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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06 18:15
[세계사] [잡담] 한국인의 사촌? 흥미로운 '토(土)족' 스토리
 글쓴이 : hojai
조회 : 2,950  

지난번에 '선비'족 질문해 주신 분이 있어서
간만에 저도 선비족을 고민해볼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시 봐도 선비족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일종의 '잡설'입니다...학술적 의미는 두지 마시구요

선비족은 1세기에서 5세기 사이에 특히 5호 16국 시절에 큰 맹위를 떨친 민족입니다.
고구려와 엄청나게 싸우기도 하도 포섭도 된 민족인데
이 선비족은 주로 요서 지역에서 살면서 힘을 키우다가
탁발선비가 북위나 전연이 되고
모용선비는 후연 남연 등을 세우는 등 북방을 호령했다고 하네요.

연(燕) 나라가 흔히들 중국의 일부로 알려진 전국 7웅 중 하나이지만
연나라 만큼은 조금 더 넓은 의미에서 고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기원전 10세기에 태어난 연나라는 기원전후 진시황제에 의해 무너져 엄청나게 많은 유민들이 한반도로 건너왔죠. 위만 조선이 그때 사람인데, 그러니까 연나라는 한반도와 경계가 굉장히 희미했을 것 같고
선비족 또한 요서에 기반을 둔 민족이라 당연히 한민족과 먼가 뗄레야 뗄 수 없는 연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제가 갑자기 든 생각이 바로 이 모용 선비족인데요,
이 선비족은 세력을 내몽골로 뻗쳐 순식간에 칭하이 성까지 뻗어나갑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4%A0%EB%B9%84_(%EB%AF%BC%EC%A1%B1)#cite_ref-1

그러다 7세기 토욕혼이 되어 토번에 멸망합니다
https://namu.wiki/w/%ED%86%A0%EC%9A%95%ED%98%BC

장소는 대략 칭하이성이었다네요.
그런데 남아 있는 민족이 있습니다. 바로 토욕혼에서 따온 토족이 바로 그들이죠

https://namu.wiki/w/%ED%86%A0%EC%A1%B1
투족 : 영어설명
https://www.travelchinaguide.com/intro/nationality/tu/

당연히 우랄알타이계 어족을 쓰고, 흰옷을 좋아하고, 색동옷을 입는 민족입니다. 그런데 풍습으로 따지면 한국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문화가 흡사합니다.

토족 관련 영상
SBS : 토족 결혼식 (아마도 15년 전, 광고 시청하시고라도 꼭 보세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0311138302

http://m.clipbank.ebs.co.kr/clip/view?clipId=VOD_20111201_00109

우리나라 결혼식 풍습하고 너무 흡사해 깜짝 놀랍니다. ㅎㅎ 
우리도 10년 전까지만 해도 저런 풍습이 있었는데,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재시겠죠?

여러 사진들도 첨부해 봅니다.
마지막 사진은 우리나라 사물놀이패 복장입니다.
대략 감이 잡히시는 분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사물놀이 복장이 아마도 고려시대 때 유행한 복장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그보다 500~800년은 더 거슬러 올라가도 되겠습니다. 아마도 선비족과 교류할 때쯤 들어왔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입니다.

아래는 토족 관련 의상입니다.


5750830671501823248d9bc0eabad28e.jpg

300px-Nadun_Picture_1.jpg

토족의 가면탈 문화

ab207d9991edd6a7e42a8580234cb0ae--folk-costume-amazing-people.jpg
이분은 모자가 너무 인상적입니다.
제가 비슷한 모자 사진 하나 찾아 올리겠습니다.
무당모자.jpg
이분은 유명한 한국의 무당입니다.
먼가 동질성이 엿보이지 않으시나요?



이 아래는 한국인 사물놀이 의상이구요.

