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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7 10:32
[한국사] 역사는 취미의 대상인가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920  

대상의 내용과 개인의 처지에 따라서 그렇다
이들을 역사애호가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 현실에서 단순 관심과 오락을 추구하며 역사 문제의 시시비비를 따질 수 있을까

우리 역사 현실에 있어서 이러한 처지는 불순이요 이러한 태도는 희롱에 가깝다

학문적 자세, 논리적 언술, 계속적 검증, 불굴의 투지 등이 요구되는 안건들이 우리 역사에 산재해 있다

진정성이 없으면 어렵고 힘들다

역사 커뮤니티에서는 최소한의 룰이 있다

1) 주장을 하되 근거가 있을 것
2) 그 근거가 합당할 것
3) 그 근거에 대한 비판 과정이 언술에 제시될 것
4) 그리고 그 언술 과정이 논리적일 것

또한

5) 정당한 비판을 통하여 상호 성장을 꾀할 것

나는 지난 20 여 년 동안 인터넷 상의 무수한 역사 커뮤니티를 관전했고 흥망성쇠와 지리멸렬을 목격했다

또 이곳 가생이 동아게에서 지난 근 8 년 동안 똑같은 주제가 도돌이표를 찍으며 수없이 반복되는 것을 지켜봤다

늘 어느 주제든 의혹에서 끝나길 거듭했다

이렇게 해서는 진전도 해소도 해결도 안 되겠다 싶어서 본격 탐구에 뛰어들었다

70 년대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겪고 느끼고 생각한 이 세상은 너무도 부당하고 부정한, 부조리 천국이었다

우리 국사와 역사계도 마찬가지

역사를 탐구하며 나의 마음의 중심에는 내 아이,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비, 비겁하지 않은 세대로 기억돼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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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18-03-07 12:22
   
역사를 취미 정도로 생각해온 저에게 감방친구님의 말씀은 생각해볼 점이 많습니다.
역사를 취미삼아 즐길수 있어야 오래도록 공부할수 있을것 같고,
역사가 직업이 아닌이상 관심 많은 취미입니다.
     
감방친구 18-03-07 12:29
   
중학교 시절까지 합치면 근 30 년 취미였는데 이제는 단순 취미, 애호에 머물 수가 없네요

학자가 아닌 다음에는 넓게 보아 취미, 좋게 봐준다면 아마추어 연구가의 길을 갈 수밖에요

아마추어 연구가도 노벨상인가 하는 큰 상을 탄 일도 있으니 많은 분들, 특히 20 대 분들이 참여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우리 역사의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에 있어서는 취미가의 자세가 아니라 연구자다, 연구한다 하는 진실되고 진지한 자세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한다 18-03-07 14:37
   
역사에 대해 임하는 자세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글의 요지인 상호보완하며 성장하자는 의미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는 본인이 세운 기준을 남에게만 적용하는 것인지 자신도 같이 적용하는 것인지. 항상 생각해야 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본인 또한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본인이 세운 기준에 부합하다면 다른 의견일 언정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이해한다 18-03-07 14:49
   
저는 역사를 받아들이는 기준을 흐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흥망성쇠와 흥망성쇠가 일어나는 징조 및 각 국가들의 규칙적이라고도 볼 수 현상도 보고 있고요. 그러므로 신생국가들의 행태들과 망하는 국가들의 일관성이 있음을 인지 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과 의미는 잃어버리고 그 현상만 쫓는 것. 우리는 과연 어느 쪽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현 일본과 중국이 신생국가들의 행태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에 저의 기준으론 역사가 없거나 역사를 계승하지 않은 국가들이라 보고 있는 것입니다.
history2 18-03-09 08:50
   
여전히 제겐 취미이지만, 그럼에도 돈들여 비행기표를 끊어 혼자서, 답사할 정도의 열정은 있는데, 그렇다고 큰 비젼을 세우기엔 진입장벽은 높고,,, 역사애호가 정도라(전문 학술토론에 참여할 수 없는, 학원장 자격으로 구경꾼 정도는 가능하지만),,,, 역사라는 학문이 점차 통계학이나 지리 등등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또, 한문의 실력도 어느정도는 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한때는 일단 문물이나 사보자 해서 홍산문물 중 상형문자 있는 것들만 다 사모았는데,,, 그런 과정 아무것도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허전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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