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재 박사의 최근 뉴스 댓글을 보다가
어느 사람이 김춘추가 고구려에 다녀오는 시일을 60일이라 했으니 지금의 평양이 맞다는 댓글을 달았더군요
이 내용은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吾計日六旬乃還 若過此不來 則無再見之期矣 遂相別
그런데 한번 생각해봅시다
조선시대에 도보로 부산에서 한양까지 15일 정도가 소요됐다 합니다
그런데 백제의 위협에 신라를 구하고자 급히 원병을 청하러 가는 김춘추가 터덜터덜 걸어서, 아니면 당나귀나 노새 타고 풀 뜯기고 똥오줌 누이며 중간에 주막에 들러 막걸리 한 사발 걸치며 세월아 네월아~ 다녀오겠습니까?
당연히 말을 타고 갔으리라 봐야 하는 것이죠
병자호란 때 여진족 군대가 압록강을 건너 한양까지 막힘 없이 오는데 6일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차례 전투를 치르며 한양까지 오는데 20일이었습니다
김춘추가 전투 치르며 고구려까지 갔습니까?
그렇다면 상식적 사고력으로 고구려 보장왕이 김춘추를 맞은 곳이자 가둔 곳인 평양은 어디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