ADD_GOODS2_1454315443.jpg

ADD_GOODS4_1454315443.jpg

tuzu.jpg

tuzugaikuang3.jp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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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isent 19-02-06 18:47
   
문제는 중국소수민족의 문화들이 짝뚱이 많죠. 믿을게 안되요. ㅋ
     
hojai 19-02-07 00:18
   
물론 그럴 수도 있읍니다만,
나중에 또 설명할 기회가 있긴 할텐데 '선비'족과 '칭하이성'의 저족과 강족과의 관계만큼이나
한국과의 관계 또한 예사롭지 않아보입니다. 나중에 이 칭하이성 민족들이 900년경에 '서하(대하)'로 발전하는데 (서하문자로 유명합니다)...먼가 흥미로운 지점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한반도 관련해서요.

요점은 결국 이런 관심은 "과연 한민족의 사촌은 누구인가?'로 모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측면도 있을테고, 문화적인 측면도 물론이고, 언어적인 측면도 있겠죠.
한국어가 도대체 어디 영향을 받은 것일까? 이런 의구심은 사실 아주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

그런 점에서 토족의 언어가 알타이족 언어라는데, 이 언어의 문법 구조와 어근을 살펴봐야겠죠.
그 전에는 사실 머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요.
그럼에도, 저는 선비족이 고조선의 사촌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일단 56개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모용선비의 후예는 토족이라고 해서 복식한번 모아봤습니다.
흥미롭긴 합니다.
한국인이 어디 선비족 영향만 받았겠습니까? 거란족 몽골족 여진족, 중국인, 일본인, 등 여러 민족이 섞였겠지요. 그런데 어느 특정시기에 한국어에 영향을 준 민족이 선비족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은 사실 적지 않게 있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꾸벅.
          
쿤신햄돌 19-02-07 06:16
   
중국인, 일본인이랑 섞였다는건
무슨 경우를 말하는 건가요?
마고님 19-02-07 04:08
   
제가 알기로는 선비족은 수당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 고대민족이죠. 대체 왜 저 민족이랑 우리 민족을 엮으려고 하나요?  가장 가까이 살았던 여진족과도 말이 달랐습니다. 한민족이 여러유목민족과 연관성이 있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걔네하고 우리는 완전 별개죠.
     
hojai 19-02-07 12:08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선비족과의 연관설이 나오니 정리한 내용입니다.
칭하이성이 한반도와 꽤 멉니다. 몽골바로 밑, 그것도 남서쪽이니까요.
여진족은 꽤 늦게 더 동쪽 시베리아에서 온 분들이고
선비족은 부여, 고구려와 같은 시기에 요서에서 활약한 민족입니다.
한반도와 연계성이 없다고 할 수 없고요....(있다고 한들...미미했을 수도)
사천성이나 칭하이성 등 고원에 사는 소수민족들은 2천년전 문화를 간직한 타임머신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갖고 있는 문화적 특징에 바탕을 두고 과거를 이렇게 추론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일 뿐입니다. 저도 억지로 엮고 싶지 않습니다. 토족이 선비족 후예고 설령 한반도와 일말의 관련이 있다 한들, 역사에서 바뀌는 일은 정말 1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중앙아시아적인 영향도 고려해보자는 얘기 정도 될까 싶습니다.
쿤신햄돌 19-02-07 06:15
   
저런 억지로 끼워맞추기 식 말고
제대로 된건 없나요?
     
hojai 19-02-07 11:18
   
제대로 된 내용이 있었다면 진즉 논문으로 나왔겠죠 -_-
언어적 비교분석이 유의미해 보이긴 합니다만..
Korisent 19-02-07 07:14
   
선비족 같은 족 지금은 없어요. ㅋ 중국넘들이 만들어낸 짝뚱 소수민족 입니다.
     
hojai 19-02-07 11:19
   
선비족은 넓은 의미의 몽골족으로 보이고 11세기 무렵에 이미 몽골에 흡수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토족이 선비족 후예라는 증거는 없습니다...그런 설이 있다는 거죠
윈도우폰 19-02-07 22:25
   
이종사촌? 고종사촌? 어느 할아버지 부터 같이 한다는 야그??? 그걸 알아야 사촌인지 사돈의 팔촌인지 알 수 있는 것인데...사촌이면 나랑 유전자가 1/8정도 공유하여야야 하고... 1/64 정도 공유하면 면 8촌... 그 이하로 고유하면 사실상 남...그런데 선비족이랑 우리랑은 0.000001% 쯤 섞였나??? 유전자 즉 피가 아니라면 공유하는 문화라도 있어야 하는데...이 쪽으로는  0.1%정도는 되려나???
관심병자 19-02-08 14:03
   
선비는 오환과 같이 흉노와의 전쟁에서 패한 동호에서 파생된 부족 입니다.

