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2-24 15:24
[기타] 책 추천)반중국역사 (오랑캐 주변국 지식인이쓴,상상 속 중국 4,000년사는 잊어라)
 글쓴이 : 고이왕
조회 : 1,373  

2018011201032639173001_b.jpg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8011201032639173001


反중국역사 / 양하이잉 지음, 우상규 옮김 / 살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과 동등한 반열에 올라선 지난해 공산당 대회부터 연일 ‘중화문명(中華文明)’의 부흥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이 오래전부터 자신들의 문명권에 사용해온 ‘중화’란 용어에는 한족(漢族)을 중심에 놓고 그 주변을 오랑캐(夷·이)로 규정해 구별하는 화이(華夷)의 세계관이 반영돼 있다. 티베트와 네이멍구(內蒙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지역 등에 대한 탄압과 견제, 가깝게는 ‘동북공정’부터 한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간섭의 바탕에도 이런 세계관이 깔려 있다.

‘오랑캐-주변국 지식인이 쓴 반(反)중국역사’라는 제목을 단 이 책은 이 같은 세계관에 근본적인 이의를 제기한다. 저자는 중국 네이멍구 출신으로 베이징(北京)대 일본어학과를 거쳐 일본 유학 중에 귀화한 뒤 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시즈오카(靜岡)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화혁명 때 네이멍구에 대한 제노사이드를 고발한 ‘묘지 없는 초원’이란 저서 등으로 유명하고, 중화주의가 아니라 유라시아적 관점에서 유라시아 역사를 해석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책에서 저자는 “황허 문명이 지나(支那·중국 본토의 다른 명칭) 중심 지역, 현재의 허난(河南)성 주변에서 일어난 것은 맞지만, 고고학의 연구결과 그 문명과 현재의 중국인과는 문화적으로, 인종적으로도 단절됐다”고 말한다. ‘유라시아 역사’라는 관점에서 보면 ‘중국사’가 야만인으로 규정한 유목민이 동서로 시베리아부터 유럽까지 퍼지고 문화적·인종적으로도 섞여 세계사를 움직여온 반면, ‘한(漢) 문명’이 퍼진 곳은 화북과 화중이라는 이른바 중원을 중심으로 한 로컬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4000년사’는 중국인의 천진난만한 바람과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족이 항상 이민족의 침략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으며, 근대 이전에는 북방의 유목민족, 이후에는 바다를 건너온 서구열강과 일본이 ‘적’이었다”면서 ‘중국사’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은 ‘피해자 사관’이라고 비판한다.  

이런 사관은 중국 중심으로만 세상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이 국제적으로 개방되고 더 발전을 이룰 가능성을 스스로 묶는 ‘족쇄’라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한족의 중국 역사에서 가장 번성했던 때는 당나라 시대였다고 자부하지만, 당나라는 한족이 아닌 탁발·선비인이 수립했다면서, 당·원·청 같은 다른 민족, 다른 문화의 영향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제적인 국가를 지향해야 중국 문명의 잠재력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저자가 소위 ‘오랑캐’ 유목 민족의 후예로 편향된 주장을 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이미 역사에서 ‘중심과 주변’이 없다는 이 같은 주장은 국제 역사학계에서는 일반화됐고, 중국 본토에서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저자는 다양한 문헌과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하나하나 입증한다. 책은 중심과 주변의 역사가 어떤 과정을 거쳐 강력한 힘을 갖게 됐는지, 적어도 ‘중화’와 동격이었던 ‘오랑캐’인 거란과 탕구트, 몽골, 만주족 등 유목민이 어떻게 중국 역사를 창조적으로 만들었는지 등을 나열하며 유라시아 대륙에 펼쳐진 실제의 중국사를 복원한다. 327쪽, 1만8000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Marauder 18-02-24 16:27
   
