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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01 12:22
[북한] 비록..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8편.. 북한건국과정.역사.
 글쓴이 : 돌통
조회 : 1,300  

조선민주당(朝鮮民主黨) 창당




김일성, 고당에게 「허수아비정당」창당 간청





금의환향 1945년 10월 14일 김일성 이 평양공선운동장에서 '환


영대회]를 마치고 자신의 고향인 만경대를 찾아가 마을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 했다.






해방 후 북한의 두 지도자 조만식과 김일성은 상당기간은 외형상


으로나마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김일성은 수십차례 조만식선생을 찾아가 대선배에 대한 깍듯한


예의를 갖추면서 건국문제 등을 상의했다.



 

조만식선생도 김일성과 그의 가족을 초청해 환영연을 베풀었으


나 조선민주당을 창당하라는 소군정과 김일성의 요청을 귀담아


들었다.





그러나 두 지도자의 이같은 협력관계는 처음부터 동상이몽(同床


異夢)속에서 진행됐다.



 

초창기 은밀하게 두 지도자의 관계를 접목시켰던 前 소25군 정치


담당관 메크레르 중좌는 『김일센이 겉으로만 조만식을 대선배


로 받든 척했을 뿐 자기들끼리 모이면



 

「반동 영감쟁이 조만식을 죽여야 한다」고 외쳐댔다』면서


『김일센의 이중적 태도는 인민의 신망이 큰 조만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를 포섭공작해도 좋다는 양해를 스탈린


에게까지 구해놓고 있는 소련군의 분위기를 재빨리 파악했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만식과 김일성의 외형상 관계에 대해 메크레르는 이렇게 회고


했다.





『솔직이 털어놓는다면 초창기 나의 주임무는 김일센과 조만식


의 거중조정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여러 차례 밀실대좌를 했지요. 그때마다 건국문제 등


을 놓고 서로 공명하는 점도 있었습니다. 특히 김일센이 겸손하


게 행동하면서 조만식을 위한 발언도 자주하여 조만식이 김일센


에 대해 호감을 갖기도 했지요.』





고당과 가까웠던 김일성 외가쪽 인척관계




메크레르의 증언이 계속된다.




『김일센을 어느 정도 신뢰하게 된 조만식은 평안남도 인민정치


위원장 명의로 10월 16∼17일께(정확한 날짜 기억 못함) 저녁 평


양시내 「가선(歌扇)」이라는 일본식 요리집에서 김일센 가족들


을 위한 환영연을 베풀어 주기도 했지요.



 

이날 밤 연회에는 김일센과 그의 할머니, 숙부와 숙모, 사촌동생,


그리고 평남인민정치위 간부진, 평양의 종교계·교육계·실업계 등


각계 유지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나는 즉석연설에서 「김일센장군은 러시아 코사크의 한 추장으


로 볼세비키혁명 때 적군(赤軍)에 가담해 각 처에서 유격전을 전


개하여 백군(白軍)을 무찌른 레닌의 추종자 차바예프같은 사람이


라고 소개했지요.』





66년 평남민보사(平南民報社)에서 발행한 『고당 조만식』이란


책은 이 연회에서 고당이 김일성을 「전필승(戰必勝), 공필취(功


必取) 김일성장군」이라며 격려했다고 적고 있다.





前 북한노동당 간부 서용규씨는 『조만식과 김일성은 서로 알고


보니 기독교 계통 등으로 가족적인 내왕도 상당히 있었다』며 초


창기 원만했던 두 사람의 관계를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조만식과 김일성의 외가 강(康)씨 쪽은 기독교 장로교였기 때


문에 일제때부터 가까웠지요. 조만식이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


(金亨稷)의 숭실학교 5년 선배여서 약간 아는 사이라고 합니다.



 

김의 외삼촌 강진석(康晋石)은 조만식과 같은 교인으로 조의 몇


년 선배여서 잘 아는 사이고요.



 

또 만경대 칠곡에 가면 김일성이 다녔던 창신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는 원래 金의 외가 친척인 강신애가 세웠으며 설립 당시 조


만식이 도와주었다고 알려져 있지요.



 

조만식은 김일성의 이모·외삼촌 등 어머니 형제들과 가까운 사이


였다는 거예요. 이런 배경들이 조만식과 김일성의 관계를 한층


부드럽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徐씨의 이같은 증언에 대해 고당선생의 부인 전선애(田善


愛)여사(89)는 『선생이 김일성의 아버지와 외가 강씨 쪽과 교회


일 등으로 교분이 있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면서 『서울에 와


서야 월남한 기독교 인사들로부터 金의 외가쪽도 기독교 집안이


라는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소련군정은 민족주의자 조만식과 자신들이 후원하는 공


산주의자 김일성의 협력관계를 만드는 것이 북한에 공산주의 체


제를 이식시키는 첫 과제였다.



 

조만식과 김일성이 본격적으로 접촉을 벌이기 시작한 것은 조선


민주당 창당을 둘러싸고부터다.





