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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27 16:43
[기타] 진국(辰國) 사서 기록들 모음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161  

연(燕)나라 사람 위만(魏滿)은 망명하였는데, 무리 1천여 인을 모아 동쪽으로 요새를 넘어 도망하여 패수(浿水)를 건너 진(秦)의 옛 빈 땅에 있던 위 아래의 장새에 살았다. 점차 진번(眞蕃)·조선(朝鮮)의 만이(蠻夷)와 옛 연(燕)과 제(齊)의 망명자들을 복속시켜 왕이 되어 왕검(王儉)[이(李)는 지명이라 했고, 신찬(臣瓚)은 왕검성(王儉城)이 낙랑군(樂浪郡)의 패수(浿水) 동쪽에 있다고 했다]에 도읍하였다. 병사의 위력으로 그 변방 소읍을 침략하여 복속시켰고, 진번(眞番)과 임둔(臨屯)이 모두 와서 복속하니 사방이 수천 리였다. 아들에게 전하고 손자 우거(右渠)[안사고(顔師古)가 말하기를, 손자의 이름이 우거(右渠)라고 했다]에게 이르렀다. 진번(眞番)․진국(辰國)이 글을 올려 천자(天子)를 뵙고자 했으나 막아서 통하지 못하였다[안사고(顔師古)가 말하기를, 진(辰)은 진한(辰韓)을 이른다고 했다].
『삼국유사』 권1 기이1 위만조선『전한서(前漢書)』 조선전(朝鮮傳)

"辰韓者古之辰國也"
(진한은 옛 진국이다)
《三國志(삼국지)》

"韓有三種 一曰馬韓 二曰辰韓 三曰弁辰 … 凡七十八國 … 皆古之辰國也"
(한(韓)에는 세종류가 있어 첫째는 마한, 둘째는 진한, 셋째는 변진이라 하며 … 통틀어 78국이고 … 모두 옛 진국(辰國)이다)
《後漢書(후한서)》

삼국지에 인용된 《위략(魏略)》에서는 조선의 재상 역계경(歷谿卿)이 우거왕(右渠王)에게 한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백성 2,000여호와 함께 동쪽의 진국으로 갔다고 하고 
"魏略曰 初右渠未破時 朝鮮相歷谿卿以諫右渠不用 東之辰國 時民隨出居者二千餘戶"
《三國志(삼국지)》

한서에서는 우거왕이 진국과 한나라와 교류하는 것을 방해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傳子至孫右渠 … 眞番 辰國 欲上書見天子 又雍閼弗通"
《漢書(한서)》

조선(朝鮮)·진번(眞番)·임둔(臨屯) 등과 공존하였다. 진국에 관한 최초의 기록인 『사기』가 판본에 따라 ‘진번방중국(辰番旁衆國)’, ‘진번방진국(辰番旁辰國)’ 두 계통이 있어 진국을 역사적인 실체로 인정하는 입장이 있다. 반면 진번 곁에 있는 중국(衆國), 즉 여러 나라라는 보통명사로 해석하는 입장도 있다. 따라서 진국이라는 존재 자체를 부인하거나, 또는 진국을 중국 중의 하나로 보는 등 그 설이 다양하다.
--여기서 중국은 china가 아니라 연방국, 연맹국이란 뜻--

「춘추」의 기록에는 이런 것이 있다.

 

겨울.혜성(彗星)이 대진(大辰)에 나타났다. 초(楚)나라 사람과 오(吳)가 장안(長岸)에서 전쟁(戰爭)을 했다.

冬.有星孛於大辰.楚人及吳戰於長岸.

 

그런데 이에 대하여 좌전(左傳)은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서(西)쪽으로 한(漢-은하수)에 미친다.신수(申須-노나라의 대부)의 말은 다음과 같다. 혜성(彗星)이 제구포신(除舊布新-묵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펼침)하려는 것은 천문에서 항상 보인다. 지금 제(除)하는 것은 화(火-화성)에서 하는데 화(火)가 나서면 반드시 펼친다. 그러면 제후(諸侯)가 화(火)의 재앙(災殃)을 갖을까.재신(梓慎)의 말은 다음과 같다. 왕년(往年)에 내가 이를 보았는데 이는 그 미(徵-미미한 징조)함이다. 화(火)가 나서 보이니 금자(今茲)엔 화(火)가 나와서 밝을 것이고 반드시 화(火)가 들어가서 엎퍼질 것이다.그 화(火)가 있은지 오래면 그렇지 않은 것인가.화(火)가 난다는 것은 하(夏)나라에겐 삼월(三月)이 되고 상(商)나라에겐 사월(四月)이 되고 주(周)나라에겐 오월(五月)이 된다. 하(夏)의 운수(運數)가 천(天)을 얻은 것이 마치 화(火)가 지은 것 같다. 그 네 나라가 마땅히 이를 당함이 송위진정(宋衛陳鄭)에 있는가? 송(宋)은 대진(大辰)의 허(墟)요 진(陳)은 대호(大皞)의 허(墟)요 정(鄭)은 축융(祝融)의 허(墟)라 다 화방(火房)이다. 성효천한(星孛天漢)이라. 여기서 한(漢)은 수조(水祥-물의 상서로운 징조)다. 위(衛)는 전욱(顓頊)의 허(墟)다. 그러므로 제구(帝丘-제왕의 터)다.그 성(星)은 대수(大水)가 된다. 수(水)란 화(火)의 모(牡-숫컷)다. 이는 병자(丙子)로 하려는 것은 임오(壬午)에 짓는 것 같은 것인가.수(水)와 화(火)가 합쳐지려는 것이다. 화(火)가 들어가 엎퍼지면 임오(壬午)로써 할 것이니 이 달을 넘지 않는다.

西及漢.申須曰.彗所以除舊布新也.天事恆象.今除於火.火出必布焉.諸侯其有火災乎.梓慎曰.往年吾見之.是其徵也.火出而見.今茲火出而章.必火入而伏.其居火也久矣.其與不然乎.火出.於夏為三月於商為四月.於周為五月.夏數得天.若火作.其四國當之.在宋衛陳鄭乎.宋.大辰之虛也.陳.大皞之虛也.鄭.祝融之虛也.皆火房也.星孛天漢.漢.水祥也.衛.顓頊之虛也.故為帝丘.其星為大水.水火之牡也.其以丙子若壬午作乎.水火所以合也.若火入而伏.必以壬午.不過其見之月.

 

 

여기서 위의 논리로 보자면 대진(大辰)이란 곧 송(宋) 나라의 전설적 시조인데 결국 대진씨(大辰氏)가 송(宋)의 전설의 시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송(宋)이란 주(周) 무왕(武王)이 은상(殷商)의 주(紂)를 쳐서 멸망시킨 후 그 후손인 미자계(微子啟)에게 상구(商丘) 땅을 봉토로 주어 은상의 유민을 옮겨서 만든 제후국이었다. 곧 송(宋)은 은상족이며 대진(大辰)은 바로 그와 관계가 된다. 이 몽문통의 논리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어(吳語)를 들먹이면서 삼진(三辰)은 곧 삼상(三商)-필자의 짧은 생각으로 은의 삼인(三仁)이라는 미자와 기자와 비간과 관련이 있는가 싶다-이 아닌가를 묻고 있다. 결국 진(辰)은 상(商)의 국호요 그 나라가 망하자 미자계는 송(宋)의 진(辰)나라를 열고 역시 상의 후예인 기자(箕子)가 바다로 가서 연나라가 옛 진(辰)나라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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