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서 지리지. 현도군
玄菟郡, 武帝 元封四年開 BC 107. 縣三.
髙句驪, 遼山, 遼水所出, 西南至遼隊, 入大遼水. 又有南蘇水, 西北經塞外.
현도군 고구려현(髙句驪縣), 요산(遼山)에서 요수(遼水)가 나오는데 서남쪽으로 요동군 요대현(遼隊縣)에 이르며 대요수(大遼水)로 들어간다. 또한 남소수(南蘇水)가 있는데 서북쪽으로 새(塞) 밖을 지난다.
■ 양서 제이 고구려
高句驪者,... 其國,漢之玄菟郡也,在遼東之東,去遼東千里。
漢、魏世,南與朝鮮、穢貃,東與沃沮,北與夫餘接。漢武帝元封四年,滅朝鮮,
置玄菟郡,以高句驪爲縣以屬之。句驪 地方可二千里,中有遼山,遼水所出。
其王都於丸都之下,多大山深谷,無原澤,百姓依之以居,食澗水。
고구려는 전한의 현도군 지역이다. 요동군의 동쪽인데, 천리를 가면 (고구려 도성이) 나온다.
漢、(삼국지) 조위 때에는 고구려 남으로 조선현, 예맥이 있었고 동으로 옥저, 북으로 부여가 있었다.
한이 조선을 멸하고 현도군을 설치했는데, 고구려현이 현도군에 속하였다.
고구려 강역은 방2천리이며, 중심에 요수遼水가 발원하는 요산이 있다.
***
전한의 현도군 고구려현이 고구려가 되었다.
그것은 한서 이후에 양서에서도 언급된다.
소요수가 발원한다는 요산의 위치는 테링시 부근이다.
삼국사기는 BC 37 동명왕이 건국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서 지리지는 현도군 고구려현을 BC 107 에 설치 했다고 한다.
요수, 요하의 위치 문제가 생길때마다 위치의 변동은 없었다고 하는게 학계의 통설이다.
그런데, 고구려 초기 위치에 대한 학계의 통설은 압록강의 지류 동가강 부근이다.
한서지리지는 요수의 발원지에 고구려현이 있었다고 말했고, 양서에서도 재차 확인을 해줬다.
그렇다면 학계 통설은 북한 압록강이 요수라고 하는 것일까 ?
.
한서 왕망전을 보면 고구려현 사람을 끌어다가 흉노를 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흉노가 출몰한 기록이 있는 지역은 가장 동쪽 지역이 북경의 서북쪽이다.
운중, 안문, 삭방, 대...
설마 고구려 사람들을 끌어다가 서쪽 돈황 부근에서 흉노와 싸우게 하려던 것은 아닐것이다.
대代 에서 압록 동가강까지 4천리 이상의 거리가 떨어져 있다.
그렇게 멀리서 사는 사람들을 왕망이 끌어다가 흉노와 전쟁을 치루게 했을까 ?
대개 변방 민족이 중원을 공략할때 편도거리는 대개 1천리 안쪽이다.
1천리는 도로상태가 좋을때 빠른 기병으로 6일 정도 걸린다.
고구려를 동원 했다면 전쟁지역과 1천리 정도의 거리일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맞는 지역은 난하 상류이다.
난하를 요수라고 한다며 말이 되지만, 관련 문헌이 부족한게 아쉬울뿐....
.