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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25 07:29
[기타] 칭기스 칸 가계의 비밀 코드를 찾아서(3)- 전원철 박사 인터뷰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2,783  

https://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2&mcate=M1001&nNewsNumb=20150818081&nidx=18082

-전략-

서해용왕이 발해-고려왕이라는 말을 도참설(圖讖說) 비문(秘文)의 비밀코드로 적는 표현방식이라고 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우리말 표기법에는 한자로 우리말 소리를 그대로 적는 이두(吏讀)와 우리말의 뜻을 한자로 번역하여 적는 향찰(鄕札)이 있습니다. 예컨대 ‘고려’는 우리말 ‘고을’과 그 옛소리 ‘구루(城)’의 소리를 한자 소리만을 활용하여 적은 것이고, 이것이 이두인데, 향찰의 예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중천왕’은 또는 ‘중양왕’이라고도 하는데 삼갈 이름은 연불이고 동천왕의 아들이다(中川王 或云中壤 諱然弗 東川王之子)라고 하는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제5 중천왕조>를 보시죠. 여기에는 단 한 사람의 왕이름이 3개나 있습니다. ‘中川王(중천왕)’, ‘中壤王(중양왕)’ 그리고 삼갈 이름(諱) ‘然弗(연불)’입니다. 왜 한 사람의 이름이 3가지일까요. 힌트를 하나 드리죠. 이 3개의 이름은 다 하나의 소리이고 한 가지 뜻입니다. 감이 좀 잡히나요?”
 
-이 세 가지가 다 한 가지 소리이자, 한 가지 뜻이라고요?
 
“답은 이 세 이름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오늘날 이두나 향찰을 안 쓰고 한글을 쓰는 우리네가 ‘中川王’은 ‘중천왕’, ‘中壤王’은 ‘중양왕’ 또 ‘然弗’은 ‘연불’로만 읽습니다. 그런데 고구려식 향찰로 읽어 봅시다. 한자로 쓰되 우리말로 읽는 방법입니다. ‘中’은 ‘가운데 중’이고 ‘천(川)은 내’이고, 또다시 ‘中’은 ‘가운데 중’이고 ‘壤’은 ‘땅 양’입니다.
 
그런데 ‘한 가위’ 또는 ‘한 가우’라고 우리말로 할 때 가우/가우는 한자로 중(中)입니다. 川은 내이고 壤은 나/라입니다. 그러면 中川은 ‘가우내/가우래’이고 ‘中壤’은 ‘가우라’입니다. 또 ‘然弗’은 오늘날에는 ‘연불’이라고 읽지만, 옛소리는 ‘캰부르’입니다. 然자 옆에 개 ‘견(犬)’이 보이죠? 그것이 然자의 옛소리입니다. 이제 왜 이 세 이름이 다 같은 소리이고, 뜻인지 감이 잡히시는지요?”
 
-솔직히 ‘가우내/가우래’와 ‘가우라’는 비슷하긴 합니다만, ‘캰부르’가 어째서 같은 소리인지는 감이 잘 안 잡힙니다.
 
“이 세 소리는 모두 다 우리 고어로 ‘가우라이’라고 들렸던 ‘고구려’라는 소리이고 뜻도 같은 말입니다. 고구려는 옛날 한자 소리로도 방언에 따라 ‘카부려, 고리, 까오리, 코오라이’ 등으로 소리가 나고, 오늘날 영어나 불어, 러시아 등 서양어로는 ‘코레아, 꼬레, 까례야 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중천왕 또는 중양왕 연불의 이름으로 돌아가 봅시다. 이 한자들을 소리로 읽지 말고 뜻으로 읽어 보면 앞이 두 가지는 바로 ‘가우(중)-라(양/천)’이고 ‘연불’은 ‘캰부르=큰 부려=커부려=큰 부여=고구려’입니다.  여기에 다가 ‘왕’을 보태보십시오. 결국 그의 이름은 ‘가우-라=고-구려=커-부여-왕’이라는 이름입니다.
 
여기서 한자로 쓰고 우리말 소리와 뜻으로 읽는 표기방식이 향찰이고, 한자의 소리를 빌려, 그 한자의 뜻과는 상관없이 우리말 소리를 적는 것이 이두입니다. 한자의 소리로 우리말 소리를 적은 ‘然弗’은 이두이고, 앞의 두 이름은 한자로 적되 우리말 소리로 읽는 것입니다. 바로 고구려 향찰이죠.”

-중략-

“황금항아리 금행은 우리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사의 ‘잃어버린 고리’입니다. 방금 말한 대로 태조 왕건의 외증조부가 바로 <고려세계>의 서해용왕인데, 이 분은 단지 금태조 ‘완안 아골타’의 7세 선조 금시조 함보의 아버지인 것이 다가 아닙니다.
 
