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05-25 20:20
[북한]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등..이승만은 왜 학살을 명령했는가? 03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852  

02편에 이어서~~

 

 

***  이승만은 왜 과잉진압을 했던 것일까 ?


 

12월말 작전 중에 군인 4명이 죽은 일이 발생했다.

당시 군인들은 96명의 무장대와 민간인을 쏴죽였지만  그런 건 안중에도 없었다.

오직 아군 4명이 죽은 일로 화가 나 있었고  군인들은 마을사람들을 초등학교로

총집합시켰다.

 

그렇게 1천여명이 집결하자 

 

군인 토벌대들 : " 가족이나 친척 중에 경찰관이나 군인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와. 사돈에 팔촌까지도 좋으니깐 모두 나와. "

 

그렇게 영문도 모르고 나온 사람들이 수백 명.

하지만 이들은 살고,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죽었다.

 

총살된 시신은 밭에 겹겹히 쌓여서 버려졌고  빨갱이라는 죄목 때문에 무덤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초토화작전의 미명 속에 자행된 양민 학살의 실체였다.

그런 초토화작전은 제주 전역에 걸쳐 벌어졌으며 당시 피해 마을만 160여개 부락에 달했다.

( 당시 초토화 작전의 피해 상황은 사료를 보면 사망자최소: 27,719명  제주도지:1.1982명 )

 

**  ( 피해지역: 160개 부락.. 더 구체적으로 보면 : 도두동 : 279명,  이귀리 : 272명, 북촌리 : 665명

노망동: 560명,  선흘리 : 230명, 이도리 : 168명, 수산 : 117명,  가시리 : 511명, 의귀리 : 262명,

도평동 : 139명, 중문동 : 119명, 동광리 : 171명, 신평리 : 96명, 금악리 : 151명, 등..)   사료를 보면, 각 동, 이름이 흐릿해서 명칭이 틀릴수 있다, 이해바람..

 

이런 토벌작전이 이듬해 봄까지 진행으니 희생자의 수가 도합 3만 명이었고 이는 당시 제주도 인구의 1/9 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희생된 죽음 속에는 부녀자들과 어린아이들도 많았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미군정의 진압 작전으로  5,10 총선 전에 대부분의 무장대들은 이미 괴멸된 상태였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명백한 과잉진압이었고  수백 명의 공비를 잡기 위해  수만 명의 양민들을 학살한 사건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승만은 이토록 무모한 작전을 감행했던 것일까 ?

 

어느 역사학자의 말이다.

 

저명한 역사학자 : " 공산주의자로 생각되는 사람들을 심하게 탄압할수록,  이승만 정권은 더 강력한 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 1947년 3월 발표된 트루먼 독트린을 참고 )

 

당시 이승만에게 전권을 위임받았던  미국 군사단장 로버츠 고문관의 편지 내용은 이렇다.

 

로버츠 고문관 : " 남한은 미소 냉전의 최전방이 되었다. 우리가 한국군을 훈련시키는 목적은 미군의 피를 대신하기 위함일런지도 모른다. "

 

쉽게 말해, 이승만은 미국에게 반공이라는 ' 과잉충성 ' 을 보여

어필하고 싶었고  미국은 자신들의 피를 대신 흘릴 ' 반공투사 '

들을 양성하기 위해 한국군을 훈련 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는 ' 훈련소 ' 였다.

 

 

이상..       다음 04편에서는 여순사건에 대해서 다루겠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908
1000 [기타] 제목만 봐도 답안나오는 그채널영상들 (2) Marauder 06-18 894
999 [한국사] 『고조선과 21세기』저자: 김상태 -책을 추천해드립… (10) 보리스진 07-11 894
998 [한국사] 송나라 도박 05-13 893
997 [한국사] 또 다시 헛소리하는 책사풍후 (2) 예왕지인 07-04 893
996 [한국사] 조선왕들, 일월오봉도 병풍 문을 열고 어좌에 올랐다 mymiky 02-14 893
995 [기타] 깜빡했었는데 수구리님이 다루는 지명들이 한나라이… (18) 울티마툴레 08-21 893
994 [한국사] 강원대 기경량 강사 민족사학자들을 매도하다 (3) 마누시아 06-05 892
993 [한국사] 삼한(三韓)의 의미 솔루나 07-20 892
992 [한국사] 재야사학자 一道安士(김상) (1) 지수신 04-10 892
991 [기타] 한사군을 예속시킨 유주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6) 관심병자 04-27 892
990 [한국사] 역사채널e 신라의 얼굴 레스토랑스 06-12 891
989 [한국사] 열국-삼국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2) 꼬마러브 11-06 891
988 [북한] 역사적 (사료)자료.연속간행물 '삼천리' 잡지 … 돌통 07-23 891
987 [한국사] 사료개척에 입각한 주권사학의 변혁적 구상ㅣ임재해… (10) 스리랑 07-12 891
986 [기타] 소위 한사군의 교치(僑置)에 관하여 (2) 관심병자 06-11 890
985 [한국사] 고려 전기를 시작점으로 삼는 이유 감방친구 03-10 890
984 [한국사] 압록강과 평양 위치의 맹점 (6) 감방친구 03-26 890
983 [한국사] 고구려는 독자적 역사”...중국이 동북공정을 거둬들… (1) 예왕지인 09-05 890
982 [한국사] 당나라 시기 거란 본거지 (3) 감방친구 04-18 889
981 [한국사] 로또님은 거의 주말마다 뵙게되는데요 (4) 울티마툴레 08-21 889
980 [한국사] 이덕일의 망상 만약 요서에 낙랑이 있었다면... (9) 고이왕 06-11 888
979 [한국사] 고조선에 대한 역사서 (1) 대나무향 08-21 888
978 [북한] 6.25전쟁은 정치적 초점에서 역사적 관점으로 변해야 … (4) 돌통 09-18 888
977 [중국] 중국 한나라 토기 인물형 (5) 예왕지인 10-10 888
976 [기타] 개인적인 역사공부의 역사 (2) Marauder 08-29 888
975 [한국사] 4 leaf님이 감방친구님 글에서 제기하신 문제들에 대… (7) 목련존자 06-02 887
974 [기타] 가생이에 역사 자료실을 만들면 좋겠네요. (4) 마그리트 06-20 887
 <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