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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02 18:55
[기타] 역사는 단편만 보면 안됨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577  

예전에 한국어는 알타이어가 보다 고시베리아 언어에 가깝다는 소리를 들었다.
찾아보니 고시베리아 언어로 분류한 부족이 흑룡강 하류에 살던 부족을 말하던 것이었다.

그럼 역사적으로 흑룡강이 우리민족과 어떤 연관이 있나를 보자면,
흑수말갈의 근거지였고,
부여의 근거지였다.
단군이 처음 자리잡은 조선의 영역이 흑수백산, 즉 백두산에서 흑룡강 사이라고 보는게 옳지않을까 한다.
당연히 흑룡강 하류에 살던 사람들의 언어가 한국말과 비슷할수밖에 없는것.
흑룡강 하류에 위치한걸로 추정되는건 읍루로,
부여에 속했다가 나중에 고구려에 속한 부족이 아닌가.
이 읍루가 삼국유사, 삼국사기에 나온 북부여에 밀려난 동부여 계통은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한다.

이전에 잡설로 부여=흑수말갈 설을 내놓은 적이 있다.
여기서의 부여란 주몽이 내려와서 소서노와 혼인동맹을 맺은 고구려와 대립한 부여다.

고구려 초기 부여와 고구려의 세력경쟁은 부여가 우세했고,
고구려 전성기에 들어와서 이 힘의 관계가 뒤집어져 고구려가 부여를 흡수한다.

애초에 주몽이 부여에서 나왔으니 근본은 고구려 부여 모두 같지만 적으로 경쟁한 역사가 있으니 흡수되고 바로 고분고분해 질수는 없었을 것이다.
부여입장에서는 그들이 북부여의 정통인데 고구려에게 그 지위를 빼앗긴 것이다.
흑수부가 고구려 중앙과 다른루트로 당과 외교 관계를 가지려 했던게 그런이유때문 일것이다.

그러나 어찌됐건 고구려 멸망시기 고구려 당의 전쟁에 고구려의 선봉으로 흑수부가 나선것 역시 사실이고,
그래서 당이 흑수부 출신 포로들을 생매장해서 보복한것이다.
흑수말갈은 고구려에 복속하지 않았다고 한 이유가 이 흑수부가 고구려와 별개로 당과 외교관계를 가졌다는 당서의 구절을 인용한것이다.
그런데 같은 당서에 고구려군의 선봉으로 나선 흑수말갈에 대한 기록 역시 있다.
흑수말갈 역시 고구려에 속해있었다고 보는게 당연한것이다.

흑수부 기록엔 말갈중 가장 세력이 컸고 보병이 강력하다고 나와있다.
고구려가 세워진 직후 가장 강했던 세력은 주몽이 탈출해온 부여였다.
보병이 강했다는것은 유목보다는 정착 (농경)쪽의 비율이 높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있다.
수렵, 유목만으로는 큰세력을 이루기 어렵고 고구려 부여 초기 전투기록에 부여가 10만의 병력을 동원했다고 기록되었다.
이 부여가 흑수를 끼고 정착민을 늘려 큰 세력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할수 있다.
가설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당에서 말한 흑수말갈은 금와왕의 부여세력.

말갈과 고구려의 영역은 일치하고,
지배민족 보다 다수의 무장한 피지배 민족이란 존재할수 없다는건 이미 여러차례 얘기했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얘기다.
고구려 내부적으로 말갈과 고구려인을 나눈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는건 팩트.

발해 내부의 이원적 통치(?)의 예로 나온 유일한것이 이전에 퍼온 유튜브 영상의 왜국의 편지 내용이다.
왜국의 비공식 편지 내용에 발해내부에 말갈과 정착해 사는 소수의 토인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토인 = 고구려인 이라고 결론내서 발해는 말갈이 다수의 국가라는 것이다.

발해는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을 이끌고 말갈족을 끌여들여 세웠다고 한다.
이것은 틀렸다.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을 이끌고 세운것.
혹은 대조영이 말갈족을 이끌고 세운것.
이다.
그렇게 편리하게 이용당하는 타민족이 있을것 같나?
그것도 고구려의 수백년 역사동안 무장하고 모든 고구려의 정복전쟁에 참가하는 타민족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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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토칩 19-03-02 19:20
   
말갈족은 사실상 고구려인들이라고 봐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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