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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7 22:55
[세계사] 명말청초 중원 한족 인구의 삭감 추정
 글쓴이 : 위구르
조회 : 2,071  

만주족이 최소 5천만명 최대 1억명 이상의 명나라 인민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는 글들은

https://www.google.co.kr/search?source=hp&ei=aK2fW-TWAoLK8wWkvIGoDw&q=%ED%95%9C%EC%A1%B1+%EB%8C%80%ED%95%99%EC%82%B4&oq=%ED%95%9C%EC%A1%B1+%EB%8C%80%ED%95%99%EC%82%B4&gs_l=psy-ab.3...250.2372.0.2473.18.12.0.0.0.0.227.1182.0j5j2.8.0....0...1c.1j4.64.psy-ab..15.3.476.6..0j35i39k1.110.7wtoI2hLHok 길기도 하다... <- 구글에 한족 대학살이라고 간단히 쳐도 나오는데 그 글들은 나름 유명한 한 글의 복사본에 불과하죠. 거기서

' 만주족이 한족을 5천만에서 1억을 학살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실제 그랬는지 정확히 아는건 당연히 불가능.

가까운 중일전쟁대에도 중국인이 몇이 죽었는지 분분한데 수백년전 것을... 그래도 추정할 방법은 있음.


가정을 몇개 늘어놓는 거죠.


1. 명나라 후기 인구는 1억 5천만에서 2억명이다.


2. 명대 중국 인구는 최후로 행해진 공식 통계에 의하면, 51,655,459명이고, 조사시기는 명 광종 태창 원년이었다.


3. 청조 최초의 전국적인 인구조사는 청 세조 순치제 8년에 실시되었는 데, 이 때 인구수는 10,633,326명이었다.


4. 청조가 전국을 완전히 통제한 청 성조 강희제 21년 (1682년, 입관후 48년) 전국 인구는 19,432,753명이었다. 이는 명 광종 태창 원년 인구의 단지 36%이다.


출처: http://egloos.zum.com/enjoyjap/v/1718860


1번은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이며


2, 3, 4는 기록에 있는 것이라 사실여부를 다 떠나서 참고하고 봐야함.


여기서 알수 있는 점은 인구 조사의 정확도가 형편없다는 것. 명나라 최후의 인구조사(최후 하니까 좀 슬프네)때 5천만여명이 집계됐는데 학자들의 추정은 그 3-4배. 여기서 세워지는 공식.


記x(3~4)=실제 인구.


미지수에 해당하는 記는 인구 조사에서 집계된 수치.


순치제에 실시한 조사를 봅시다. 약 1천만명(...)밖에 안되는데 암튼 記에다가 대입하면


3~4천만이 되죠. 1천만도 아니고 1천60만즈음이니 대충 4천만 정도로 칩시다. 그럼 명나라 인구였던 (1억 5천만~2억)에서 빼면: 1억1천만~1억6천만.


-> 만주족이 학살하거나 간접적으로 죽인 수가 농민반란대에 죽은 이들을 감안하더라도(그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긴한가???) 암튼 최소 5천만이라는 위 링크, 그리고 아까 동아게에 올라온 글의 주장이 신빙성을 얻음.


그다음. 4번. 강희제 대에 집계한 것을 보면.


대략 1900만명...


역시 3~4를 곱하면 뭐가 되는가.


5800만명에서 8000만명. 역시 명나라 후기 인구로 추산되는 수치(1억5천만~2억)에서 빼면.


대소의 값이 2개씩 나옴: 7천만명-1억2천만명-9천200만명-1억4천200만명.


최소~최대의 범위= 7천만명~1억4천만 여명.


그때는 어느정도 안정될 시기고 다만 삼번의 난이라는 대 사건이 있어서 그로 인한 인구 감소도 감안해야 겠지만 대학살 시기로부터 인구가 약간이나마 늘었을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위의 범위를 늘려서 만주족이 학살한 수치를 계산해야 함.


요약.


졸속하게나마 구한 값으로서 위의 값들을 그대로 갖다 쓴다면 만주족이 5천만에서 1억을 학살했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다만 명말의 농민반란(장헌충이라는 미친 사람도 있었고)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7천만에서 1억 6천만에 달하는 인구를 모두 죽였다는게 절대 아님.


또한 대약탈과 파괴로 인해 식량이 부족해서 굶어죽거나 자결하거나 조선으로 도주하거나 하는 등 간접적으로 인구를 줄인 것 또한 있겠지만 살아남아서 도주한걸 제외하면 모두 사실상 만주족이 죽인 거나 다름없음.