동호 >> 선비, 오환

동호는 연나라 진개의 원정 기록에 의하면 중원에서 조선을 지칭한 다른 이름이죠.

조선 = 동호

흉노와 동호의 전쟁 명분 (흉노 시점)
동호왕이 흉노왕의 애첩을 요구했다 > 수락
동호왕이 흉노왕의 애마를 요구했다 > 수락
동호왕이 흉노와의 경계지역의 빈땅을 요구했다 > 전쟁

흉노의 입장에서의 동호와의 전쟁명분을 생각해보면 알수있는것이

-동호와 흉노는 외교관계가 있었다
-전쟁전의 동호는 흉노를 무시하고 있었다
-상하 관계를 따지면 전쟁전엔 동호가 흉노의 상국행세를 했다

결국 흉노는 분열되고 약화된후에 선비족에게 상황이 역전 당하고 선비가 흉노를 몰아냅니다.
선비가 중원으로 진출해 세운 북방왕조(북위, 북조)가 흉노의 후예인 유연을 멸시했다는 기록을 봐도 흉노와 선비는 지금의 한일관계와 같은 역사적인 앙숙이었다는것을 알수있죠.

윗글 쓰신분이 참고한 모용선비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부족입니다.
고구려는 우문선비, 단부선비와 연합해 모용선비와 전쟁을 했습니다.
그걸 다 막아낸 모용선비지만 결국 북위에게 멸망할때,
고구려에 흡수되었습니다.
모용선비의 마지막왕조인 북연이 탁발선비의 북위에 망할때 고구려가 군사를 보내 왕족뿐 아니라 백성, 재산까지 모조리 고구려로 가져왔죠.
선비란게 원래 흉노 고조선 전쟁으로 분리된 고조선계 부족이고,
이후 고구려에 흡수되기도 했으니 문화적인 공통점이 나오는것도 당연합니다.
고구려의 영웅중 연개소문 가문이 모용선비 출신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hojai 19-02-08 18:39
   
감사합니다. 저도 예전에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선비의 (鮮)이라는 것과 조선의 선(鮮)이 겹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
선비라는건 한마디로 조선을 비하는 말이라는 얘기였죠. 비(卑)라는게 낮춰부르는 말이잖아요
"후진, 야만 조선"이 선비라는 얘기였는데,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과 선비가 먼가 연관이 없으면 더 이상할 것 같았는데, 토족 결혼 기사를 보니 더 느낌이 오네요.
샤머니즘 문화는 분명 몽골에서 온건 맞는데 선비족과 공유하는 바가 훨씬 더 많아 보입니다.
ehdehdrnfl 19-02-08 21:54
   
저런 색동옷들은 중앙아시아나 다른 유목민족 그리고 몽골에서도 볼 수 있는 옷들입니다.
     
hojai 19-02-08 22:22
   
물론 옳은 지적이세요.
저도 유목민족 색동옷은 여럿 봤는데, 토족 같이 한국의 색동옷(황청백적흑) 색을 엇비슷하게 쓴 집단은 없어서 놀라서 그렇습니다.
저는 한국 색동옷의 특징을 "녹색"으로 보는데, 토족이 정확하게 녹색을 쓰네요.
색동옷은 티벳-몽골에서는 비교적 흔한 조합인데, (물론 우리도 넓게 티벳-몽골계)죠.
토족 색동옷은 한국과 가장 비슷합니다...
6시내고환 19-02-09 10:45
   
전혀 모르던 사실이군요^^ 좋은 글 잘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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