 10-29 1729
1526 [기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그로에게 댓글 주지마세… (5) 감방친구 10-29 1210
1525 [중국] 중국 공산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 (3) 녹내장 10-29 1422
1524 [세계사] 한국 일본 중국 전통의상 차이점 (10) 예왕지인 10-30 2918
1523 [세계사] 사하공화국에 사는 야쿠트족 (2) 예왕지인 10-30 1788
1522 [세계사] 비옥한 초승달 지대 (5) 탄돌2 10-31 1440
1521 [한국사] 해외에서 보는 아요이계는 한반도인+백월계 (6) 예왕지인 11-01 1123
1520 [한국사] 북한에 있는 고구려 주몽 무덤은 가짜죠? (10) 예왕지인 11-01 1135
1519 [기타] 고려 초 신라 말의 북쪽 경계? (2) 관심병자 11-01 1594
1518 [한국사] 북한 및 러시아 쪽에서 말하는 우리 고대사 강역 (19) 윈도우폰 11-01 1710
1517 [한국사] 동명왕릉(북한 문화재) (7) mymiky 11-01 1290
1516 [다문화] 한국남자는 베트남여자를 사랑할수밖에없죠 (26) 예왕지인 11-01 3811
 <  681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6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