그는 나아가 칭기스 칸의 10대조 알란 고와의 4대조인 보활리의 아버지이기 때문이죠. 동시에 그는 칭기스 칸의 부인 부르테 우진 가계인 콩그라트 종족(지파)의 소(小)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아고래의 아들 ‘콩크라트’에게 할아버지가 됩니다. 그는 발해-고려-금나라-원나라 등 동서양의 여러 역사적으로 유명한 왕조의 혈통 상의 고리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집사》에 황금항아리 아들 세 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추를룩 메르겐’, ‘쿠바이시레’ 그리고 ‘투스부다우’입니다. 이 이름들은 얼핏보면 매우 낯설게 들립니다. 그런데 조금만 주의해서 보면, 이는 사실 우리말인 말갈어에 기반한 퉁구스어 칭호와 말갈어 칭호, 그리고 한자로 된 칭호입니다. 이들이 바로 《금사》에 나오는 함보 3형제, 즉 카고라이(아고래, 고구려), 함보(큰보, 걸가, 걸씨, 대씨), 보코리(무구리, 고구려)입니다.
 
이 3형제가 각기 당시 신라의 황해도 평산에서 살다가 남국 신라의 그 땅 침략에 더불어 발해내지에서 일어난 발해 왕족간의 내분이라는 내외적인 난국을 맞습니다. 이 두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큰형 아고래는 평산에 남아 신라와 싸우고, 둘째형제 함보와 막내 형제 보활리는 당시 발해의 반안군의 두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들어가 살게 됩니다.
 
이 때문에 나중에 그 후손들이 별도의 관향, 곧 다른 본관을 가진 지파, 즉 종족을 이루게 됩니다. 신라로 치자면 경주김씨 안동김씨, 강릉김씨라는 같은 문중의 다른 관향, 본관을 취한 것입니다.큰형 아고래의 콩그라트 종족, 둘째 금시조 함보의 예키라스 종족, 그리고 막내 형제 보활리의 코를라스 종족이 그것입니다.”
 
전원철 박사는 “이 가운데 막내 보활리의 증손자 ‘코를라스’가 바로 칭기스 칸 선조 지파인 코를라스 종족 지파의 시조”라고 하고 “큰형의 지파인 콩크라트에서는 훗날 칭기스 칸의 부인 ‘부르테 우진’, 곧 말갈말로 ‘부르테 부인’ 및 ‘부여대(씨) 부인’으로 풀리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콩그라트는 ‘큰 고려씨’, 곧 ‘고(高) 구려씨’라는 의미입니다. 《고려사》에 오늘날 몽골리아 지방의 철륵(鐵勒)종족과 함께 왕건에게 병사를 주어 신라를 무찌르게 했다는 ‘콩거라(驩於羅, 환어라)’ 족입니다. ‘驩於羅(환어라)’의 옛소리가 ‘콩고라’, 곧 ‘큰고려=커구려=고구려’입니다.
 
알려진 대로 함보 가문에서는 금나라를 세운 아골타를 배출하는데 《집사》에는 ‘예키라스 종족’으로 기록됩니다. 이는 조선시대 실학자 한치윤의 《해동역사》가 ‘삼한(三韓)의 진한(辰韓) 역라씨(役拏氏)’라고 기록한 종족입니다. 황해도 평산이 자주 신라에 점령당해 ‘진한 땅의 역라씨’이라고 적은 것이죠.
 
마지막으로 막내 보활리는 《금사》에는 갸라이(耶懶, 야라)로 적히고, 《고려사》에는 ‘코라이땅(曷懶甸, 갈라전)’으로 적히고,《원사》에는 ‘코를라(合蘭路, 합란로)’로 적힌 오늘날의 함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땅의 이름 ‘코를라’ 본관을 따서 여기에 ‘씨(氏)’=‘스’를 붙여 자기 칭호로 쓴 사람이 바로 《집사》가 한자는 빼고 그 소리만 아랍-페르시아 문자로 ‘코를라스’로 기록한 인물입니다.
 
그는 칭기스 칸의 11대 조부이고, 칭기스 칸의 10대 선조로 ‘모든 몽골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알란 고와의 아버지지요. 이 가문은 청나라 때 만주와 몽골 씨족 계보를 밝힌 《황조통지》에서는 ‘고려나씨(高麗那氏)’로 기록된 가문입니다. 좀 이해가 가시나요?”

-후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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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순대 18-12-25 09:56
   
몽골 역사학자가 한국 방문했을 때 어머니의 나라라고 했다던데

한국만의 국뽕 역사관은 아님.
윈도우폰 18-12-27 23:04
   
이해가 안 감. 이해한다는 것은 객관적인 논리의 틀에 맞추어 설명되어야 하는데 연계시키는 논리적 근거 잘 안 보임. 그냥 내 말을 믿어달라고 하는 것만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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