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09-23 14:37
[한국사] 경혈 뚫고 정수리엔 수은 붓고..조선 청동인체상의 비밀
 글쓴이 : 빠수리
조회 : 1,067  

경혈을 만든 창동인체상.  조선왕실이 정확한 침과 뜸을 익히기 위해 만든 청동상이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경혈을 만든 창동인체상. 조선왕실이 정확한 침과 뜸을 익히기 위해 만든 청동상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 가면 어두운 색깔의, 약간은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느낌의 청동상을 만날 수 있다. 온몸에 작은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청동인체상이다. 그러나 이 인체상은 사람을 살리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 왜냐. 조선시대 병을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침과 뜸(침구술)이었다. 침구술로 병을 치료하려면 인간이 지니고 있는 수백 개의 경혈을 정확히 파악해야 했다. ‘경혈(經穴)’의 ‘경(經)’은 ‘경락’, ‘혈(穴)’은 ‘공간, 틈’ 이란 의미이다. 경혈은 ‘경락의 기(氣)가 체표로 발현되는 틈이나 공간’을 뜻한다. 인체의 기가 출입하고 활동하는 문(門)이라고 할 수 있다. 경혈은 치료의 자극점이면서 동시에 질병에 대한 반응점이다. 그런데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이 시술하면 환자가 위험할 수 있다. 경혈을 잘못 찌르기 때문이다.

청동인체상 머리 위에는 구멍이 있다. 여기에는 물이나 수은을 넣은 뒤, 시술자가 올바른 혈 자리에 침을 놓으면 액체가 흘러 나오도록 했다.|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청동인체상 머리 위에는 구멍이 있다. 여기에는 물이나 수은을 넣은 뒤, 시술자가 올바른 혈 자리에 침을 놓으면 액체가 흘러 나오도록 했다.|국립고궁박물관 

그래서 조선 왕실에서는 청동으로 경혈을 표기한 인체상을 만들어 정확한 침구술을 익히는 연습을 했다.

그냥 청동상을 만든게 아니다. 청동인체상 머리 위에는 구멍이 있다. 여기에는 물이나 수은을 넣은 뒤, 시술자가 올바른 혈 자리에 침을 놓으면 액체가 흘러 나오도록 했다. 용례도 있다.

임금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 <승정원일기> 1747년(영조 23년) 8월24일자는 “(숙종의 3번째 왕비인) 인원왕후(1687~1757)를 치료하기 전 두 명의 의관을 선정할 때 바로 이 청동인체상으로 시험했다”고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9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조선시대 침과 뜸을 연습하기 위해 만든 청동인체상을 선정하고 23일부터 온라인에서 소개했다. 문화재청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luvu)와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를 보면 된다.


https://news.v.daum.net/v/20200923100633862https://news.v.daum.net/v/2020092310063386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섬나라호빗 20-09-23 17:08
   
의학 드라마에 소품 추가될 듯
 
 
Total 19,98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6385
1731 [한국사] 동아게에서 하고싶은 것 (2) 하이시윤 06-11 1069
1730 [중국] 개고기는 한국이 원조(?)라는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 (10) 투후 06-28 1068
1729 [한국사] 중화인민공화국의 입장으로 보는 장백산맥(長白山脈… 현조 07-13 1068
1728 [한국사] 경혈 뚫고 정수리엔 수은 붓고..조선 청동인체상의 … (1) 빠수리 09-23 1068
1727 [기타] 소로리 볍씨, 기후, 고조선 (1) 관심병자 10-17 1068
1726 [기타] 거리 기록에 대하여 관심병자 09-06 1068
1725 [한국사] 마자수는 어떻게 압록강이 되었나 하이시윤 06-29 1068
1724 [한국사] 낙랑과 대방 감방친구 09-24 1067
1723 [한국사] 임진왜란에 대해 또 궁금한 게 있는데요 (15) 화톳불 11-04 1067
1722 [한국사] 삼국시대 홍수기록 (13) 도배시러 02-06 1067
1721 [한국사] 고구려때 있었던 고양이 괴담.txt 소유자™ 05-04 1067
1720 [기타] 우리나라의 역사적 주권 강역을 정의하는 레지선, 당… 관심병자 11-15 1067
1719 [한국사] 동아시아 한중일 성(城)의 특징과 차이점 (3) 고이왕 04-18 1066
1718 [한국사] 주주통신원, 고대사 논쟁에 뛰어들다 (1) 지누짱 07-07 1066
1717 [한국사] 단군조선 도읍 변천3ㅡ삼국유사에 나타난 천도 사유 하이시윤 10-09 1066
1716 [한국사] 제가 쓴 정안국에 대한 질문의 답 입니다.....오류시 … (18) history2 02-23 1065
1715 [한국사] 역사 사료분석의 기본 상식 (2) 꼬마러브 06-01 1065
1714 [한국사] 김옥균을 암살한 홍종우........홍종우와 조선의 길 2 히스토리2 05-24 1065
1713 [북한] 전두환 정권이 었으면 감히 의료파업생각이나? (11) 돌통 08-28 1065
1712 [한국사] 한국인들의 역사왜곡 핑골 08-23 1064
1711 [한국사] 일본 극우세력과 국내 학자들의 검은 커넥션 징기스 08-09 1064
1710 [한국사] 열띤 토론,,,,잠시 쉬어가세요! '오늘 구하게 된 … (3) history2 03-10 1064
1709 [한국사] 압록강과 평양 추적 (2) 감방친구 05-17 1064
1708 [한국사] 신흥무관학교 교가 BTSv 03-03 1064
1707 [북한] 김정은은 한번도 오판하지 않았다.(천*우)전문가.. 돌통 03-01 1064
1706 [한국사] 명도전 (2) 지누짱 09-13 1064
1705 [한국사] 재야사학 vs 식민사학 (13) 천추옹 04-26 1064
 <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