1945년 10월 15일 오전, 만경대 위 구(舊) 평남도청에 자리잡은


소25군사령부에서는 소군정의 실력자들이 모여 중대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공산당원은 전면에 내세우지 말라」지시





이 자리에는 소25군 사령관 치스차코프 대장, 정치사령관 레베데


프 소장, 민정사령관 로마넨코 소장, 정치국장 이그나치프 대좌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 중 치스차코프 사령관만 순수군인일뿐


나머지 3명은 노련한 정치군인이었다.





이 회의가 있게 된 경위와 회의 내용에 대해 레베데프 장군은 이


렇게 회고하고 있다.





『우리는 전날(10월 14일) 「소련군 환영대회」를 평가하면서 향


후 대책을 논의했지요. 참석자 대부분이 북한지역의 공산당과 보


안대 등이 아직 일천하고 미미해 민심에서 이반되는 경우까지 있


다고 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소련에 대해서도 점점 소원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


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참석자들 상당수가 북한지역 공산당의 조


직과 활동에 대해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요.



 

그걸 좀 바꿔 보려는 것이 이 회의의 목적이었어요. 참석자들은


2시간여 동안 토의 끝에 하루빨리 공산당과 대립되는 동등한 자


격의 정당을 조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것이 곧 북한에서도 소위 결사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음을 보여주


는 것이니까요.』





레베데프 장군은 『이 회의의 배경에는 당시 본국의 당중앙에서


도 아직 공산당원은 절대 정권 전면에 부상시키지 말고 민족·민


주진영의 인물을 내세우라는 지시가 계속 내려오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레베데프 장군은 빛바랜 수첩을 꺼내면서 『1945년 12월 1일 현


재 북한지역의 공산당원은 4,000명 미만이었지만 창당 1개월이


채 안된 조선민주당 당원수는 5,406명이었다』고 밝혔다.





소련군정 지도부는 이같은 민주당 창당의 필요성에 대해 은밀히


내부 결정을 해놓은 뒤 김일성을 통해 고당에게 정당을 조직하라


고 권고했다.



 

해방 당시 조만식선생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박재창(朴在昌)씨는


민주당 창당을 둘러싼 고당과 김일성의 관계를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최용건(崔庸健)·김책(金策)을 추천하며 발뺌





『45년 10월 20일께로 기억됩니다. 김일성이 평남인민정치위원


회로 찾아와 「선생님, 공산당도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


으니 선생님을 지지하는 대중을 결집시켜서 좋은 정당을 조직하


시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소련의 희망입니다. 선생님이 정당을 조직하면 저도 도와


드리겠습니다.』





김일성의 간청을 받은 조만식은 공산당과 대립, 또는 동등한 자


격의 정당을 조직하는 문제를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고당이 정당 조직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국토가 분단된


상태에서 북한만의 조직밖에 되지 못할 반신불수의 정당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과의 연락을 유지하고 각 지역의 정보 수집에 힘쓰면서


시국의 추이를 면밀히 검토할 끝에 아직 독자적인 정당을 조직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朴씨의 증언이 계속된다.




『선생님의 주위 참모들이 「소련에 대한 외환(外患)은 다음 문


제로 하고 우선 공산당과 적위대에 대한 내환(內患)부터 막기 위


해서는 이들에게 대항할 세력의 결집체가 필요하다」고 건의했


습니다. 이 건의가 선생님의 귀를 아프게 했던 거지요.』





朴씨의 증언.




『선생님이 정당 조직을 재고하고 계실 때쯤 김일성이 다시 찾아


와 「선생님이 정당을 만드시고 친히 당수가 되신다면 저도 입당


해 소련군정과의 가교역을 맡아 선생님의 일을 도와 드리겠습니


다」면서 속마음까지 털어놓더군요.』





이렇게 하여 고당은 조선민주당 창당을 결심했고 창당준비가 착


착 진행되던 45년 10월말쯤 김일성이 다시 고당을 찾아가 본색


을 드러내 놓았다.





朴씨의 증언.




『선생님의 묵시적인 지시에 따라 김일성을 부당수로 내정하는


등 당직자 인선에 착수하고 있었을 때였지요. 김일성이 선생님을


찾아와 「선생님, 정당준비가 잘 진행중이니 축하합니다.



 

저 혼자 곰곰 생각해보니 저는 선생님 정당에 직접 참여하지 않


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소련군 사령부를 배경으로 공산


당과 민주당의 마찰을 방지하고 중간 조정 역할을 하는 것이 좋


을 것 같습니다.



 

저 대신 선생님의 오산학교 제자인 최용건과 김재민(당시 김책의


가명)을 추천하겠습니다. 이들은 저 못지 않게 능력 있는 인물들


입니다」이렇게 말했던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조만식은 약간 당황했다. 고당은 조선민주당 창당


에 김일성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태도


돌변이 수상했기 때문이다.





前 북한 외무성 부상 박길용박사는 『김일성의 갑작스런 막판 태


도 돌변은 소련군정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 제3차 확대집행위원회에서 책임비서를


맡기로 내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여 조선민주당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세


속에서 1945년 11월 3일 평양시내 일본인중학교 교정에서 역사


적인 창당대회를 갖게 된다. 거르나 소련군정과 공산주의자들은


그들의 조직을 비밀리에 뻗쳐가고 있었다.



 

   이상 ~~ 제 9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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