결론: 만주족은 적어도 5천만명을 학살한게 맞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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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롱콘 18-09-17 23:34
   
북경-산해관 입관 직전 또는 입관 직후 시기에 작성된 인구통계에 의하면 팔기에 소속된 성인장정들 인구를

전부 합쳐도....만주팔기 8만~9만여명, 몽골팔기 4만 남짓으로 팔기에 소속된 성인장정 만주-몽골인 전체인구가

12~13만에 불과했습니다.

(참고로 16~60세까지 정남으로 집계되는 조선과 비교해서도... 당시 만주-몽골은 대략 15세~65세까지

동원대상이므로 오히려 당시 조선보다도 성인의 범위가 더욱 넓었습니다.)

그 가운데 옛 수도인 심양을 비롯한 만주지역에 잔류한 팔기병력과 장정들,

산해관과 북경일대를 방위할 팔기병력과 장정들.....

무엇보다도 병력자원으로 동원가능한 팔기에 속한 성인남성 전체인구를 통틀어 12~13만명 규모인지라

그 가운데서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각 분야의 통치-실무업무에 관여할 인구수 또한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중원-남중국 방면으로의 남정에 동원가능한 팔기군 병력수는 고작 수 만명 규모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내지의 정복은 만주-몽골 팔기군 보다는 몽골팔기군과 장정규모가 비슷한 한인팔기를 비롯하여

오삼계를 비롯한 투항한 명나라군 출신들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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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말기~청나라초기에 걸쳐서 소빙기로 인한 대기근과 이상기후... 설상가상으로 후금-청과의 대치로 인해

늘어난 군비지출로 인한 군역-요역-세금부담의 급속한 부담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농민반란

입관 이후 청나라가 명나라 잔존세력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발생한 희생자들.... 물론 전란과 대기근 시기에

급속도로 늘어나는 병사자와 아사자들까지...... 이 모든 것이 복합적인 배경으로 작용하여

수 천만명의 인구가 제 명에 못 살았다면 수긍이 가는 부분이지만.......
.
.
최대 10만 규모에도 미치지 못하는(실제 중국내지 정벌에 동원된 만주-몽골팔기군은 수 만명 규모였을 겁니다)

팔기병력 숫자 가지고 어떻게 5,000만명을 직접적으로 학살할 수 있습니까.....???
     
셀틱 18-09-18 09:21
   
10만 규모의 군사가 냉병기로 일일이 학살한다면 불가능하겠지만,
과거 현재를 불문하고 대규모 학살의 경우 그 대상이 양민인바,
갱살(坑殺), 익살(溺殺), 소살(燒殺) 등의 방법으로 대량 학살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론적인 얘기입니다.
          
위구르 18-09-18 18:42
   
갱살 익살 소살은 그 당시로서는 인구밀도가 대단히 높았던 중원지역에서 쓰기 알맞은(잔인하긴 하지만 죽이는것을 목적으로 했을때는) 방법입니다. 충분히 쓸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 외에도 묶어 끌고다녀서 지쳐 죽게 만들거나 식량을 빼앗고 제거해 아사를 유도하거나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의도했고 안했고를 망라한다면 무궁무진 하지요.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참고하겠습니다.
     
위구르 18-09-18 18:37
   
더 할말이 없진 않으신듯 해서 답합니다. 10만으로 어떻게 5천만을 죽이냐.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냐. 이런 식으로 상식 운운하길 그만 두셨으면 합니다. 그 빌어먹을 상식의 잣대가, 상식이란 단어가 고정관념을 만들어내고 다른데로 옳겨져서 한민족은 능력이 안되는 약소민족이라는 거짓 사실을 만들어내  가우리, 단군조선, 대진국, 백제를 약소국으로 만들었고 우리의 위인들 문자들 문화수준을 저 한족들에게 공짜로 팔아먹은 것이고 역사속에다 파묻어버린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리고 그  직접적이란 소리 운운하는데 아래분 언급한 갱살 소살 등의 방법은 직접입니까 간접입니까. 그 기준이 뭡니까? 자꾸만 직접적 이러면서 꼬투리 물고 늘어지지 마십시오
위구르 18-09-18 18:47
   
비슷한 사례:  몽골이 금나라를 침공해서 학살을 벌인 결과 하북인구는 4, 5천만 명에서 1천만명으로 줄었다. 이는 어떻게 한 것인가? 전투방식이나 생활이 비슷했던 만주족이 더 인구가 많은 중원을 석권하면서 그 이상의 학살을 저지른 것이 당연하다. 심지어 둘은 인구도 비슷하고 군사력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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