근데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봤을땐 거서 거기인것같습니다. 중국의 분열을 막기위한 소수민족 융화정책 정도로 보인달까...
뭐 신뢰할수있는진 모르겠지만... 중앙아시아 관련 유명한분으로 김정민박사라는 분이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에 살았었는데 중앙아시아 역사에 가장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는곳이 중국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방송중에 이런 뉘앙스의 말을 했죠.
"중국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역사를 파악하는척 한 뒤 한마디를 한다. 그래서 그들은 중국인."
자기네 역사들을 치켜세워주고 돈도주니까 좋아하다가... 역사가 통째로 중국으로 넘어가는것이죠. 하물며 자기들 국가 멀쩡히 남아있는곳도 그런데 다른곳은 어떻겠습니까.
고대 중국 주변에서 교류를하고 중화를 꽃피우는데 영향을 준 민족들은 청나라 대에 모두 중국에 편입되었고 그나마 예외는 베트남과 한국인 정도 뿐이죠. 심지어 조선족들이 중국의 소수민족이 된 시점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도 중국 - 한국 양방향 구도에서 벗어나 저런 연구를 해야한다고 보네요.
감방친구 18-02-24 21:49
   
피해자 사관이 아니라 정신병적 놀부사관입니다
 
 
Total 20,0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8767
3380 [세계사] 로마제국 말기 3장요약 (4) 설민석 06-02 1381
3379 [세계사] 전열보병 시절 유럽이 타 문명권 강대국에서 날뛸 수… (8) 툴카스 06-19 1381
3378 [한국사] 부여가 후반에 빠르게 쇠퇴한 이유는 (1) 간단명료 10-06 1381
3377 [한국사] 발해와 금나라 (4) 하시바 03-14 1381
3376 [세계사] 일본도vs 조선 환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4) yj12 08-02 1381
3375 [기타] 역사를 정치학으로 연결하는 사람 (3) 두부국 08-03 1380
3374 [한국사] 우리 민족이 하늘에서 떨어진것도 아니고 중국의 민… (10) Marauder 09-14 1380
3373 [한국사] 네이버 지식IN에서는 아무도 알려주지않았던 질문!! (13) 샤넬코코 12-15 1380
3372 [기타] 주류사학의 코미디 (9) 관심병자 12-22 1380
3371 [한국사] 한국의 유사역사학(일부강단 +사이비역사학) (2) history2 03-11 1380
3370 [일본] 쇼군의 교토치소 니조(二條)성 히스토리2 06-05 1380
3369 [북한] 스위스 특별취재.김정은의 모든것.. 돌통 01-31 1380
3368 [다문화] 국제결혼 순위 및 배우자 국가 (1) 예왕지인 09-22 1380
3367 [한국사] 역사연구자에게 가장 무서운 것 (6) 감방친구 02-06 1380
3366 [일본] "일국의 총리가"…아베 '페이스북 공방' 파문 … doysglmetp 06-19 1379
3365 [기타] 삼국유사 고구려 (1) 관심병자 10-11 1379
3364 [중국] 남송의 최후-2탄 (1) mymiky 10-22 1379
3363 [한국사] 성덕왕 시기 서라벌(3D 사진)과 일본정벌 (1) 히스토리2 04-18 1379
3362 [기타] 중국은 왜 ‘동이’라는 이름을 빼앗으려할까 (5) 관심병자 03-08 1378
3361 [한국사] 대륙백제 반론의 반박 (7) 꼬마러브 06-04 1378
3360 [세계사] 동아시아에서 사략선과 비슷한 개념이 나오지 않은 … (8) 툴카스 06-23 1378
3359 [한국사] 외세의 역사서적 파괴와, 역사축소 (14) 의로운자 07-07 1378
3358 [한국사] 태통령의 독도 연설 (3) 의로운자 11-28 1378
3357 [한국사] 우리 고대사에 있어 열국 및 한사군 지리적 위치 설… (3) 윈도우폰 11-29 1378
3356 [한국사] 누가 가야를 철의 왕국이라 했나. 철의 나라는 신라… (5) 밑져야본전 07-28 1378
3355 [한국사] 미국기자의 고종과 대원군 단독 인터뷰 (1) 히스토리2 05-07 1377
3354 [기타] Thorgeirr 이사람. 미월령 07-31 1377
 <  611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